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욱님이 한국으로 영구귀국을 하면서..

받았던 선물.

우리모두에게 친숙한 미국 내쉬빌의 EAST IRIS 스튜디오에서 나온 지갑과 볼펜. 그리고 시계가 들어있는 선물입니다.




제겐 늘 귓가에 맴도는 상욱님의 목소리가 있어요.

(물론 오디오가이에서 글로 남겨주셨던 것이었지요)


"한국가게 되면 주절주절.. 많은 이야기를 하게될것 같군요..."



사실.

막상 상욱님이 한국에 와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보지도..

자주 만나지도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떠났을때.

저보다도 자주 만나고 연락했던 친구들 조차도.

그가 왜 그렇게나 힘들어했는지에 대해서 아무도 미리 알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에.

나 스스로를.

그리고 우리 주위에 모든 친구들까지 잠시나마 원망의 마음이 든적도 있었지요..


참..

잠시나마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자꾸 눈물이 고이고..

아이구.. 하는 한숨만 더러 나오는군요.


전 결코 친구를 잊지 않을 것 입니다.

다른사람들이 모두 잊어도..


오디오가이는 이미 제게는 하나의 가족이며.

이곳에서 만난 평생의 죽마고우였으니까요.


얼굴을 자주 보지도.

서로 목소리를 많이 들어보지도 못했지만.


오디오가이를 통해.

정말로 많은 이야기들 하고 또 들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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