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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님의 칼럼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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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모두에게 귀감이 될만한 좋은 말씀을 해주신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도 다시한번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가끔....정말 아주 가끔...이런생각이 들때가 있었습니다.
엔지니어를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친구들을 보고...몆번 해보았던 생각인대
이들이 전부 음악이 좋아서 엔지니어를 하려고 하는것일까...
혹시 엔지니어가 되려고 음악을 공부하는것은 아닐런지.......
그냥 좋아하는 것과 어느한가지에 미친다는것은 조금 다른개념 같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들 조차 나의 오만은 아닐까 라는 생각에..고개를 설레설레 저어보기도 하지만...아주 가끔은 자꾸 저런 생각이 나게하는 친구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합니다.
성장기부터 삶에 음악이 녹아있던 사람과 어떤 특정 목적을 가지고 인위적으로
음악을 공부하는 사람이 같을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조금 민망한 이야기지만 가끔 외국생활을 오래하고 온 저에게 부러움을 표시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대 그들이 부러운건 내가 일한 음악적 환경이라기 보다는 음향적인 환경인경우도 제법 있어보입니다.
보다 좋은장비 편한여건 조금은 앞서있는 엔지니어링 슈퍼밴드와 일을 했던 경험...등...이런 가시적인 것에 관심을 두고 많은 이야기를 건내는 분들이 많았는대 기실 제가 진정 즐거웠고 행복했던 이유는 좋은음향적 환경이나 슈퍼뮤지션과의 비지니스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실예로 레스폴이나 런던 외곽에서 작은규모의 클럽이나 중소 규모의 공연에서 연주하는 밴드들이 U2나 오아시스 에릭크랩튼 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위의 밴드들이 그들보다 뛰어난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수 있습니다.
제게 가장 유익했던 순간은 어릴적 우상이던 슈퍼밴드나 슈퍼뮤지션들의
F O H 엔지니어를 담당했던 때가 아닌 유명도와는 무관하게 음악을 잘하는 뮤지션들과 작은 공연장에서 터보 사운드 나 마틴오디오의 스피커 두 세 조 씩 놓고 서로 뒤통수 때려가며 엉덩이를 두둘겨 가며 웃으며 진지하게 일했던 순간들이 저에게는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경험이었고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었던것 같습니다.
슈퍼뮤지션과 일을하면 보다 많은 돈은 받을수 있고 보다 더 좋은 장비를 사용할수도 있고 보다 테크니컬한 시도도 해볼수 있습니다만...그것 뿐입니다.
그런 기술적인 것들은 쉽지는 않지만 언제고 어디서고 기회만 온다면 누구나 해볼수 있습니다. 기술적인 것들이니 노력만 하면 누구나 할수 있는것이지요.
영자님의 말씀처럼 음악에 대한 이해 왜 저들이 저런 연주를 하는지...
그런것들을 생각할수 있어야 훌륭한 엔지니어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몆년전까지만 해도 여유돈이 생기면 끝도한도 없이 장비를 사모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정말 사도사도 가지고 싶은것이 줄지 않더군요.
그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행동이었는지를 깨닫고 대부분 처분 하기는 했습니다만...좋은 엔지니어링을 만들려면 툴 보다는 음악을 잘 알아야 한다는 영자님의 말씀 아무리 생각해도 옳은 말씀인것 같습니다.
영자님 같은 현명한 분을 만나게 된 오디오가이 여러분들은 행복한 분들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영자님과 오디오가이의 활약을 크게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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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성실장님. 요즘 산레코에서의 활약은 잘 보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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