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도 일본 산레코 5월호 부록시디에 관한 얘기들이 보이는데,

두장의 시디중 한장은 한곡을 가지고

일본현역 5명의 엔지니어가 직접 믹스한 트랙들을 수록하고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3번 트랙과 6번 트랙의 믹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3번 트랙은 요즘 추세의 사운드를 잘 반영한 듯 한 점이 마음에 듭니다만,

사비파트의 보컬에 사용한 딜레이는 좀 거슬렸습니다.

6번 트랙의 마음에 드는 점은 재미는 좀 없었지만 솔직하고 깨끗한 사운드,

그리고 안정적인 밸런스...

대부분의 작곡가들이 만족할 만한 믹스라고 생각합니다.

나이 드신 분답게 역시 목소리에 주안점을 두고 한 믹스처럼 들렸습니다.

하지만 스네어나 클랩이 좀 얇게 들리는 점과

전체적으로 3번 트랙에 비해 박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일 별루라고 생각된 믹스는 2번 트랙입니다.

물론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들도 없진 않았지만

귀가 피곤해지는 믹스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제 귀로는 역시 기자재의 문제(빈티지냐 디지털이냐 등등)라기보단

엔지니어의 개성이나 센스에 의해  사운드가 많이 달라지는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엔지니어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서 이렇게 몇자 적어 봤는데요...

저는 뮤지션이니까 어디까지나 음악적인 면에 치중해 모니터한 결과일꺼라

생각합니다.

작곡가와 엔지니어가 음악을 듣는 포인트가 다른 경우를 이제껏

많이 보아 왔으니까요, 이 시디를 들으신 분들의 의견도 한번 들어본다면

여러가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