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이 먼것 같습니다. 요즘 듣는 거의 모든 음악이 다 D/A컨버터를 거친 음악입니다. 그거 안거치면 특히 다운로드한 음악들을 절대 들으실 수 없습니다.

아나로그 신호에 비해 디지털 신호를 손상된 신호로 생각하실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아나로그나 디지털이나 소리를 담아놓는 그릇의 형태와 방법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비싼 D/A 컨버터의 능력은 디지털의 음질을 좀더 향상시켜주는것뿐인가요?
디지털사운드, 아날로그사운드.. 요즘 듣는 거의 모든 음악이 다 D/A컨버터를 거친 음악이라는건 알겠는데
그렇다면 그 음악은 아날로그인지 디지털인지,

D/A 컨버터의 능력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단지 디지털신호를 변환시켜 소리재생(사람이들을수있는)에 대한건지..
디지털음원이 아날로그음원으로 변환된다는건지..

어떤분들은 자신의 작업공간을 아날로그시스템이라하고..
어떤분들은 자신의 작업공간은 풀디지털시스템이라하고..

쓰이는곳에 따라 의미가 다른건지..아날로그와 디지털 헷갈리네요...

아날로그는 곡선형의 사인파
디지털은 계단형의 사인파로

아날로그가 원음에 가까운? 혹은 원음이라 알고있었는데..
디지털이 아날로그보단 미세할지 몰라도 좀 떨어지는 음질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럼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동급이라 말할수 있나요?

D/A 컨버터에서 시작된 질문이 너무 많아지네요 ^^;;

DA컨버터를 설명드리기 전에
AD컨버터부터 설명을 드려야겠네요..

AD컨버터는
아날로그 소리를 디지털로 변환해주는거죠.
하드레코딩방식이 보편화 된 이후로 디지털저장매체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디지털로의 변환이 필요해서 생긴겁니다.
그럼 DA컨버터는?
디지털신호를 우리가 들을수 있도록 아날로그소리로 다시 변환해주는겁니다.

DA컨버터의 능력이라고 하시면 조금 않어울리는 말이지만
디지털신호를 얼마나 손실없이 우리가 들을수 있는 소리로 변환해주느냐 하는거겠죠.

그리고 중요한것
..풀 아날로그와 풀 디지털 작업시스템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자신의 작업공간이 풀 아날로그시스템이라고 한다면 컴퓨터나 디지털 레코터 없이
예를 들어 릴테잎같은것에 레코딩한다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아날로그시스템이라고 해서 디지털로의 변환이 없으니 손실이 없느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아날로그기기들을 거치면서 생기는 손실과 아날로그 저장매체의 한계로 인한 손실도 있습니다.

풀디지털시스템이라고 한다면
한번 디지털로 변환된 소리를 저장매체에 담을때까지
다시 아날로그로 변환하지 않는단 거겠죠.
즉 좋은 컨버터로 처음에 최대한 원음에 가깝게 변환만 된다면 음의 손실이 적은 잇점이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디지털이 아날로그보다 떨어지는 소리라는 말 자체로는 맞습니다만
이건 디지털저장매체의 한계때문인 것이고
아날로그 시스템이 디지털시스템보다 음질이 더 좋다고 이해하시면 안되겠죠.

디지털시스템이든 아날로그시스템이든 "원음"을 그대로 담을순 없다...
A to D 와 D to A로의 변환시 원음의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좋은 컨버터를 사용하고
변환시손실을 막기위해 디지털시스템을 선호한다...
최대한 원음에 가깝게 저장하기위해 PCM을 넘어 DSD레코딩이 생기게 된것이다...

여기까지 읽으시고 그럼 디지털시스템이 아날로그시스템보다 완전 좋은건가? 하면 또 그것도 아닙니다.
둘다 장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두 시스템의 장점만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한 작업환경을 갖추기 위해 애쓰는거겠죠. ^^

간단히 영사기를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영화를 볼때 초당 24장의 정지화면으로 인식하진 않죠
da컨버터가 끊어진걸 이어준다기 보다는 디지털 정보를 실제 물리적 소리로 바꿔주는거고
(필름을 스크린에 쏘듯이 말이죠)
그걸 사람은 이어진 정보로 인식해서 듣는거죠.

와 강정훈님 제 궁금증을 콕 찝어 풀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dodosee, 장호준님도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