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저는 음악. 그리고 음향을 하는 "사람"에 관해 많은 생각들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8월달은 비교적 한가하게 지낸탓인지 이런저런 잡생각들 하고.

사무실에서 여유롭고 한가하게 보내는 시간들도 있고. 참 좋게 보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 사무실로 퀵서비스로 무엇인가가 배달이 되었습니다.


배달받은 박스를 열어보니.

작고 이쁜 배낭과.

케이스만 보아서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 길다란 상자.

그리고 한권의 책과.

편지.


오디오가이의 "**님"에게서 받은 깜짝 선물이었지요.

제 생일이나 그러한 날은 아니었었고요^^


길다란 상자를 열어보니 제가 이분댁에 아내와 함께 놀러갔을때 보고 엄청 부러워했던 아주 푹신푹신하고 튼실한 마우스패드.

한개는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바로 집의 컴퓨터에서 사용하고 있고

다른 한개는 내일부터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사용을 해보려고 합니다.(함꼐 일하는 남송지씨가 무척 마우스사용할때 편해질것 같아요^^)


선물을 받고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또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가끔씩 오디오가이 가족분들께서 영자에게 깜짝 선물을 보내주시기도 하는데요..

어떤분은 집으로 양과자를 보내주셔서 어머니와 함께 맛있게 먹었었고

또 다른한분은 저 멀리 상주에서 직접 재배한 상추를 보내주셔서 그주 주말에는 한가족이 집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는데 도움을 주셨으며.

안성에 어느분은 그곳의 맛난 포도를..

또 어느분은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오랜시간 사용할만큼 의 엄청난 양의 프리미엄 공CD를 선물해주셔서.

지금도 소중히 오디오가이 레이블 작업에서만 사용하고있답니다.

제가 책과 음반을 좋아하는것을 알고 있는 몇몇분은 본인이 아끼고 소중히 듣던 음반이나 보시던 책을 보내주시고.

이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에게 오디오가이를 통해서 선물들을 받았었요.ㅜ.ㅜ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이 왜이리도 행복한지요..

이분들은 마음 하나하나가 저의 삶의 시간들을 정말이지 너무도 감동적으로 따듯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가끔씩 오디오가이 사이트가

저에게는 족쇄처럼 느껴질때도 있어요

그래서 떄로는 그냥 이곳이 없었으면 좋겠다.

나는 오디오가이 사이트에 신경쓰지 않고 그냥 내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이곳을 궁금해 하지 않고 그냥 지내고 싶다..

라는 생각들을 가끔씩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렇게나 많은 분들에게 또한 많은 것을 받고 있는 저 자신을 보면서.

정말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오디오가이 를 만들고 있는. 지금 이글들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이 말이지요.


다시 한번 생각이 드네요.

제가 사실 이곳을 처음 만든계기는.

이제는 다시 음향일을 하지 않고 다른것을 하려고 . 그동안 공부한것을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다음 카페시절 오디오가이를 만들었다가..

반대로 오디오가이의 여러분들을 통해서 영향을 받고 또 자극을 받아.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음악과 음향임을 다시 깨닫고 다시 이 일을 할 수 있게 된것.

바로 "우리" 때문입니다.


참 행복한 늦은 일요일 밤입니다.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