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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같아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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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가이 사이트의 자유게시판만 빼고

다른 모든 게시판은 당분간은 닫아두고..

자유게시판에 박상욱님에 관해 이야기와 추억을 나눌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요?

한 일주일 정도만 말이지요..

아니면 적어도 이번주 까지만 이라도 말이지요...

...



오디오가이 사이트는 영자 혼자 하는 개인의 사이트가 아닌데..

이런 개인감정으로.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이 부끄럽고 죄송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가슴아픈 나날들에..


그동안 오디오가이에는 글한번 올리지 않다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막 싸우고 그러는 사람들을 보니..

포럼이니 뭐고.. 다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오디오가이 사이트가..

또한 지금의 레코딩포럼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사람은 모든 오디오가이 가족분이지만.


전 늘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오디오가이의 운영자는 저 뿐만 아니라. 박상욱님이다..(물론 그외에도 아주 많이 계십니다.)


늘 마음속에서 오디오가이 사이트에 대한 애정을 지니고

이곳을 가장 편한 공간으로 집과 같은 마음으로 지내던 사람이 떠났습니다.


정말 가족이 세상을 떠난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이런 와중에도.. 포럼에서 어떻다 저떻다..이야기를 하는 것이 지금 꼭 당장 그렇게 싸워야만 할까요?


그렇게 싸우고 싶으신 분들은 본래 자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가십시오.


요즘 조금 예민해져서 그전같았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도 너무 감정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일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저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한두줄..만으로 그저 이렇게 지날 사람이 아닙니다.

박상욱님은 말이지요....ㅠ.ㅠ..


이렇게 말 한마디로.. 그저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지 않을 까요..


영자는 사실 상욱씨를 직접 만난 것은 손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하지만 오랜시간..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바로 곁에 있지는 않아도 분명 마음으로 함께 오디오가이와 걸어왔습니다.



모든 것이 다 이해가 되지 않고..

화가 나고..

마지막 가는 모습 영정사진조차 걸려 있지 않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으며..

왜.. 그러한 선택을 한 것인지는 더더욱.. 모르겠고 그 원인을 반드시 찾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원인을 누군가가 만든것이라면 어떠한 댓가가 있든 끝까지.. 찾아내고 싶습니다.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는 시야가 흐려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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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es님의 댓글

네....그것도 좋을거 같습니다...많이들 동의하실거 같구요..

저도 박상욱님 잘 모릅니다. 전화 가끔 주고받았던 정도 쪽지 주고 받았던 정도...

제가 감성이 풍부해서 그런것도 아닌거 같습니다. 오히려 모자랐지요..

그렇지만 많이 마음이 아픕니다. 특히 가족들을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잘알지 못했는데도 그렇습니다. ....

그러네요..정말....올려주시는 사진을 볼때마다..그리고 다른 님들의 글들을 볼때마다 더욱 그러네요...

당분간이라도 상욱님을 추모하는데에 슬픔을 나누는데에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가족분들께도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적인엔지니어님의 댓글

저도..
괜찮습니다.
전.. 이게시판보고 음향시스템핸드북에 부록편에서 보았는데요..
정말..깜짝놀랐습니다.
제가.. 이 분에 대해서 함부로 말할입장은 안되지만.
저도.. 이 분에 관한 이야기와
추억을 나누면안될까요~!
감히..이런말씀드립니다.

A.B.님의 댓글

며칠간 그와 관련해서 저도 많은 부분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욱님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항상 존경심을 마음에 품었던 분이고, 아깝게 떠나셔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리고 운영자님의 의견에 적극 찬성드립니다.

연어님의 댓글

디지털 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 처럼 따뜻한 사람들.....
메인 페이지에 써 있는 글귀가 새삼스럽게 다시 보입니다.

요즘은 글조차 거의 남기지 않는 회원인지라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이 바로 따뜻함을 보여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남의 글에는 관심없이 자기 글만 남기고 답변만 받아가는 분들에게는 전체 게시판을 닫아두는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의 조심스런 의견으로는....
메인페이지의 그림만이라도 추모의 뜻을 담아 당분간 걸어 두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그것과 함께 게시판을 닫아 둔다면...
좀 더 그 의미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강인성님의 댓글

어제 장지에서 상욱씨를 보내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영자님과도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지금은 그저 조용한 마음으로 고인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잠시만...
테크닉이나 이론같은 것은 잠시만 접어두고...
우리가 무엇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miding님의 댓글

토론에 참여 했던 사람으로서 이런 글을 남긴다는것도 죄스러운 맘에  참 어렵게 느껴지는군요.
영자님의 어지러운 마음을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좀더 일찍 확실한 선을 그어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전에 저의 불찰이 더 크겠지요. 어쨋든 추모 기간을 갖는다는것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저 또한 간접적으로나마 가까이에 계신분이였다고 생각했기에, 이번 일이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오디오가이에서 글을 올리지 않더라도 오시는 많은 분들도 마찬가지일꺼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해 못하실분도 안계시리라 믿구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미딩님처럼 오랜시간 오디오가이에서 함께 뵙고 말씀을 나누었던 분들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답니다.

그러니 그렇게 생각하시면 오히려 제가 너무 죄송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나중에 뵈면 차한잔 대접하고싶네요.

그리고 그 확실한 선 이라는 운영자 입장에서는 참으로 표현하기가 망설여지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더라구요...

miding님의 댓글의 댓글

사실 저도 이런 저런 글들을 올리면서도 중요한 뭔가가 빠진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었기에 혹여라도 죄송하게 느끼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런점들도 참 어렵게 느끼셨을거라고 생각되구요. 그렇기에 조심스러운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어쨋든 개인적인 부분을 떠나서라도 상욱님이 오디오가이에 있어서 중요한 분이셨다는데 이의를 제기하실분은
안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뭐라 어떤말을 이어야할지 어렵습니다만... 가신분께는 평안이... 그리고 그 주위에 계신분들에게는 아픔이 빨리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강인성님의 댓글

틀린 것 없습니다.
커뮤니티는 그런 곳입니다.
그저 그 모습 그대로, 이 곳에서 하던대로 모두들 하셨을 뿐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던 분들 모두 고인에 대한 애도의 마음이 상욱씨와 절친했던 분들과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회원이 아닌 "가족"의 마음으로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는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지금 여긴 초상집인데...
지금 이 곳은 이론을 놓고 갑론을박할 장소가 아닌, 후진을 선도하던 식구의 죽음을 애도해야 할 장소인데...

개인의 공간이 아닌 모두가 공유하는 커뮤니티에서 토론을 멈추어 달라고 말하는 것은 이치에 안맞는다 반박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그만큼 우리가 느끼는 슬픔이 더욱 더 크기때문이라고 이해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올리신 miding님의 인품을 아는 저로썬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Psyphre님의 댓글

지리한 장마가 이 곳엔 먼저 찾아오고 말았군요...

저 자신...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오랜만에 동지들의 소리를 듣고 싶어 요즘 열심히 이 곳을 찾았었지요...
비록 같이 한 적은 없더라도 말이지요...

오프라인에서 얘기되는 건 못 봤지만...
박상욱님의 글들이 사실 상당한 벤치마칭 효과가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영향력은 얘기 안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도 분명히 넓게 파급되었을 겁니다...

더구나 다른 장소에서는 끝... 또는 목적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논쟁이 어두웠죠...
오래 간만에 들어와 이런 소식을 들으니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 편으로는 끈끈한 서로의 생각이 느껴지기도 하여 부럽기도 합니다...)

부디 서로를 소중히 여기시길...
그리고 건강조심... 몸조심들 하세요...

Psyphre님의 댓글

기억하시는지요...
90년대 초반 ~ 후반까지 한국음악을 현대화하기 위한 Sound Space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크로스오버도 다량 있었지요...

얼토당토 않은 녹음도 있었지만... 당시 개념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사운드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깊이 녹아있는 삶의 노래는 기술이 따라가질 못했던 거 같습니다...

삶의 통찰이 중요한 이 때... 힘을 내시고들...
오래된 과거... 선배들의 철학도 함께 생각해 본다면 좋을 듯 합니다...

hunyz님의 댓글

이렇게 댓글을 달아도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의미없는 글들과 댓글이 난무하는 요즘 인터넷 세상에서,
이렇게 사람냄새가 나는 커뮤니티는 드물기에 관심을 가지고,
늘 접속하던 사이트였습니다.

박상욱님을 실제로 뵌적도 없고, 뵐 수도 없는 입장이었지만,
그분의 칼럼과, 글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비록 음향이라는 것을 업으로 삼지는 않지만, 그분의 글을 통해,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 했고, 부러워했고, 존경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에 많은 분들이 슬픔에 잠겨 계시느라,
이곳에 들어오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부디 이 공간이 서로의 슬픔 마음을 위로해주고,
또한 서로에게 힘이 되는 그런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오지성님의 댓글

자세히는 모르지만... 영자님과 상욱님의 관계를 알기에.....

그리고 상욱님의 오디오가이를 향한 공헌이 지대했던 걸 알기에....
이 자리를 상욱님을 위한 자리로 잠시 사용하는 것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이번 여름에 한국 들어가면 상욱님 계신 녹음실에 귀찮을 만큼 드나드려고 했는데......
그때 영자님과 상욱님과 커피를 마시며 했던 이야기들...... 어제 일 처럼 기억이 나는데......

사실 이번 주..... 아무 것도 못했습니다...

학기 말인데도.............. 내 주변과 내 삶을 되돌아 보느랴....... 거의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저도 이런데....
가족은 오죽 하겠습니까?
상욱님과 돈독한 친분이 있으신 분들은 얼마나 그 슬픔이 더할까요....

시간만이......... 우리의 상처를 덜 민감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경훈님의 댓글

별말 할 수가 업네요.. 지금상황에선 생각이 정리되지도 않고..

저는 동의합니다.. 물론 급하게 궁금한점들이 많이 있을 테고, 갑자기 생각나는 점들도 있을 테지만,

무엇보다 저희는 '가족'이라는 연대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계신 여러분들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일테지만,

아이디나 이름만 들어도 어떤 분이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다들 가까우시리라 믿습니다^^

우리에겐 형제이고 선배이시고 또 동생이신분이 돌아가셨는데,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Joker님의 댓글

방금 미유넷에서 보고 바로 이리로 달려 왔네요.

정말 아쉽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사는 게 참.......

음악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

장호준님의 댓글

어려운 시간들입니다.  되려 오랫동안 아프시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때 보다 더 마음이 아픈 것은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오디오가이도 오기 싫은 마음이 많습니다.  그냥 얼마동안 생각안하고 하던일 열심히 하면서 잊던지, 잊혀지던지..

죽음 뒤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같이 슬퍼하는 것을 상욱이가 알았을지 모르겠네요. 하늘에서 같이 아파하고 슬퍼하겠지요.  되려, 아, 내가 죽으면 이렇게 많이 아파할 수 있는 사람인가? 그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오로지 아빠만 목빼고 쳐다보는 아들 생각하면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정훈씨, 그리고 여러 가족들,,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면서 새로 만나게 되는 가족들도 있지만, 당연히 헤어지는 가족들이 하나 둘 늘어갑니다. 슬픔도 있을 것이고, 기쁨도 있을 것이고,, 그게 사는 것이다라는 생각도 들것이고,,

이렇게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을 두고 먼저 떠나버린 바보 상욱이 이제 보내고, 대신 열심히 살고 열심히 좋은 작품 많이 만드는 오디오가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이런 생각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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