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고장나버린 모니터 앰프때문에 서브로 사용하던 이고시스의 near 05 ex를 사용중입니다. 기기가 고장나면 대부분 그렇지만 수리를 의뢰한 모니터 앰프는 수리비만 해도 중고 모니터 앰프를 구입할 가격과 맞먹어버리고, 돈없는 인디레이블 스튜디오를 유지하자니 선뜻 중고모니터 앰프를 사기도...

이래저래 열심히 서브의 모니터스피커를 사용중인데 역시나 발란스를 맞추는데 약간의(?) 문제가 있네요. 후~ 모니터 스피커상에서 킥이나 베이스 기타등의 저음부분이 강하게 들려 볼륨을 줄여놨더니 mp3플레이어에서는 작고, 보컬이 작은것 같아 키워놓으면 mp3에서는 크고... 모니터 스피커가 잘못인지 제 귀가 막귀인지~
실컷 시간을 들여 이리저리 발란스를 맞춰놓고 뮤지션에게 들려주니 제 의도와는 완전히 180도의 의견을 말해주더군요...(뮤지션의 의견에 따라 믹스를 대충 고쳐놓고 나니 오히려 그편이 훨씬 낫게 들렸을때 내 머릿속에선 "난 지금까지 뭘 한거지...?" )

돈은 없지만, 작업시간만은 거의 무한대인 인디레이블 스튜디오에서는 그저 몸과 시간으로 때울수 밖에요~

그래도 열심히 해주는 뮤지션들이 있어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