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자유게시판에 제가 너무 도배를 하는 것은 아닌지..

괜시리 눈치가 보입니당..*^^*


칼럼을 하나 남겼어요.


때론 오해로 지인들이 떠나기도 하고.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문득 그런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순간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일거야..

시간과 계절을. 좀더 예민하게 즐기자!


보름후면 상견례를 합니다.

결혼을 약속한 처자에게 늘 약간은 잔소리 처럼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항상 좋은 것만 생각해.

좋은 생각만 해.


미리 지레 좋지 않은 것을 먼저 생각을 해서 고민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기지 않은 일을 가지고 먼저 고민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라고 말이지요.


저도 힘든것은 있습니다.

시끄러운 지하철이나 밖에서 누군가와 핸드폰으로 귀를 밀착대로 통화를 하는 것이 힘들고.

때론 휭~~ 하니 바닥이 아닌 신용대출로 마이너스까지 내려가는 통장이 걱정이 되기도 하고.

내가 결혼을 해서 잘 할 수 있을까?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까?

지금 내가 이렇게 누리는 혼자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을까?

라는 생각들을 미리 하면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생각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비록 내가 늘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 주위에 있고


내가 생명을 지니고 태어나 음악과 음향을 만나서 이렇게 무엇인가에 인생의 시간을 걸고 열중하는 것을 만났다는 것이 말이지요.


새로운 스피커를 설치하는 어제 늦은 밤까지 오디오가이 사무실에는 저와. 함께 일하는 한영민군

오디오가이의 파도 님.

그리고 자유로운 새를 광화문 오디오가이 사무실 열서너평 사무실에 가두어 놓은 김현석 친구.


스피커 설치를 하는 것을 보고 파도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새로운 스피커가 와서 정훈씨 참 행복하겠어요?"


영자 : 네 그럼요. 참 행복해요.

하지만 지금 함께있는 내가 좋아하는 세분과 함께 있는 것이 이 스피커를 가진것보다 더욱 더 행복해요.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답니다.



통장의 잔고가 비었다는 글을 보고.

걱정해주는 많은 오디오가이의 친구들이 제게 선물해주는 "농담" 한마디에서.

오늘 그들의 진정한 "사랑"을 느꼈어요.

참 행복한 날입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소리를 찾는 일은 변함없이 계속된답니다.

그래서 칼럼을 하나 올렸어요.


빙그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