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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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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 '마더' 를 보았습니다.

 결론을 '과연 흥행으로 이어질까?' 하는 것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장면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느낌 소개는 다른 게시판에 하기로 하고 . . .

 그런데, 이 영화는 음향이 어떻게 평가되나요?

 며칠 전에 같은 상영관의 같은 좌석에서 '터미네이터'를 보았습니다만,

 그 때에 비히 부밍이 상당히 심했고, 음상이 비대해서 대사가 썩 쾌적하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점은 극장에서 상영할 때, 어떻게 조정했는지의 관계도 있겠지만,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바로 전에 완전히 동일한 좌석에서 다른 영화를 본 일이 있기에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보신 분은) 혹시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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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철님의 댓글

마더의 경우...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청각을 부각시켜 관객에게 엄청난 긴장감을 선사해주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시각과 청각적으로 우선 보여주고 그 부분에서 시각적인 부분을 다른 장면으로 돌려버리죠. (많은 영화에서 쓰지만서도...) 화면적 연출도 훌륭했지만 사운드적 부분에서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스태프 롤을 보니 Avid ... ㅋ) 영화관마다 해당 보급사의 메뉴얼에 따른 셋팅을 한다고는 알고 있습니다만, 영화관에 따라서 다 다른것 같더라구요. 저는 CGV 외에 다른 영화관은 안 갑니다. 그리고 항상 동일한 영화관과 동일한 좌석에서 보다보니.

이정준님의 댓글

9급 공무원이 터미네이터4보다 재밌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김하늘양을 연모하는 팬의 입장에서 참 반가운 소식이었던 것 같내요...)

日月님의 댓글

저도 마더 봤는데요..-_-a 디지털에러로 인해 오디오소스가 꺠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ㅡㅡ 컴텨를 재부팅 한다는둥.....아무튼...5분뒤에 다시 상영했는데요..프론트쪽에서만 사운드가 나오던데....원래 이거 5.1 아닌가요?ㅡㅡ

매드포사운드님의 댓글

한국영화가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죠. 특히 음향과 음악에는 더..
국내 포스트도 유학파들 많고 많이 발전했습니다만 정말 외국 영화에 비해 갭이 큽니다.
비단 이것은 장비,실력적인 면보다는 클라이언트,음악 감독들의 문제이기도 하구요.
모 영화는 스코어가 대사보다 튀어서 듣기 거북한 경우도 있던데 이건 갑을 관계에서 철저하게
을의 관계로 주도권이 빼앗긴 상황에서 클라이언트나 음악감독들의 요구를 들어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또 제작 기간과 비용도 터무니없이 열악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몇년전 '괴물'을 봤을 때도 괴물 출연 장면에 배우들의 대사를 따로 더빙했던데 야외씬에 어이 없게도
룸 엠비언스를 적용시켜서 완전 깨던 생각도 들더군요. 블록버스터급에 그런 실수를 하다니..

Corpse Grinder님의 댓글

영화관에 자주 가는 것은 아니고..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우리나라 영화의 경우 대사를 잘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제법됩니다.
외국영화(어쨌거나.. 블록버스터겠지요.. 영화를 잘 안보니까.. 유명한 것만 보니까..)의 경우..
뭔 뜻인지 이해를 하고 못하고를 떠나.. 대사가 듣기기엔 더 잘들립니다. 스코어나 배경음에 파 묻히지 않고..

어떤 사람은 한글의 발음 구조와 영어의 발음구조상 영어가 더 잘들리는 체계를 갖고 있다고 하던데..
그 사실은 정확히 모르겠고..

우리나라 영화의 경우 대사가 잘 안들리는 경우가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최근의 경우 음질자체로는 좋은 것 같아요.

김병인님의 댓글

외화의 대사가 잘들리는 이유중 가장 큰건 바로

'자막' 입니다.

사람 목소리는 들리긴 들리고 내용은 눈으로 보니, 우리 뇌는 아주 깔끔하게
대사전달이 되는것 처럼 이해하는 거죠..^^

예로 예능 리얼버라이어티도
힘들고 어려운 녹음 환경에 확실한 대사(의미)전달을 위해서
자막을 남발하게 되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포스트쪽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풀 스케일 상에서 대사가 들어가는 다이나믹 레인지는 거의 정해져 있다고 봐야합니다.
엠비언스는 얼마부터 얼마까지, 음악은 얼마부터 얼마까지, 폴리도 마찬가지..

기본적인 레인지 안에서, 연출과 내러티브 따라서 효과를 주거나 강조를 하는것이죠.
사실 대사가 안들리는 부분은 감독이 그렇게 원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시설이나, 장비, 작업자의 능력은 헐리웃에 많이 근접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봉일 잡아놓고 후반작업 하는데
배우 아프다, 날씨때문에 촬영이 늦어지고,
편집과 CG쪽에서 약속된 시간에 넘겨주지 않는 일도 비일비재 하고
(편집의 문제가 아닌, 전체 프로세스의 문제입니다. 편집쪽도 진정한 피해자죠..ㅠㅠ)
다른영화 개봉 눈치보다가 개봉일 한달씩 앞당기고...

헐리웃의 1/10수준도 안되는 인건비에
엄청 짧은 기간에 이정도 퀄리티 뽑아내시는
엔지니어분들 보면
존경스러울 정도 입니다~

Corpse Grinder님의 댓글의 댓글

아.. 그런 이유가 있는 것이군요.. 잘 몰랐습니다.  ^^

그리고 제 글 젤 아랫단에 적은 것 처럼..
엔지니어분들의 능력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여 오해의 소지가 있어 잠깐 첨언을 하자면
음질이나 믹싱같은 것은 참 좋은데 대사가 잘 안들리는 경우가 제법된다는 것이지..

엔지니어의 역량이나 그런것이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다는 것입니다.

권승철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말씀에 공감합니다.
단어의 테스트나 문장의 테스트에서 정확하게 나와있지 않는 단어나 문장도 뇌에서는 사전의 경험을 근거로 판단해서 정확하게 읽어내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큰 글을 적어놓고 그 중간중간에 작은 미스 프린트를 해도 사람은 틀린지 인식을 못 하고 정확하게 읽어내는데, 그런 부분이 외화에서의 자막과 일맥상통하지 않는가 합니다.

이것도 뭐.. 다 사람의 심리에 근거한 부분이기도하고... 참으로 사람의 심리와 심리음향을 어렵지만 공부할수록 기막히게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영어를 정확히 이해를 못해도 자막에 유추하여 그 대사를 역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저는 영화관에서 참 많이 경험합니다. 일본어의 경우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보니 자막보다 먼저 들어오지만 외화의 경우 자막이란... 저는 "잘 들린다"라고 보기 보다는 자막의 시각적 내용에 근거하여 뇌가 그 영어 대사를 이해하고 들은 것 처럼 인지하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

이두영님의 댓글

youtube 같은 곳에 보면 헐리우드 같은 곳에서 어떻게 작업하는 대략 알 수 있습니다.

우리 현실과는 너무나 동 떨어져 있죠.

우리,  우수한 인력들 많습니다. 환경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여건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체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더라도 더 많은 시간과 노력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야 하는데...

쌓이지가 못하는 겁니다. 다음에도 똑같고... 그 다음도 똑같고...

혼신의 힘을 다해야 더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데 그 다음도 똑같다는 말씀이지요.

이번에도 이렇게 넘어가고.. 그 다음도 그렇게 넘어가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는 사라져버립니다.

열심히 하고는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이번에는 최선을 다했다.'  '이번에도 정말 최선을 다했다.'  '다음에는 더 최선을 다 하겠다.'

이런 기분 좀 느끼면서 일해야 발전할 수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하루아침에 절대로 생기지 않습니다.

이재훈a님의 댓글

저도 오늘 마더를 보았는데
일단 음악들이 마음에 들더군요
긴장감있는 음악의 선택들이랄까
하지만 음악을 생각할 수 없을만큼 긴장감이. 허허.

권승철님의 댓글

근데... 영화관의 음향시설과 그 음향시설을 제대로 잘 셋업해놓은 영화관을 가면 같은 영화의 같은 사운드도 정말 천차만별이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최근 가장 신뢰하고 있는 영화관은 CGV 입니다만. 대구 CGV IMAX관 셋업도 이뭐.. 좀 이상합니다. 그래도 CGV가 영화관의 음향에는 가장 큰 투자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Me First님의 댓글

영화관의 음향 시설과 그 셋업에 대한 질문이라고 봐야 겠습니다. 자막에 관한 말씀도 충분히 좋은 내용이지만, 그런 것을 떠나서 음상 자체가 비대했습니다. 소위 빅 마우스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말 그대로 입매가 마냥 풀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와 같은 느낌은 비주얼이 동반되지 않는 2ch 스테레오 음악에서도 충분히 알아챌 수 있는 것이고요 . . . . . .

음악, 특히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어했던 마지막 장면 등에서는 음악에서 부밍이 꽤 심했습니다. 그와 같은 음악이 며칠 전에 같은 상영관의 같은 좌석에서 관람했던 영화에는 없었지만, 그 영화를 관람할 때에는 저음에서의 그와같은 느낌이 없얶기 때문에 한 번 거론했던 것입니다. 단지 음량 자체를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한 것인지, 제대로 작업된 음향을 적절하게 재생하지 못 한 것인지 . . . . . . 

그러고 보니, 극장에서는 '디지털 상영'을 하는 상영관이 따로 있었는데 그 상영관에서는 어떻게 들렸을지 모르겠습니다.

jayj님의 댓글

전 시각쪽 작업에 참여 했지만 아직 보진 못했네요. 정확한건 아니지만 미국같은 경우 대사 대부분은 거의 ADR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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