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을떄는 오디오가이 홈피에서 살다싶이 하다가 미국와서 정신없이 지내는 백지훈입니다.

7일부터 SAE LA에서 공부 예정이구요, 여기 입국할떄까지 정신없이 오느라 입학허가서도 안챙겨와서 완전 바보 멍청이가 되어 버렸군요... 저같은 분이 또 생기시지 않기를 바라는 맘에 한줄 주저리 해봅니다.

4년전에 샌디에고에서 음악생활할때와 또 다른 꿈을가지고 출국하려고 했으나....

 출국날....

 I-20(일종의 입국을 위한 입학허가서)원본을 안챙겨가서 출국할때부터 완전 심란 그자체였어요...

출국할때 공항직원이 입학허가서 원본이 없으면, 입국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으니 우리는 책임이 없다.. 라는 말땜에...

비행기에서도 심란해서 잠을 잘수는 없었죵...

일본에서 미국으로 비행기 타고 가는 내내 완전 입국에 대한 스트레스 완빵... (지금 생각하면 진짜 제가 바보같군요...)

드뎌 입국심사...

 심사관이 아니나 다를까, 확실히 물어보더군요.. 왜 원본  i-20은 어디있냐???

 그래서 내가 진짜 미안하다 깜박하고 놔두고 복사본만 들고 왔으니, 확인이 필요하면 학교로 연락하면 확인할수 있다...라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nd inspection(입국보류심사국)으로 보내버리더군요.. ㅠㅠ

 
집으로 돌아가는건가??? 어떻게 되는건가.. 우리나라사람 저를 포함해서 5명 게다가 타국사람 합치니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기 있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부 영어를 못해서 거기서 통역을 했다는... ㅠㅠ;;;;

 게다가 더 웃긴건, 우리나라 사람중 미국시민권자가 있었는데, 그런분들도 잡혀서 세컨드 인스펙션에 있을줄이야.. 하면서...참 당황했습니다. 게다가 그 미국시민권자분도 너무 어릴때 우리나라로 와서 영어를 전혀 할줄 모르더군요.. 참...

 여튼 입국하고도 다른사람들 다 집에갈무렵 2시간이 지난후에서야 서류를 특정 정부기관에 보내라는 훈방조치를 받고 우선 풀려났습니다. 짐도 엄청많아서.. 기타 두대랑 한국의 작업실에서 쓰던 장비부터 옷가지까지.. 다 들고 엘에이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아버님 친구분 아들하고도 비행기 도착시간에 맞춰서 나오게 되어있었던 터라...여튼 우여곡절끝에 만나서 제가 살 하숙집으로 우선 갔습니다. 하숙집 주인분이 워낙 괜찮으신 분이라 잘 챙겨주셨습니다.

 아침 저녁도 다행이도 제공이 되어서 밥값걱정은 그래도 당분간은 없을듯 하네요..

 그리고 다음코스... 앞으로 내가 다닐학교 SAE에 갔습니다.

 학교가 진짜루 죽이더군요 정말 꿈만같았어요.. 내가 이학교를 다니게 된다니...
 
엄청난 장비와 클래스등등.. 나의 작업공간을 당분간 거기로 활용할 생각을 하니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학생 담당자와 얘기를 해서 장비 업그레이드(맥북 프로와 엠박스 프로등등)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코스인 컴터 모니터를 사러 이리저리 돌아댕기고 그러다가 스테이플스 프라자(전자스토어)센터로 갔는데, 마침 거기서 NBA 엘에이 레이커즈의 경기가 있는날이라 사람들이 엄청 북적대더군요.. 관중들 사이에 껴서 놀기만 하고 정작 경기는 못봤어요. ㅎㅎㅎ

 모니터는 못사고, 예전에 사용하던 은행카드 작동 여부만 대충 확인후 집에와서 너무 피곤해서 자버렸습니다. ㅋㅋ

 여튼 쓸데없는 얘기만 주저리 했네요... 끝까지 두서없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미국에 유학가시는분들 반드시 출국시에 서류 다 잘 챙겨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