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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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준비없이 휙 내려간 거라 뭔가 관광다운 관광은 하지도 못하고 정말 딱 음악제만 보고 와버려서 무척 아쉽네요. 가을 시즌의 음악제 때에는 좀 준비를 해서 가봐야겠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Parker String Quartet의 연주였습니다. 저로서는 처음 접하는 락헨만의 곡도 무척 괜찮았고 운좋게 바로 두번째 줄에서 감상을 해서, 숨소리까지 같이 들으며 감상할 수 있었죠. 맨 앞줄에 와서 졸고 있는 아줌마들 때문에 기분이 좀 나빴지만... 아, 게다가 바이올린의 아가씨가 참 이뻐서 더 좋았지요.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니 확실히 음악제의 정체성에 고민이 많을 것으로 느껴집니다. 아마 어디 데쓰메탈이나 블랙메탈보다 리스너 수가 적을 현대음악 - 윤이상이라는 링크 하나만 가지고 계속 음악제를 이어가기에는 힘든 점이 많을 텐데, 전부터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젠 고음악이나 재즈도 취급을 하더군요. 차라리 John Zorn 같은 아방가르드 재즈 아티스트들을 많이 모셔오면 좋을 듯 하지만 그럼 이제 졸더라도 그나마 앞자리에 앉아주기는 했던 아줌마들이 이젠 들어오지조차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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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님의 댓글
거의 음악제 만들어서 기획총괄 다 하시는 분을 아는데요
클래식이면서도 대중에 어필할 수 있는 공연을 많이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고음악은 단골인 것 같고요. 재즈쪽도 작년도 있었던 듯.. 아마 꾸준히 부르는 듯 합니다.
저는 작년엔 인사치레로 공연만 보고 오고 올해는 공연팀 스텝으로 내려갔다 왔는데
갈때마다 느끼는 거는 정말 통영은 일 없이 '놀러'갔다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ㅡㅡ;
매번 시간에 쫓기고... 뭐 일로 가는 거니까 공짜로 갔다오긴 하지만요.
클래식이면서도 대중에 어필할 수 있는 공연을 많이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고음악은 단골인 것 같고요. 재즈쪽도 작년도 있었던 듯.. 아마 꾸준히 부르는 듯 합니다.
저는 작년엔 인사치레로 공연만 보고 오고 올해는 공연팀 스텝으로 내려갔다 왔는데
갈때마다 느끼는 거는 정말 통영은 일 없이 '놀러'갔다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ㅡㅡ;
매번 시간에 쫓기고... 뭐 일로 가는 거니까 공짜로 갔다오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