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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욱씨..정말 고마웠습니다 꼭 다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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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반정도가 흘렀네요..

제가 시각장애인음악인 프로젝트팀을 만들고 음향기기 후원을 영자님을 통해서
부탁드렸을때..상욱씨가 보내준 고마운 소포입니다..

그안에는 많은 작업이 눈에 선한 중고 헤드폰 하나가 놓여있었고,
편지 한장이 있었습니다..거기엔..

" 상민님 안녕하세요
  Audio Guy 박상욱입니다

  비록 중고헤드폰이지만, 상태도 좋고 소리도
  좋은 헤드폰 1개 보냅니다..
  좋은음악 많이 만드세요!

 - 박상욱 -  "

이렇게 적혀있더군요..

사실 이 소포를 받고 정말 놀랐습니다..

우리가 누구를 도와야한다는 생각을 갖기는 쉽지만 그것을 진짜 행동으로
옮기는건 진짜 어려운 일입니다. 더군다나 저와 한번도 만난적도 없는분인데..
그냥 제가 쓴 글만 믿고 이렇게 진심으로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저도 제가 참 부끄러웠습니다..

사실, 여기에 후원을 부탁한다는 글을 올리고 유일하게 받은 후원물품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서울도 아닌, 한국도 아닌, 머나먼 내쉬빌에서 날아왔다는것이지요..
제가 글올리고 나서 한달도 되지 않아 받았으니 상욱씨께서는 제 글을 보고 바로
결정을 하셨을겁니다..

저도 그 이후에 한번밖에 뵙지 못했지만..
어떤 분이셨는지 잘 알수 있을거 같아 저도 글 하나 올립니다..
다른분들의 글을 봐도 저와 같은 생각이신거 같더라구요..

이번주는 오디오가이 가족분 모두 비슷한 일주일을 보내는것 같습니다..
저도요..

하늘은 왜이리 맑은지, 걸어도 내가 걷는건지, 일해도 일을 하는건지, 웃어도 웃는건지
누가 장난치는건 아닌지, 수십수백번 오디오가이와 추모사이트에 접속하며 확인하며
멍한상태로 오래 있는 시간이 많네요.. 다들 그러신가요..음..

상욱씨..이제 인사합니다..
단한번 "고마웠어요 ^^" 라고밖에 못해서 너무 죄송해요..
당신의 그 크고 넓은 사랑..제가 이제 가늠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다멀리서 전해준 사랑으로 좋은 음악 만들께요..
하늘에서 더 크게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꼭 다시봐요..우리음악 꼭 들어주셔야하니까..

아니다..거기선 다 들을수 있죠..?
...아 이제 못쓰겠다..오늘은 이만 씁니다..

눈물이 나면 말은 못해도 글은 써질줄 알았는데 똑같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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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리님의 댓글

정말 따뜻한 분이셨네요.

저렇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은걸 잘 알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저 같으면 아무리 중고 헤드폰이라 하더라도 선뜻 보내드리기 아쉬울텐데...

아무쪼록 징가님께서도 마음 추스리시고 좋은 음악 만드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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