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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송에 낚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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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교회의 방송사역을 맏은지 몇달 되지않아, 실력이 미천하여 그렇겠지만...(생 초보입니다.)
아무튼, 음악방송을 보며 노래에 푹 빠져있는데, 조금씩 허전한 감이 드는겁니다.
한참 보다보니, 밴드들 연주할때, 세션들 마이크와 케이블이 전혀 안보이는거에요.
우와! 요즘은, 가수만 무선을 쓰는게 아니구나! 대단한데 하며, 특히 드럼쪽을 유심히 봤습니다.
교회 같았으면 7개 이상의 스텐드와 케이블로, 지져분해 보여야할 드럼 주위가, 너무 께끗 한겁니다.
클립 타입의 마이크를 써도, 여러개의 케이블이 꽈리를 틀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어떤 마이크인가 궁금하기도 해서, 뚤어져라 쳐다봤습니다 만, 마이크는 도무지 보이지가 않더란 말이죠.
핀마이크를 쓰나? 하던 찰나.... 화면에 신디가 스------윽 지나가는데, 헉!
.
.
.
파워케이블이 없는겁니다.

...내가 지금까지 뭐한거야?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이크 찾겠다고, 리와인드 시켜가며, 확대시켜가며 뻘짓한...
기타에도 케이블 꽂아서, 바지춤 뒤쪽으로 상의 밑으로 돌려놓고, 이어폰 하나씩 껴고해서, 전혀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라이브라도, 가수만 라이브인건가요?
저 혼자 열내고 속고, 북치고 장구치고. 에휴!

예전 같았으면, 세션은 신경도 않썼을 테지만...
아무튼, 현재로썬 드럼 마이킹이 제일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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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님의 댓글

방송의 현실이 여러가지로 어렵습니다.

거의 녹화 = 방송인 시간 여건 (편집 거의 없도록 실시간 진행합니다)
고로 다음 팀 세팅할 때 기다려주지 않지요.

심지어 저는 디제이 테이블이 나가야되는데
뒤에서 테이블 채로 세팅해서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스탭들이 무대까지 들고 막 뜁니다.
욕 많이 먹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아예 세팅해 주지도 않아서 작은 테이블에 mpc 들고 나가기도.

그리고 각각의 악기 다 라이브라니
방송국 사운드 생각해보면 아찔합니다.  듣고 싶지 않습니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정도를 제외하고는 현장 사운드, 모니터 다 엉망입니다.
이곳에 관련해서 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뮤직뱅크, 인기가요, 엠카운트다운, 그 외 수많은 방송들.  각자의 사정이 있으셔서 그렇겠지만
현실은 정말 최악인 것 같습니다.

테루테루님의 댓글

그러고 보니, 어디선가 들은것도 같고, 본것도 같습니다.
러브레터 말고는 제대로된 음악 방송이 없다였나...
생각해보면, 종합방송 이라서만 아니라, 가수마다 장르마다 쓰는 장비가 다를텐데, 매번 바꿔가며 진행하는건 불가능 하겠지요. ^^;;
방송사역 하기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데, 외국이든, 국내든 라이브 실황만 보면 여러가지를 생각하며 보게 됩니다.
어떤 악기를 쓰나, 어떤 장비들이 보이나, 마이크 세팅은 어떤식으로 했나.
어떡하면 라이브 실황에서 이런 녹음이 가능했을까 등등등.
그래봐야, 교회 현실상 꿈일 뿐이지만요...

宋 敏 晙님의 댓글

저기.... 버라이어티쇼에서 전부 다 라이브로 하려면 무대를 최소한 3~4개 만들어야 합니다.
MR에 밴드 백 그라운드로 세우는 경우에 님이 보신것과 같은 방식을 취하게 됩니다.

낚였다라.... 글쎄요....

방송에서 밴드 라이브를 녹방 또는 생방으로 보내는게 몇 안되죠. 음악방송에서...

joypiano님의 댓글

한팀이 하는 라이브도 홀에 가서 들어보면
악기별 밸런스 틀어진 경우도 있고,
사고로 인해 뻥뻥 터질때도 가끔 있고,
두근두근 하던데요.

여러팀이 하는 경우라면
한편으로 이해가 갑니다..;;

물론 live 마크 안뜨고 방송이 된다면 말이죠 ^^;;

테루테루님의 댓글

^^ 그런데 말이죠.
음악프로그램의 음향쪽은 방송국 자체적으로 하나요?
아니면, 외주를 주나요?
 예전에 우리 나라 방송국 장비 사정이 않좋다고, 그래서 일본 처럼 라이브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식의 글을 본것같습니다.
맏는 말인가요?
그리고, 아직도 그런가요?
화면에 자막으로 Live라는 글귀가 안뜨면, 라이브가 아닌건가요?
그 부분을 그다지 신경쓰고 본적이 없어서...

WeSC님의 댓글의 댓글

음악 프로그램의 음향쪽은 외주를 씁니다.

대표적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나의 페퍼민트,윤도현의러브레터)같은 프로그램들은

현대음향이 들어가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이외에 sbs인기가요도 현대음향

MBC의 쇼음악중심의 경우는 그린음향이죠.

음악프로그램 뿐만이아니라 드라마같은경우도

외주제작사두 있구요.ㅎ

라이브 상황에 관해서는

제 생각에는 장비 문제가 아니고 방송국에서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라이브 밴드를 쓰면서 음악 방송프로그램을 하기에는

현재 방송국 각 홀의 크기도 부족할꺼같구요.

진행에있어서 방송 편성이나 그런거에 힘들꺼라고 생각듭니다만..

줄리님의 댓글

렌탈팀에 있을 때 아마추어 밴드 행사를 가끔 했습니다.
결론 : 팀별로 기타, 건반 정도만 바꾸는데도 메인, 어시스트 구분 없이 하루 종일 죽음입니다.
        근데 담당 직원이 너무했네요. 현실감(?)을 위해 건반 전원 케이블 정도는 붙여주지.

1. 고등학교 밴드 - 가장 낫습니다. 애들이 착해서(혹은 잘 몰라서) 기껏해야 자기 기타+꾹꾹이 한개 정도 가지고
    나오고 음량 세팅도 해 주는 대로 군말없이 잘 씁니다.

2. 대학 밴드 - 제일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안좋은 장비지만 스스로 마련해서 들고 나오는
    성의까지는 좋았는데 파라미터 설정이 너무 안드로메다인 경우가 많습니다. 요구 사항이 많은데 간혹 타협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서 난감하고요.

3. 직장인 밴드 - 참 재미있는게 밴드의 연령대(=재력)에 따라 장비의 등급이 정확히 비례합니다.
    다들 관록이 있는지라 함께 일 하기는 좋습니다. 이펙터 세팅도 무난한 경우가 많고요.

우리 팀은 메인 장비 설치 후 무대 설정할때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주로 드럼입니다)

그런 설정을 팀마다 하나씩 한다면?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테루테루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요, 기타는 케이블 넣어 줬으면서...
어째든,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멋진 퍼포먼스까지 보여주면서 까지 연주하는데, MR이었을 줄은...
여태까지, 댄스 가수나 솔로들만 MR트는줄 알았었거든요.

그리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방송사역 맏은지 한달도 않되었을때, 다른 교회팀과 공연이 있었습니다.
연주를 다른 교회 팀이 하기때문에, 그쪽에서 악기를 싸그리 들고왔었지요.
그런데, 그쪽에선 오퍼가 없던터라 제가 하게 되었는데, 한달도 않된 초짜가 뭘 알겠습니까?
최대한 기본 세팅을 건들지 않고 가는 수박에요.
이래저래, 악기랑 모니터 자리잡고 라인 깔고 스네어에 sm57 세우는데..
그쪽 전도사님이, 어! 그거 스네어용 마이크 아니잖아요?
네? 그럼 어떤 마이크를....
결국, 스네어에 AKG C451 들어가고.. 그날 C451 때문에 죽는줄 알았습니다. ^^;;

슬아빠님의 댓글

57이 스네어용 마이크가 아니면 그럼~~~~ ㅎㄷㄷ
한마디 해주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네어마이크라고
몰라도 너무 모르면서 한마디 하시는분들보면 전 그냥 한마디 날립니다.
"모르면 가만 계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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