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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근무중인 회사에 어떻게 사표를 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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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성격이 우유부단해서 그런가...
이래 저래 생각해 봐도 답이 안떠오릅니다.

지금 상황은 이렇습니다.

어디라곤 말 못하지만..
모지방에선 제법 알려진 회사고..
직원이 저랑 막내 둘이구요. 예전엔 오퍼레이터만 4명이 있었는데.. 후...

제 나이는 30대 후반 집에 맞벌이 하는 아내와 딸하나.. 이렇게 살지요.

근데..
몇년 전부터 월급이 잘려서 들어옵니다.
이게 올초까진 괜찮았어요. 그간 벌어논 것도 있고.. 집사람도 맞벌이 하니까..
그리고 애들 월급을 먼저 챙겨주라고 저도 보스께.. 얘기 하곤 했었고.. 아무래도 애들이 돈이 더 궁할테니까..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애가 커가고 지출이 늘고.. 애가 좀 아파서 매주에 두번씩 클리닉 다녀야 하고..
얼마전에 차가 수명이 다되어.. (11년 17만 킬로) 차도 바꿨고..

그리고 울 보스가 사무실 운영에 대해 신경을 덜 써준다는거..
무선 마이크 밧데리.. 올해들어 9v 8개 사 주셨네요.
그외 기타 잡다한 푼돈급의 경비들..
한번 신경을 안 써주시는 군요..

월급이 잘려 들어올 상황이니 뭐 이해는 하고 지나갑니다.
그런데 제가 말하지 않아도 한번쯤 요즘 어떻게 해결하는지 물어봐야 하지 않는지..

올 상반기 세금 계산서 정리 하다보니..
지난 6개월간 4000만원 정도 되는데..
너무 터무니 없을 정도로 매출이 적음에 놀라기도 했지만..

그래도 4000이면 두사람 인건비는 해결이 될 것 같다는..

지난 연말 한달반 만에 받은 돈이 50만원이었는데.. 최근엔 거의 봉급을 100만원만 받고 살았어요.
것도 꼬박꼬박이 아니라.. 날을 미뤄서..

금액이 많고 적고를 떠나.. 제 날자에 돈이 들어와야..
공과금, 보험료, 카드값 등등 지출을 제때에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의욕적으로 뭔가 일을 벌이는 울 보스께 차마 그만두겠다고 하기가 힘드네요.

미운정이지만 정이 들어서 그런지..
박차고 나가면
회사가 제대로 돌아갈까 싶어서 그런지..

작년 말부터
여러곳에서 스카웃 제의는 많았거든요.
보수는 크지 않아도
자금력이 튼튼해서 월급은 꼬박꼬박들어올 만한 회사부터..
기본급은 부실해도 인센티브 퍼센테이지가 높은 회사..
장비를 새로 사주겠다는 회사..

아 갈등 때립니다.

이 와중에..

옮겨 가고 싶은 회사에선..
서울의 거래처에다가
새로올 음향팀장이라고 모 방송국 담당 PD에게 소개를 해둔 상태이고..

지금 회사에서는 일이 없다가..
방송포함 지역축제까지..
25일부터 8월 6일까지 풀로 잡아논 상태고..

어떻게 하면...

서로 얼굴 상하지 않게 잘 풀어 갈 수 있을까요?

저는 일단 맘은 정했습니다.
옮기기로...

그런데 어떻게 해야 서로 맘 상하지 않게 여길 접을 수 있을지 답이 안떠오릅니다.
이런 경험 해보신분 답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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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훈님의 댓글

음... 참.. 너무 애매모호하네요.. 저두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저는 있는 사실대로 보스와 얘기해서 해결했습니다.

그게 가장 완만한 해결방법인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오진석님의 댓글

우선 빨리 말씀하시는게 서로에게 좋구요. 있는 그대로 얘기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전 회사를 4번 옮겼구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니면서 이렇게 했습니다.
물론 이직 상황을 이해해 줄수 있는 상사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솔직하게 얘기하면 나중에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날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나간다고 하면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ㅋㅋ)

우주여행님의 댓글

이해가 안 가실 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다른 밥줄을 구하기로 최근에 결론을 내린 터라... ㅠ.ㅠ

장호준님의 댓글

일단 윗분들의 이야기같이 솔직한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직장을 알아본 뒤 그만 두는 것보다는 좀 쉬면서 알아보겠습니다고 하는 것이 더 좋을겁니다. 스카웃하는 회사와 스카웃 당한회사의 기분이 다르겠죠. 게다가 월급도 못주고 미안한 마음도 있겠지만, 그래도 밀린 월급은 받고 나오셔야 할텐데... 그거 나중에 받기는 거의 어려울것 같은데요..

둥둥님의 댓글

말씀하시고 편하게 퇴사하세요. 아쉬운건 각을 좀 세우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평소에 급여나 경비문제에 관해 대화가
있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왜 안주느냐 왜 못주고있다 솔직한 대화가 있었다면 서로간에 좀 더 편했을텐데..
하긴.. 사장 실장이 외제차 타고다니는 굴지의 회사에서 반년동안 직원들 급여가 안나갓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만..
오죽하면 구인광고에 급여체불 안한다는 내용까지 기재해야 하는 상황이니.. 씁쓸하네요

neogig님의 댓글

회사 다니다 사표낼때는 싫어 하던 직장상사 얼굴에 사표 던지고 싶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좋게 퇴사를 하여두.. 결국 있는자들의 잔치이구.. 없는 사람만 서러운 현실이라..

남에게 피해는 주지말지언정, 적어두...자신은 피해는 받지 말아야 생각합니다.

임수환님의 댓글

가정이 있다면 깎여오는 봉급에대해서는 바로 가족이 피해를 입게되는 상황이라
좋게 얘기하고 퇴사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말이 몇십만원이지 그게 쌓이면 꽤 되거든요.
자기를 높게 사주는 쪽으로 옮겨가는것이 냉정할지는 몰라도 마치 축구 FA시장과 같다고 봅니다.
옮겨가는것이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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