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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어머니가 큰 수술을 1월 초에 한번, 2월 초에 한번...
이렇게 두번을 받으셨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고 살았네요.
호준이 형 가는 것도 모르고, 모임도 간다고 말만하고 참석 못하고...

월요일에 돌아와 지금은 밀린 녹음과 믹싱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이 와중에 녹음실도 합정동에서 일산으로 옮기느라 더욱 정신을 빼는군요.
집과 녹음실의 거리가 가깝게 되니 여러모로 편할 것 같습니다.
앞으론 자전거 타고 출퇴근할 생각입니다.
얇아진 종아리가 다시 굵어질 것을 생각하니 행복합니다.

아까 문자를 한 통 받았습니다.
우체국에서 보낸 내용인데, 신동철 목사님께 보낸 물건이 잘 도착했다는 문자였습니다.
믹싱하다가 문자를 받는 순간 헷갈리기 시작...
보낸다고 포장해두었던 레이드 카드를 어머니 병환 돌보느라 그만 까맣게 잊고있었는데...
그걸 아내가 보냈나싶어 확인해보니 아내는 내용도 모르고 있고...
보내준다더니 꿩 구워먹은 소식으로 있는 제게 신목사님께서 위트넘치는 문자를 넣어주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목사님.
목사님의 사랑이 가득하고  여유로운 성품을 알 수 있는 사건이었네요.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듣는 성도분들이 무척 행복해 하시겠어요.
덕분에 갑자기 목사님이 뵙고 싶어졌습니다.
어쩜 어느 햇살 좋은 날에 고기 몇 근 사들고 불쑥 찾아갈지도 모르겠습니다. *^-^*

믹싱 중간에 갑작스런 어머니의 2차 수술로 인해 한동안 제주도에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있었다해도 공항에서 병원 가는 길에 본 풍경이 다인지라...
돌아와서 다시 믹싱하려는데 Dangerous Music 2Bus가 에러난 것을 알았네요.
50hz 부근부터 출력이 안되는 처음 겪는 고장이었는데, 최정훈 기사님께 얼른 연락드렸더니 그 아래 제품인 2Bus LT로 바로 대체품을 보내주셨네요.
2Bus 사용자가 많지않은 관계로 대체품이 없다는 말씀에 살짝 곤혹스러웠는데, 그렇잖아도 궁금했던 2Bus LT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들면서는 믹싱이 즐겁습니다.
덕분에 본의아니게 공수표로 날렸던 2BUS의 리뷰를,  2Bus는 물론  2Bus LT까지 다루어서 작성할 수 있게되어 오히려 잘되었다는 생각입니다.

항상 힘들게 살았지만 뭐 그렇게 불행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지난 주를 끝으로 아내가 5년간의 유방암 치료에서 완치되었다는 기쁜 소식도 있습니다.
여전히 생활은 팍팍하지만, 늘 예비해두시고 허락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아는고로 그렇게 걱정은 없습니다.
이런 일들이 겹쳐질수록 아들을 제물로 바치기 직전까지 갔던 아브라함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성경에 나타나진 않았지만, 고뇌하고 번놔하며 두려워하였을 그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그리고 이제 그의 기쁨도 압니다.

때문에 저는오늘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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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es님의 댓글

ㅎ......뭐라 댓글을 달수가 없는 글입니다.......

저도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저희 어머니도 오늘 5시간에 걸쳐서 수술받으셨는데.....잘되었다는데 감사하고 있습니다...

글속에 나타난 인성님의 감사함에 같은 분은 믿는 사람으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신동철님의 댓글

지난 몇 일간 감기몸살로 힘든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래도 내가 맡은 일은 해야 하는 성격이라...
새벽기도, 평창에서의 모임을 다녀오고....

오늘은 보호자가 없으신... 지금은 요양원에 계신 집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지난 달 뇌수술받을 때와 요양원 입소할 때, 제가 보호자 역활 했습니다.^^

제가 그런 문자를 보냈었는지 모르겠네요~
지난 일을 쉽게 잃어버리는 은사 아닌 은사가 있어서...
오늘도 제가 누구에게 30만원을 빌려줬는데... 못 받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분과 통화하는데... 집사람이 빌려준 돈을 받았냐고 묻더라구요^^
물론 지난 일이니 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오디오가이 몇일 만에 들어와 처음으로 클릭한 글인데... 제 이름이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무슨 일이든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닳게 되었습니다.
저도 다음 주 부터 수영을 할까합니다.

신동철님의 댓글

어~ 다시 잃어보니... 조금 전에 문자를 받으셨다고요~

제 핸드폰은 베터리가 다 떨어져서 꺼져있었습니다.

알 수 없은 일이지만... 은혜롭게 묵상하시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시간 되시면, 가족과 함께 양양으로 놀려 오세요~

제가 맛있는 막국수 대접하겠습니다.^^

강인성님의 댓글

아까 낮에 문자를 받았는데...
목사님께서 보내신 것이 아니셨나요?
이런 이런...
당신의 일꾼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제게 직접 언질을 주셨나보네요.

죄송하고, 또 영광이고 그렇습니다. ^-^;;

운영자님의 댓글

그러게요. 올해는 강기사님 여러가지 일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글 마무리에서의 말씀처럼.

더욱 더 행복하게 함께 시간들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이렇게 천천히.. 마음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말이지요^^

덴저러스는 얼른 점검해서 다시 보내겠슴다^^

알케미스트님의 댓글

정말 하루하루 지나가는 게 어찌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우리 주변엔 정말 많은 일들이 생겨나고 또 지나가고...

저야말로 인성씨 함 뵌다고 한게 2~3년전인데. ㅎㅎ. 정말 시간 빠르네요..

호준형이 맨날 머라하드만...

일산으로 녹음실 옮기시면 꼭 놀러가겠습니다. 집앞이니 약속지킬수 있겠죠?!! :)

펑크정신님의 댓글

강기사님 자주 뵙지도 못하고 죄송한 마음만 드네요..연초부터 이런저런 고생하신 흔적들이 보이네요.

일산으로 녹음실 이전도 하시고..지금도 정신없으실것같아요. 조만간 기현이 데리고 응원한번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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