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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생각나는 군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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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때 실제로 있던 이야깁니다.

어떤 군인이 후임병을 괴롭혔습니다.
괴롭혔다는게 당하는 사람과 가하는 사람의 체감이 다르겠지만,
당하는 후임병들은 괴롭히는걸로 느꼈나봅니다.
그 군인은 중간보다는 약간 위였습니다.
고참들에게 까이고,,그러다보니 후임병들을 채근했겠지요.

여하튼 그러던 어느날,,,
무슨 일이었는지 후임병들을 마구 나무랐습니다. 밤이 깊도록,,,
그리고는 새벽근무를 나갔습니다.
후임병들은 그 군인이 나가자마자 그 군인을 씨ㅂ어대기 시작했습니다.

A-나 그새끼때문에 미치겠다. 한주먹도 안되는 새끼..
B-내일 그새끼 조질까? 아니면 위에다 꼰질를까?
A-꼰지르면 우리도 같이 영창간대
B-나 말리지마. 그새끼 내일 나한테 죽었어..
A-**새끼 아주 조져야해

후임병들은 그 군인을 어찌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3시간여 흐른후 근무를 마친 군인은 다시 돌아왔고,,,
다시 조용하게 한 시간여 흐른후 곤하게 자던 후임들은 혼나는게 아니고 그냥 쳐 맞았습니다.
그 군인은 눈알이 뒤집혀져서 아주 죽일듯이 후임들을 조졌습니다.
플래쉬"오인용"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그날이 비가 오는 날이었는지 안오는 날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군인-*새끼들아 그냥 지금 조지지,,처 자고 있어??잠이오냐?**새끼들 뒈져봐^^

그날이후 후임병들은 그 군인이 집에 가는날까지 그 누구도 그 군인을 욕하지 못했습니다.
과연 그곳에선 무슨일이 일어났던걸까요??
요즘도 군대에서 때리고 맞고 그런 일은 없겠죠. 안그래도 힘든 곳인데, 그때는 왜들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관심립흘 달리면 전모를 밝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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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피뤼님의 댓글

그날..
그 군인은 뭔가 준비를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텅빈 내무실에 긴 막대기같은 마이크 두개를 잘 숨겨놓았죠.
헌데,,모니터링하는게 문제였습니다.
그당시에 하드레코딩이 막 소개된 때였고, 사병이 부대내에 컴퓨터를 반입하기도 불가능하고,,
작은 소리를 증폭해서 녹음하기에는 테이프데크는 여의치않고,,,,
궁리끝에 MD를 이용했습니다. 74분짜리를 모노로 녹음하면 두배인 148분 녹음이 가능했습니다.
프리앰프도 내장되어있고, 배터리 운용이 가능해서 거치하기도 편하고,,,
그리고 근무가기전 살짝 레코딩버튼을 누른겁니다.

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자리에 앉아 처음부터 조용하게 듣고 있던겁니다.
숨소리만 들리던 적막을깨고, 후임병들의 소근거리는 정담을 확인한 그 군인은
그랬던겁니다...--;;

군인-*새끼들아 그냥 지금 조지지,,처 자고 있어??잠이오냐?**새끼들 뒈져봐^^

후임병들은 깜놀했지요. 자기들이 한 이야기를 어찌 알고있는지 모르니까요.
후임병들의 눈빛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죠.
그 군인이 제대할때까지 후임병들은 어떤 뒷담화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군인은 부대내에 도청장치를 달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이런 군인과 군생활한다면 어떨까요???ㅎㄷㄷ
아마 지금같은 때라면 전 부대내실별로 마이크를 달고 멀티트랙으로 녹음할지도 모르겠군요...--;;

백번김구 운선생님님의 댓글

그런 비슷한 류의 고참이 있었는데 제대하는날 술에 취해서 맞기 직전까지 갔다가 겨우 참고들 보내 주었는데 얼마 있다 보니 노트에 몆자 갈기고 갔는데 그 내용인 즉슨 ~~ 후임들아 너희는 나처럼 애들 떄리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다 제대해라.사실은 니들이 나 덮칠까봐 일년365일 두발 뻗고 잔적이 없었다..그런 내용을 적어 놓았더군요.늘 불안해서 틈을 주지 않았던 겁니다.인간에 대해서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몆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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