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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선생님께서 꿈에 나오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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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막 레코딩에 관해 관심이 있는 (말그대로 관심 ^^;) 학생입니다

원래 대학전공이나 활동하는것은 드럼 연주인데요

어쩌다보니 레코딩, 믹싱등등 여러가지 테크닉에 대해서 너무나도 관심이 많고 궁금한것들이 많더군요

특별히 선생님을 구하지 않고 혼자 연구를 하려다보니 책이나 이 오디오가이 홈페이지를 통하여 (여기도 알게된지 오래는 안됐습니다 ㅠㅠ) 아주 짧은 공부를 하는 중이랍니다

혼자서 공부하고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이 하려니까 이거원~ 뭐가 무슨말인지 당췌 감이 안잡히더라고요 ㅎㅎ

이런저런 장비는 사놨는데 이걸 어떻게 써야하는지 매일 끙끙 앓는것이 다반사였는데 많은 돌파구와 아이디어, 그리고 실무에 아주 도움이 많이 된것들은 여기 오디오가이 홈페이지와 장호준선생님의 음향시스템 핸드북, 장인석 선생님의 레코딩 아트였습니다

레코딩 아트 책은 정말 너무너무 좋은 정보가 많지만 방대하고 아직 초보인 저에게는 다가가기 무거운 내용들도 많아서 장호준 선생님의 책에 손이 많이 갔습니다 (그렇다고 장호준 선생님의 책이 가볍다는것은 아닙니다 ㅎㅎ)

그러던 와중에 엊그제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하는데 음향보시는 분들이 너무 열정적이고 열심이여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2시간 리허설중에 모든 연주자들 옆에 계속 서서계시면서 "모니터상황 어떠세요? 더하고 뺄것 없나요? 마이킹 한것이 연주하는데 불편한것은 없나요?" 하면서 하우스 엔지니어 선생님과 무전으로 계속 채킹하고 더할것은 더하고 뺄것은 빼주는 그런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굉장히 흡족한 공연을 마치고 연습실에 돌아왔는데 새로 구입한 포스텍스 NX-06A모니터 스피커가 와있더군요

어떤 소리일지 궁금해서 재빨리 작업실로 들어갔는데 기타치는형님이 (같이 작업실을 쓰면서 저를 많이 가르쳐주고 많은 지도를 해주신답니다 ^^) 케이블 연결을 하시는데 언발란스 케이블로 양쪽 모니터 스피커를 연결하고 계시길래

제가 짧은 지식으로 밸런스로 연결하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하고 말을 꺼내여서 케이블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그 형님도 케이블제작은 많은 경험이 없고 저는.. 실무엔 전혀 경험이 없습니다 그냥 책상머리에 앉아서 책만파왔으니까요 -_- 평범한 안경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쨋든 형님은 케이블 제작작업을 하고 저는 장호준 선생님의 책을 열심히 다시 탐독을 하고 있었죠 ㅎㅎ

그런데 책에 쓰여있기를 '케이블을 만들때 마이크 케이블을 제외한 다른 케이블에서는 입력측 커넥터만 실딩을 하고 출력측 커넥터는 쉴드를 끊어 놓아서 그라운드 루프를 방지해야 한다. 이를 텔레....기억이 안납니다 -_-; 어쨋든 무슨 쉴딩이라고 한다' 이렇게 쓰여있어서

"형님 여기 책에 써있기를 출력측 커넥터는 끊어놓아야 한다는데요?"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이미 케이블 작업을 마친 형님은 상당히 짜증을 내시면서 "그럼 어디쪽이냐?" 라고 묻는데..

짧은 제 지식으로는 감이 안잡힙니다 젠장 -_-;

인터페이스 (사파이어 프로 입니다) 아웃풋에 꽂히는 커넥터는 신호를 받는쪽이니까 여기가 입력단인가?!

모니터스피커에 꽂히는 커넥터를 통해서 모니터스피커로 입력이 되니까 여기가 입력단인가!?

수백가지 상황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면서 더듬더듬.. 형님 말씀하시기를 "더 알아오기 전엔 작업은 없다 이놈아!" 하고 그냥 언발란스 연결로 모니터를 연결함으로 상황은 일단락 됐습니다

이에 저는 너무 궁금한 나머지 케이블 사이트를 통해서 모니터 스피커로 들어가는 용도로 나온 케이블을 1조 구입해서 (몇일 후면 도착하는군요 ^^) 한번 뜯어 보고 곰곰히 같이 연구해볼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잠을 자려는데.. 그 생각이 너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것입니다

아는 엔지니어 분들도 없고.. 속시원하게 누군가 직접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생각하면서 저는 억울한 마음을 가지고 잠에 들었는데

글쎄 꿈속에서 다시 제가 예술의 전당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는 장면으로 넘어가더군요

그리고 마이크 세팅 해주시는분이 제쪽을 쳐다보시는데

제가 항상 끼고 살던 책의 앞표지에서 몇장 넘기면 나오는 장호준 선생님이신겁니다 ㅠㅠ

정말 또렷합니다 가족사진으로 아드님과 같이 찍으신 사진.. 설명에는 초판 발행본이랑 사진이 틀리다고 하셨는데 초판은 보지 못하였고 제가 구입한 책 이후로 개정판이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약간 마른 채형에 긴 머리를 뒤로 묶으신 품세등등 제가 항상 책으로만 봐오던 장호준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어봤죠! 선생님!! 그 케이블 챕터에서 말씀하시던 그것은!!!!

하는 순간 알람이 울리며 저는 잠에서 깼습니다............ㅠㅠ

이상 영양가 없고 두서없는 못난 제글을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ㅎㅎ

꿈에서도 집착하는 저의 궁금증을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흑흑

그리고 궁금한것이 장호준 선생님의 책을 소장하고 계신분들에게 질문드릴것은 케이블 챕터에 나와있는 쉴드의 종류와 서술 (A,B,C,D 였나 -_-?) 의 순서가 틀리지 않던가요? ㅎㅎ 호일쉴드와 렙쉴드의 설명과 사진이 오묘하게 틀려서 혼란스러웠는데 정확하게 알고싶습니다 ㅎㅎ

그리고 NX-06A 어떤 스피커 인가요? 막귀인 저의 느낌과 다르게 다른 사용자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궁금하거든요 ^^;; NX-06A 의 자료를 찾아보기 힘들어서..

또 한가지 마지막을.. 오디오가이 식구 여러분! 운영자님 모두 감사하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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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님의 댓글

조금 멀리는 있지만, 꿈이니까 출연하고 온 장호준입니다. ㅎㅎ  요즘은 마른체형이 아닙니다. 화장실에 있는 체중계를 그냥 외면하고 있다가, 한 1년만에 체중을 재어봤는데,, 거의 80kg에 가까운 77kg인가가 되더라고요. 한 3년전까지만도 20년이상 늘 60kg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살이 찌는것이 소원이었는데, ㅎㅎ 아직 그렇게 뚱뚱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살이 주로 배에만 있어서...

어쨋건, 누군가의 꿈에 나왔다는 것이 좋은 의미가 되었으면 하겠네요. ㅋㅋ  예전에 엉뚱한 변을 당해서. ㅋㅋ

자, 질문의 요지는 그라운드 루프에 대한 부분이군요. 입력측의 그라운드를 두고 출력측을 끊어 놓는것은 출력된 장비의 신호가 입력되는 장비 까지 가는 도중에 첨가되는 잡음에 대한 제거의 의미도 있겠습니다. 평형 출력에서 그라운드를 끊어버리면 평형이 어떻게 만들어지냐고 질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건 이미 전원의 그라운드를 통해서 존재하고 있는 상태죠. 이때 그라운드를 끊어버리지 않고, 그냥 3선을 다 연결해버릴 경우, 그라운드 루프가 만들어져서 험이 사라지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책 181페이지의 글 중, A, C, B는 A, B, C 의 순서입니다. 그림은 맞고 설명의 알파벳만 바뀌었네요. 아직도 교정에러가 발견됩니다. ㅉㅉ 

공부하시는 김에, pin 1 problem 으로 구글해보시면 많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자세히 공부하시면 좋겠네요.  영어공부도 하실겸..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밤에는 너네집으로 갈꺼다.. 체중이 170파운드라고 말했지... 한번 눌려봐라.. 아들도 함께 데려가지.. ㅎㅎ

김대희님의 댓글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당구 처음 배울때 누우면 당구대가 머리속에서 맴맴도는 증상과 비슷하군요...ㅎ
관심이 집중될때 많이 공부하세요^^화이팅!!

v판타지스타v님의 댓글

직접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황송해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많이 배워야지요~ 갈일이 멉니다 아주.. ^^
호준 선생님의 새로운 책을 출판하신다고 말씀하셔서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1人 입니다
혹시 언제쯤 출판 될지 알수있을까요? -_-a
그럼 멀리 계셔도 건강하세요!
다른 모든분들도 멋진 음악 생활 하세요~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장인석 선배님의 신간도 곧 출간된다고 하더군요. 꼭 읽으시길.. 제 책에서 대강 숲을 보셨다면 장선배님의 책에서 Detail을 보셔야 합니다. 개인 레슨도 받으실 수 있다면 반드시 받으시고요.

신간은 경기가 않좋아서 출판사에서 보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다른 방법을 쓰려고 합니다. 응원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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