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방배동에 서식하는 아카펠라 하는 장상인이라 합니다.


요즘 미니 앨범을 준비중입니다.


따라서 저도 곡 쓰는데 있어서 계속 신경을 곤두세우고,

멜로디 생각, 그에 따른 코드 진행 생각, 녹음 받을 생각, 믹싱 생각, 그에 따른 장비들의 컨디션 생각.

이런 생각 밖에 못하고 있습니다.


헌데... 어제 자다가 꿈에 정말.. 진짜 엄청나게 좋은 멜로디를 꾼겁니다.

그래서 꿈에서 스스로 '이거 꿈이니까 일어나서 녹음해 놔야 된다, 일어나자, 일어나자' 라고 생각하면서

번뜩 일어나서 머리 위의 휴대폰에 녹음을 했습니다. 흥얼 흥얼.

그리고 시간을 보니 새벽 4시 더군요.

신경을 완전 집중하는 시기라서 정말 피곤했지만.. 꿈에서나마 좋은 멜로디를 얻어서 일어나서

녹음해 놓았다는 생각에 참 기뻤어요. 그리고 다시 곧장 졸려서 기절.


일어나서 샤워하고, 이 닦고, 변기에서 힘도 주고.. 하다 보니 퍼뜩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차, 나 어제 죽이는 멜로디 라인 휴대폰에 녹음해 놨지'

그래서 연습실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휴대폰을 열어서 녹음해 놓은 파일을

들어봤습니다.




ㅋㅋ..... 완전 잠에 덜 깬 목소리로 리듬과 피치가 살짝 살짝 나가는



'가녹음 특유의 가사 없이 말도 안되는 스캣으로 이루어진 Sk telecom 의 되고송' 이 나오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