를 싸게 살 수 있더군요.
이번에 지름신이 강림하사 30인치 LCD 모니터를 한대 들어놓았습니다.
이른바 "오픈 프레임"이라는 찝찝한 "조립" 제품이어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만, 물건을 받아보고 나서는 탄성이 나오더군요.

다나와의 장터 게시판을 훑어보다가 '애플로 납품되는 LG 패널"이란 말에 현혹돼서 스펙을 찾아보니 꽤 괜찮은 패널을 사용한 제품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중에  LM300WQ3패널을 사용한 제품을 56만원에 구입했는데 92% 색재현율 따위의 광고문구에 약간 코웃음을 치면서도 1/3가격이니 웬만하면 만족하고 써야지 하는 기분으로 질렀습니다.
제품을 받아서 전원 연결하고 화면 띄우면서 헛.. 하고 놀랬습니다.
2560X1600 해상도 가볍게 띄워주고 고주파라던가 간섭 전혀 없고 화면은 놀라울만큼 깨끗했습니다.
LG 패널이 삼성 패널에 비해 약간 색감이 어눌한 감이 있는건 익히 알고 있었으니 92%라는 말은 오버스럽긴 합니다만, 그 가격대라면 너무나 훌륭하다는 찬사밖에 나오지 않네요.

비슷한 제품규격을 조립하고 있는 업체들이 다나와 찾아보면 꽤 됩니다.
제가 구입한건 그중에서 평판을 고려해서 제일 가격이 높은 제품을 주문했습니다만, 외관도 검정 철제 케이스로 깔끔하게 마무리되어서 흠잡을데가 없더군요.

대형 모니터를 사용하고 싶어도 가격때문에 망설였다가 이제 흐뭇하게 살고 있습니다.
메이커 제품을 구입하기 버거운 분들은 뒤적거려서 알맞은 제품을 찾아보십시요.

시골서 농사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