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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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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
이곳에 적어봅니다.
별로 좋은 일은 아니니
지금이라도 창을 닫으셔도 됩니다.

지난 월요일(9/29)에
그냥 안면이 있는 서울의 한 분(A)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의 내용은
우리교회(양양) 과수원을 하시는 분(B)의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분(A)이 과일을 사려는 것 같아서
과수원 하시는 분(B)의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분(A)이 과수원하시는 분(B)에게 돈을 빌려가신 것입니다.
제 이름을 팔고서 말입니다....

어제(10/1) 저녁에서야 그일을 알고
그분(A)에게 전화를 했는데 통화도 안되고(집전화는 끊어놓음)
그분(A)의 주변에 알아 봤는데....
그분(A)이 말한 모든 상황이 거짓이었습니다.
(그분이 말하던 직장이 이미 2주전 그만둔 상태)

제가 부덕한 탓이라고 생각하고
과수원 하시는 분(B)에게 빌려간 돈 30만원을 보내드렸습니다.
제가 마련할 수 있는 규모의 돈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탓이요~~~~~"
돈은 없어졌지만....
한사람(B)의 마음은 살렸습니다.

분명 돈때문은 아닌데...
오늘 새벽
마음 한편이 쓰리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 곳에 적어 봅니다.

좋은 일만 적여야 하는데
죄송하고요
오늘 하루..... 아니 평생에
여러분에게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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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님의 댓글

그래도 감당할수 있는 일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쓰린마음 푸시고 오늘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HNSinn님의 댓글

그 30만원이 후에 신동철님께 3000만원 어치의 복으로 돌아올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사람의 마음을 살리셨다는 말씀이 참으로 멋지셔서 저도 한구절 배워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신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멋으로 이야기하면 배호님이 더 멋지지요~

저야.... 잘 당하는 사람이라고 해야 더 어울리죠 ^^

그래도 '바로처럼 사는 것'이 더 맘 편하고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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