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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이 표현이 딱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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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지성이라고 합니다.

가입한지는 꽤 되고... 몇몇 분과는 알고 지내는 사이긴 하지만..
최근에 하도 정신이 없어서 거의 활동을 못하고 있는듯 하네요~~

뭐 저를 모르시는분.. 그리고 관심 없으신 분들이 아마 거의 99%이겠지만..ㅋㅋ
현재 보스턴에 와서... 레코딩과는 관련 없는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어느분과 이야기 하다가 자유 게시판에도 '사는 이야기'를 남겨 주는게 어떠냐는 이야기에.....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쓰고 있습니다.

미국와서 느낀건..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여기 근처에 버클리가 있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지는 몰라도... 학교 앞에 있는 Guitar Center에 가면 Genelec 그리고 Adam 거의 모든 모델들을 눈치 살짝 보고 들어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 하며 살고 있습니다.

최근 제 친구 중 하나가 홈스튜디오에 모니터 스피커를 바꾼다고 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버클리에서 작편곡을 전공했는데... 유난히 녹음 그리고 믹싱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짧은 지식을 가지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Genelec과 Adam에 관해서 물어오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1030A 그리고 P11A로부터 받았던 인상들을 이야기 해줬더니... 고민고민 하다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그러고 몇일 후에 그친구로 부터 전화를 받았는데......집에 Adam A7을 샀는데 너무 맘에 안들어서 Genelec으로 바꾸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군요..... 사실 그 친구의 음악적 스타일이 RnB와 일랙트로닉 음악이라 저음을 즐기는 편이고.... 학창 시절에는 클래식을 전공하여서 클래식도 종종 듣는 편이라... 도무지 어떤 스피커를 골라줘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두 스타일이 너무 상반되서....

그러다 Genelec 8040은 어떠냐고 다시 묻길래..... 아마 RnB에는 Genelec이 Adam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해 줬죠~~~

다시 며칠 후에 전화가 왔는데.... 집에 8040이 와 있는데... 와서 한번 봐줄 수 없냐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사실 그리 넉넉하게 사는 친구가 아니라.... 설마 8040을 살꺼라고는 생각을 안 했는데..... 30일 Return Policy를 믿고 주문 한 것입니다.... ^^;;;; (이 친구...... 자기가 직접 들어봐야 속이 시원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ㅋ)

그래서 8040을 듣게 되었는데...... 꽤나 괜찮더군요.... 1030A에서의 성격들을 가지고 있고 몇몇 부분에서는 나아진 부분도 있고... tilt나 roll off 셋팅을 해준다음에.... 구석에 Return 대기중인 A7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들어봐도 되냐고 허락을 받은 다음 전원을 넣어 봤습니다.

만약 제가 지금 보스턴에 집이 있다면 당장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A7이더군요.... (아무래도 현지 가격이 pair로 $1000이 조금 안되다 보니..ㅋㅋ) Adam의 특성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리고 약간은 대중적으로 만들어진 소리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음 특성이 좋아진 편이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그 친구도 A7을 반품하고 싶진 않지만... 재정적인 상황때문에 가질 수 없다라고 말을 하더군요.. 8040이 못 보여주는 부분을 A7에서 보여주니... 그럴 수 밖에 없더라구요.. 가지고 있던 몇몇 장비를 정리하고 구입하는거라..... 선뜻 '둘다 가져~'라고 할수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그 친구 덕분에 A7의 놀랄만큼의 능력과 8040의 좀더 정제된 소리들을 원없이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시 보니... 친구 자랑만 열심히 하다가.. 글이 끝난거 같아 죄송하구요~~^^;;
(저는 스피커를 원없이 들을 수 있었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데..^^;;)

길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모든 기쁜 부활절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p.s Mackie의 최근 MR5 를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저의 단도직입적으로..... 모니터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음이 상당히 부스트 되어 있어서... (물론 가격을 생각하자면.... 그래도 그 가격에 HS 50M같은 스피커를 구할 수도 있어서..) 아무튼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모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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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성님의 댓글

오지성님 반갑습니다.
어느 새 보스턴으로 가셨군요.
뜻하신 일과 공부 모두 성취하시고 돌아오시길 빕니다. *^-^*

오지성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인성님..^^
감사합니다..^^ (무플을 방지해 주셔서??ㅋㅋㅋ)

예전에 어노인팅 녹음하신다고 했을때 가고 싶었는데...
언젠가 인성님을 뵐 날이 오겠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오지성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ㅎ 동맥 PD님..ㅋㅋ
제가 원래 레코딩이 전공이 아니고 그쪽에서 일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리고 절 모르시는 분이 많고 해서 그렇게 표현했던 것입니다.... 그냥 교회에서... 엔지니어 하고....... 교회에서 제작하는 앨범 몇장 만들고...^^;;

아무튼 감사하구요~~  여름에 잠깐 한번 들어갈때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KOBA때 계시려나??^^

홍종민님의 댓글

결국은 못뵈었군요. ㅎㅎ 전기광 전도사님이 대단한 분이시라고 완전 부럽다고 막 극찬을 하기도 했고, 제가 보기에도
참 멋지고 대단한 분이시란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 ㅋㅋ

공부하기 쉽지 않으실텐데. 멋지십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오~

오지성님의 댓글의 댓글

기광이라는 이름을 여기서 듣다니..ㅋㅋㅋ

그때가 참 오래전 이야기 같다~~

지금은 그때 보다 훨 잘한다고 말해주고..ㅋㅋㅋ

종민이도 건강하셔~~^^

한사익님의 댓글

보스턴에 계신다니 반갑네요.
저도 보스턴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필요할때만 와서 필요한 글만 검색해서 읽고 가는 유령회원이지만
같은동네에 계신다니 반갑네요.

함 뵙고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요즘 사람이 그리워서요...
시간되시면 연락함 주세요. jesusgt110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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