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끝에 PMC에서 나온 GB1 이라는 작은 톨보이 스피커를 구입했습니다.

하이파이 스피커는 특성들이 있어서 모니터용으로 구입하기 쉽지 않습니다만
PMC 랑 B&W 정도는 예외인거 같습니다. 밝고 화사한 소리가 아닌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정직하고 밸런스있는 소리를 들려주는 스피커인거 같습니다.

영자님의 추천으로 몇달전부터 용산 전자랜드에도 가보고 이리저리
하이파이 샾들을 돌아다니면서 여러번 청취를 해봤습니다.

이놈은 선택한 이유는 몇가지 있지만

일단 깊은 저음이 나옵니다. 붕붕거리지 않는 정말 저음 그대로의 저음입니다.
(스펙상 29Hz부터 나옵니다 )
바로 옆에서 킥드럼의 리얼 소리를 듣는듯한 느낌..
여태까지 내가 들은 소리들은 전부다 로우컷된 소리였구나.. 라는걸 절감했습니다.
저음이 안나오는 Ns-10 과 함께 쓰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식으로 제품을 구입하기전에 집에 잠깐 모셔두고 테스트할 기회가 있어서
이참에 이 스피커로 믹싱을 해보았습니다.  최종 결과물을 나름 만족하게 만들고서
Ns-10 으로 바꿔서 들어봤습니다. 놀랍게도 최종 벨런스나 이큐를 수정할께 거의 없었습니다.
지르자는 맘이 바로 들더군요.

샾에서 들었을때는 클래식 음반에서 나오는 홀의 잔향도 아주 잘 들렸습니다.
집에서는 엠프문제인지 공간문제인지 그렇게까지는 잘 안들리지만서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엠프는 쿼드 405-2 파워엠프인데  PMC 톨보이에다 물리니까 힘이 좀 떨어집니다
스펙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좀 맥아리가 없다는 느낌일까요

일단 파워케이블이라도 바꿔 보고 총알을 충전해서 엠프를 바꿔야될듯 싶습니다.
넉넉하면 브라이스톤엠프를 사고싶은데 신품은 너무 비싸군요  같은 쿼드 상위기종인 909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PMC TB2 랑은 잘 맞는다는데 톨보이인 GB1이랑은 또 어떨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