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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쭈어 보고 싶은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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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한국방송아카데미  방송음향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음향이 하고 싶어서 늦은 나이에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편입까지 결정하고 이학교를 가게 되었는데요.
전공보다 방송에 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재학생은 뒷전이고 신입생부터 신경쓰는 학교에 횡포에
질려서 이학교를 다녀야 되나 고민중입니다.

지금 현재 레코딩이나, PA쪽에 종사하시는 주변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음향쪽은 학벌이 아닌
음향엔지니어 자격증과, 경력이 더 중요시 된다고 들었습니다.
이곳에 특히 현직에 종사하시는분들이 많이 있어서 재대로 여쭈어 보려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학벌보다 경험과 자격증, 영어가 우선시 된다면.. 지금 현재 다니고 있는 쓸데없는 교양수업을 포기하고
음향엔지니어 자격증공부, 악기를 배우고 영어공부등을 한후에  현직에서 경험을 쌓는것이 훨씬 이득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식이 부족하다면 학원같은곳에서 1년정도 수료 한다면 어느정도 기본은 될것 같구요..
다른곳에서 몇달이면 배울 수 있는 지식을 대학교라는 이름안에 나누고 나눠서 한학기 500만원이나
내가면서 4년이나 배워야 한다는게 정말 너무 시간과 돈이 낭비 되는것 같습니다.

현직에 종사하시는 음향엔지니어 선배님들..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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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모노님의 댓글의 댓글

장인석 교수님 초청 강의 한번 들은적 있었는데... 저분이 저희 학교 교수님이 였다면 좋겠다고 자주 생각하곤
했답니다. 열정적이고 시원시원하게 잘 가르쳐 주시더군요^^;

아무튼 장인석 교수님 수업을 들으려면 학교를 옮겨야 되는데 ㅡㅡ;;; 어디 학교에서 강의하시더라;;

사운드독님의 댓글의 댓글

-_-;;
장 선생님을 존경하지만 그 분 강의 듣는다고 이 분의 답답함이 해소됩니까?
답변이 좀....

사운드독님의 댓글

음향 엔지니어가 되고 싶으신 거죠.
이론이 부족했다면 방송아카데미의 강의도 좋지만 스튜디오에 무급 시다로 밑바닥부터 다지는게 더 좋을 것
같군요. 어차피 학위(아카데미는 학위가 안나오겠죠? 수료이죠.)를 따더라도 엔지니어는 밑바닥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이건 한국이나 미국이나 영국이나 마찬가지죠.
현장 업무 익히면서 사수에게 전수 받는게 제일 좋습니다.
자격증도 아트홀이나 국립 극장 취업이 아닐 바에야 현장에선 별로 인정 못받습니다.
무조건 무조건 현장에 하루 빨리 뛰어드세요. 요즘엔 스튜디오들이 어려워서 무급이라도 받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해요.
분명한 것은 모노모노님이 시간 낭비하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모노모노님의 댓글의 댓글

학위가 나오기는 하는데... 그저 학점만 대충 채워 받은 학위라..
전공과는 거리가 아주먼 ㅠㅠ
음향학과라고 졸업장이 또 나오지만 앞으로 3년이나 다녀야되서 정말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ㅠㅠ
현장에 하루라도 빨리 뛰어 들고 싶은데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과연 누가 기회를 줄지 걱정입니다.
그래서 우선 사전에 준비를 좀 하고 가려고 하는데 이것 또한 막막하네요 ㅠㅠ

사운드독님의 댓글의 댓글

맞습니다.  학위 받았다고 칩시다. 뭐 남는거 있나요?
솔직히 3년 아카데미 다니면서 배울거 무급 시다로 3개월 굴러보면 다 익힙니다.
일하는데 매끄럽게 일 잘하는 사람이 우선이지 학위 우선은 아니잖아요?
4년제나 대학원, 외국 유학등 특별히 학점이 필요한 경우 아니면 모노모논님의 진로에 크게 도움이 안된다고 봐요.
몰라도 막무가내로 부딪히세요. 프로툴즈요? 혼자 배운다고, 학원 다녀 본다고 익혀지는거 절대 아닙니다.
파일 날려 먹고 눈물 쏙 뺄 정도로 혼나보고 뼈저리게 몸에 익어야 되는 겁니다.
프로툴즈는 공부한다고 100프로 자기께 되는게 아니에요. 프로툴즈 뿐만 아니라 각종 이펙터, 믹싱 노하우, 가장
중요한 마이킹 방법은 몸에 익어야 합니다. 고가의 장비 사서 익힐 수 없고 학원이나 아카데미에서
커리큘럼 배우는 동안 몇번이나 만져 볼까요?
예전에 모 아카데미에서 SSL 콘솔이 있었는데 6개월 과정에서 마지막 믹싱에 30분 만져본게 고작이었답니다.
시간 낭비죠.
현실은 만만치 않아요. 현재 유명한 엔지니어 분도 가방끈 긴 유학파도 있지만 열악한 국내 음향계를 밑바닥부터
다져 오신 분들 많습니다.

Cradle Of Filth님의 댓글

음향엔지니어 자격증은 실무에서는 아무 대우 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어지간한 렌탈업체에서는 그런거 인정 안해줍니다.
물론 가지고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대다수의 그 시험을 보는 사람은 현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국립극장이나 시립극장 같은데를 취직하기 위한 도구로 존재하는것 뿐인것 같습니다.
아니면 노후대책정도로 생각하는게 다수설인듯 합니다.
사실 저도 작년도에 3급을 쳤었는데. 사실 제꿈은 작은 락 클럽을 가지는게 꿈이라서.

익히 그 시험의 악명을 자자히 들어 왔었던지라 시험문제 출제하시는 분 얼굴 한번 보고 싶더라는 8^^*
도무지 대한민국 1세대 음향엔지니어 꼰대님들 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던데요^^*

모노모노님의 댓글의 댓글

우선은 음향엔지니어 자격증부터 딸려고 생각했었는데..
학원같은데가서 실무를 우선 배우는 것이 급선무 겠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괜히 시간낭비 할뻔 했네요 ㅠㅠ

사운드독님의 댓글의 댓글

학원에서 실무 절대 못 익힙니다.
차라리 음향 책 몇권 사서 독파하구요. 음향 자격증은 필요라기 보다는 공부해서 점검 받는다는 생각으로
도전해 보세요. 시험을 위해 공부하면 빨리 익히고 도움은 됩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려서 국내 학원 어디든 음향에 대해 제대로된 장비와 커리큘럼 갖춘 곳 없습니다.
외국도 4년제 나와서 스튜디오 청소만 6개월을 해야 음향 장비 만져볼 기회가 찾아옵니다.

칼잡이님의 댓글

PA쪽은 잘 모르겠고.. 레코딩쪽이라면 스튜디오를 두드리시기 전에 프로툴스하고 음악통론은 띄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배우겠습니다하고 아무런 준비없이 찾아오는 분들도 많은데, 마이크 종류와 프로툴 단축키, 음표읽는것까지 일일이 다 가르쳐주면서 월급주면서 받아주는데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 가르쳐도 봤는데 그런 분들은 일찍 관두더라구요. 녹음실에서 어시스턴트가 제일 많이 하게 되는 일은 마이크 꽂고, 패치꽂고, 프로툴 오퍼레이팅하고, 레코딩하면서 악보 스코어 리딩하는 일입니다.
사전 지식의 준비 없이 현장에 뛰어들면, 당연히 실수가 많을테고, 알아가는데 시간도 걸리고, 그만큼 위에서 꾸지람도 많을테고, 그러다보면 불만은 쌓이고 이거 못해먹겠다..이럴 수 있죠.
학원등지에서 실무적인 교육을 받으시면서 잘 준비해 두시고 현장에 가시면 그만큼 인턴 기간도 짧을테고 적응하시기에도 나을것 같습니다.

모노모노님의 댓글의 댓글

아 학교 그만두고 처음에 무엇을 해야될지 걱정이 였는데... 길을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아무래도 경험이 좋겠지만 부턱대고 취업을 할 수는 없는일이니 우선 준비부터 해야겠네요!

사운드독님의 댓글의 댓글

적어도 2-3년은 돈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도 2-3년 아카데미에서 쌩돈 날리는 것보담 낫겠죠.

Corpse Grinder님의 댓글

많은 분들이 글 달아주셨는데.. 다 옳은 글입니다. 그래도 그냥 첨언하자면..

님의 사정(혹은 님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이라면 현장에서 실무위주로 아랫단계부터 밟아 가는게 옳다고 느껴집니다. 어쨌거나..  이 바닥은 시쳇말로 가방끈보다는 현장에서의 경험이 더 중시되니까요.

그러나.. 그 경험들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진 않습니다.

공부는 평생한다는 각오를 하셔야 할겁니다. 바로 도태될 수도 있거든요.

열심히 하세요.

훙륭한 음향엔지니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모노모노님의 댓글의 댓글

답변 감사드립니다.
우선은 이런 보잘것없는 절 받아주는 찾는것이 정답이겠군요!
많은 경력많은 엔지니어 분들께서도 아직도 공부하고 배울것이 많다고 하는것 보면 저도 각오를 단단히
해야될듯 싶습니다 ㅠㅠ
응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Miu Jung님의 댓글

저는...될수있으면.. 공부 하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음향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공부라 하더라도
내가 이 돈내고 여기서 뭐하고 있나 하는생각은 항상 들었던것 같아요.. 
대학가서 내가 낸 돈만큼 학교 교수가 주입식으로 다 가르쳐 주지안잖아요..
학교는 방향 제시하고.. 자기가 공부하는거죠..
저는 지금 미국에서 오디오 레코딩 공부하고 있는데요,,
여기와서도 똑 같습니다..
제가 영어 작문 수업, 사회학, 심리학, 뮤직 히스토리, 모던 아트, 영어 스피치 수업까지 그 외에도
음악,오디오와 관련 없는 이런 교양과목만 50학점 이상을 들으면서 수도 없이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많은돈 들여가면서.. 과연 이게 효율적인가 하는것이죠,,
한국어로 공부하는게 아니니까 또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래도 지금은 벌써 4학년 입니다..
다음학기는 레슨 수업 하나만 남겨놓고 있기때문에 거의 마지막 학기라고 할수 있죠,,
힘이 많이 들었을때,,한국에 친한 형에게 전화를 했었는데요,,
형이 하는 말이.. 음악과 아무런 관련없는 수업을 듣고는 있지만 그리고 영어로 힘들게 힘들게 따라간 수업이지만
그렇게 경험한 것들이 결국 나중에는 나를 다른 사람들과 구별 짓게 할 것이라는 애기 였습니다.
그렇게 공부하고 있는 내가 형으로썬 부럽게 느껴진다고..
제가 하는 얘기는 유학했다는게 다른사람과 나를 구분짓는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자기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당장은 시간과 돈 낭비 인것 처럼 보이는 것들이..
나중에는 나를 형성시키는 중요한 경험들이 될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스튜디오에서 밑바닥부터 실전으로 배우라고 하시는데,,
그것도 좋은 방법일수 있지만..
그곳에 들어가서도 지금과 같은 생각들은 똑같이 들수가 있을것 같아요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돈도 못벌고,, 배우는것도 없는것 같고,, 힘은 힘데로 들고..
학교 들어가시기 전에 가지고 있었던 기대가 실제 상황과는 다르다 할지라도 견뎌내셨으면 해요,,

지금 뒤돌아 보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진학한 전자 공학과를  졸업하지 않았다는게 참 아쉬운데요..
음악이 하고싶어서.. 전자 공학은 저한테 필요 없을거라 생각해서 그만 뒀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후회는 하지 않지만.. 아쉽긴 합니다.. ^^;;

우리가 가야할길이 3-4년에 결정되는게 아니잖아요,,
평생 배워 나가야 하고.. 경험해야하며,, 노력해야 하구요
단지 스튜디오에서 기술 익히고
음반 만드는 일만 해야하는게 아니니까요..

제 생각에는 스튜디오 아니더라도.. 실전적으로 직접 배우지지 않더라도..
모든 정보를 다 구해서 터득할수있는 세상이라,, 영어가 문제지만..
영어 공부 신경써 가시면서.. (사실 영어는 맘만 먹으면 해결될 문제라 생각하구요
안해서 그렇지.. 하면 다들 하는거니까)
세계 유수 엔지니어들의 생각들과 노하우 비법 다있어요,,,
찾아볼 생각하고 찾아보면 다 가르쳐 줘요...
미국애들이 실력있는 이유가,, 우리는 스튜디오 들어가서 밑바닥부터 기면서 배워야 한다는 것들이
이친구들에게는 막 널려 있으니까요,,
저는 미국에 있으니까 이런것들을 접할수 있다고 생각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생각을 넓게 가지시면 똑같은것 같아요,,
얼마든지 한국에서 미국 책 주문해서 받아볼수 있고.. 인터넷으로 모든 사이트 들어갈수 있으니까요.
학교 교수가 한 말이 생각나는데요..
될수있으면 오디오 관련된 많은 서적 DVD사서 보고 구독할수 있는 모든 오디오 잡지 구독해서 읽고
웹 서핑 많이 해서 항상 정보에 노출되어 있으라는 것이였습니다.
글이 길어졌는데요,,
다들 학교 그만두는게 맞다는 애기하시는것 같아서요,,
그게 아닐수도 있다는걸 말씀드릴려고..
기회가 되서 석사쪽으로 유학을 올수도 있는일이고,,
학위가 있어서 학교에서 강의를 할수도 있고...
어떤 기회들이 주어질지 지금은 모르니깐요
그리고 3-4년 일찍 스튜디오에서 처음부터 배울수도 있지만
위에서 말씀드린것 처럼 그 시간동안 학교 다니면서
혼자서도 많은것들을 공부하고 준비할수 있는 시간이 될수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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