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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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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니 , 슬슬 기말고사를 대비해야 할 때가 오네요...

아니나 다를까 작곡을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하나하나씩 녹음과 믹스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저번 학기때는 과내의 모든 작곡전공자의 과제를 해주느라 거의 밤새는건 일도 아니고

하루종일 잠도 안잔 적도 있어서 거의 사람이길 포기하다 싶이 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팀원들과 일을 좀 나눴습니다...

한결 편해지네요...

화가 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2시에 잡혀있는 녹음 스케쥴에 맞춰서 1시정도에 스튜디오로 갔습니다

가서 콘솔 켜고 프리엠프 켜고 싱크IO와 96IO켜고 맥 켜고 모니터 스피커 켜고..

보컬 녹음이니, 89i 셋팅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녹음 바로 갈수있게 세션도 다 만들고

트랙도 만들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니 작곡하는 친구가 왔고 이어서 보컬도 왔습니다.

그런데 황당한건 분명 녹음이 있다고 미리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보컬이 새벽 4시까지 술로 달리다가

몇시간 못잤다고 피곤하다고 투덜대는겁니다..

저랑 작곡하는 친구랑 순간 얼어서 "저게 자랑인가?"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음정 다 떨어지고 녹음 들어간지 30분만에 소리는 가기 시작했습니다..

갈리지고, 뒤집하고 , 음 떨어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쓸만한 부분 찾아서 c v c v c v c v만 열라하고 페이드 치고..

장난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쓸만하다고 해도 원 소스의 톤만은 어쩔수 없더군요..

EQ로 아무리 가볍게 해보려해도 가벼워지지않고..

원하는 사운드는 나오질 않고..

하루 종일부터 해서 새벽 3시까지 작업을 해도..

맘에 안들더군요..

한사람의 무책임한 행동때문에 큰일 나게 생겼습니다..

작곡하는 친구는 여자후배인데...

원하는 만큼 너무 안나오니 화나가서 막 울더군요...

그걸 보니 저도 덩달아서 더 화가나려고합니다...

술먹고 늦게 잔 걸 자랑이라고 떠들던 모습이 계속 생각나서 미치겠네요...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을 범위에서 자유는 행하라 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분들의 녹음은 안 받으려고 합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의 입장과 자기분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간만에 집에 올라가야하는데..

일찍(?) 자야겠네요...


화가나서 그냥 하소연 해봤습니다.....

그리고 후끈후끈 콜라님...

내일 스튜디오 정리 좀 해주세요...

정신없어서 대충 치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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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ny님의 댓글

가끔보면 ....가오(?)  떨어지긴 싫고 자신의 실력은 잘 알고 있을때....

일부러 그러는 분들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빨리 잊으시길....

Alice님의 댓글

아저도 그마음 너무잘안다능.... 기말고사에 맞춰 꼭 녹음 믹스 제대로 몰려오죠.... 보컬 낼 녹음하니까 몸관리잘하고 특히 목관리잘하구 제발 그래달라고 신신당부를 한다능...... 애도아니고 일일이 하나하나 저런말 해주는것도 싫어요.
말안듣고 결국 술먹어서 온 보컬들......핑계인지 개념인 마냥...술먹어서 그런거에요 다시요 다시 이러는거 정말 피해죠....ㅠㅠ 저도 님처럼 저런 번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그마음 정말이해합니다!  급속도로 타자가 빨라짐 흥분!!!

특히 이거.. 이말 (하루종일 잠도 안잔 적도 있어서 거의 사람이길 포기하다 싶이 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동감 100프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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