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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궁금합니다. 오르간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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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교회에 있는 오르간용 스피커는 왜 저렇게 많이 한곳에다 쌓아놓았나?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저희교회-저희교회도 오르간스피커가 엄청많은데요.벽에 박혀있어요.-
오르간A/S땜에 본사에서 어떤분이 오셨습니다.

"근데요. 왜 스피커가 저렇게 많아요?"

"아. 오르간은 각각 다른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각 소리마다 다른 스피커를
써야 합니다."(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뜻의 대답이었던것 같아요)


"..."

사실, 오르간 연주를 들으면, 벽에 박혀있는 스피커들중에 여기저기서 다른 소리가 한번씩 나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글쎄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군요.

만약 그 분의 말씀이 맞다면,

1. 왜 모든 음색- 수십가지의 음색에 따라-에 하나씩 스피커를 쓰지 않는가?

2. 각 스피커들 마다 종류가 달라야 하지 않는가?(저희교회는 벽에 매립되어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 같은 거 막 쌓아 놓잖아요.)

3. 도대체 파이프오르간도 아니고, 다른 스피커로 다른 소리를 내는 것이 무슨. 주파수특성에 맞게 스피커를 튜닝?하였나?무슨 특별한 내용이 있는가?



만약
이 문제가 단순히 오랫동안 교회들과 거래해 오면서 묵인되어온 말도 안되는 일종의 마케팅이라면,
음향인들이 앞서서 해결 해야 되지 않을 까요???

고수님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있으시다면 더더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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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敏 晙님의 댓글

어떤 오르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오르간이 그렇게 설계되었다면 그렇게 쓰는게 맞겠지요.

음향인들이 해결해야 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몬드만 보더라도 저역부 중음부 고음부 따로 쓰게 되어 있습니다만....

그녀사랑님의 댓글

완전히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전자 오르간이라는게 파이프 오르간을 카피하는데서 출발하지 않았을까요? 파이프오르간의 웅장함, 입체감 등을 오래된 음향, 전자 기술로 카피해야 했으니까 음역별로 스피커를 여러개 쓰게 되었고 또 파이프 오르간도 소리가 여러군데서 넓게 나오니까 비슷한 방법으로 접근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저, 레코딩 포럼에 좀 도와주실 분 없나요? 파이프 오르간 녹음해야 하는데 걱정됩니다.

켄신님의 댓글

원래 파이프 오르간은 한 건반당 한개의 파이프가 연결되어서 그 건반을 누르면, 그것에 연결된 파이프만 소리가 나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오리지날 파이프오르간은 건반수 만큼 파이프가 존재하지요.. 게다가 건반에 붙어있는 다른 버튼들을 통해 다른 음색을 선택하면 다른 파이프에서 소리가 나게 됩니다.

따라서, 엄청난 파이프의 수가 필요로 하고, 성당 같은데 보면 파이프가 곳곳에 배치되어있습니다. 이 자체가 이미 서라운드 음향을 발생시킨다고 볼 수 있는데... 단지 L,R 배치의 스피커로 재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보입니다.

실제 파이프 오르간은 너무나 고가인데다, 유지, 보수가 일반 악기에 비하여 상당히 어렵기에 웬만한 곳에서는 엄두 내기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전자 (파이프-시뮬레이션)오르간을 쓰는데 여러개의 스피커를 쓴 제품은 그나마 입체적인 오르간 사운드를 재현하려고 많이 신경쓴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L,R 스피커로 하는 곳도 부지기수 이거든요..

모든 키에 할당된 스피커를 사용하면, 비용또한 만만치 않을테구요.. 그냥 가격과 음향에 중간선에 타혐을
본 - 가격대 성능비를 추구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

오지성님의 댓글

간단한 설명으로는...

전자 오르간이 proto-type 서라운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파이프 오르간에 대한 특징과 전자오르간에 대해서는 윗분들의 설명이 맞구요...

다만 과거 전자 오르간의 시뮬레이션이 부정확해서 파이프 오르간과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이죠..

최근에는 디지털 파이프 오르간이 나왔구요....
이 오르간들은 원 파이프 오르간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 낼 수 있다고 보면 좋습니다..
가격도 파이프 오르간이 보통 10억원대 인 반면, 디지털은 억단위로... 저렴한 편이죠..^^:;

joshua님의 댓글

댓글들에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그렇다면, 일단은 스피커를 많이 쓰는 이유는 서라운드효과외엔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제가 아무리봐도
스피커들이 특화되었다거나, 특별히 음색에 따라 다른 스피커를 쓰는 걸 못봐서 말이죠. 스피커가 가지는 주파수특성에 따라 특정한 악기를 배치했다거나 그런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군요.

그렇다면.
서라운드효과를 내기위해 스피커들을 제대로 배치해야 겠는데요?
악기들소스부여도 마찬가지고,
과연 그렇게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파이님의 댓글

3000만원 짜리 저가(?)의 오르겐을 구입하면서 느낀겁니다만.... 6통의 스피커가 오더군요... 물론 오르겐과는 별도의 구입비용을 지출해야만 하는거지요
설치기사라는 분이 오르겐을 열더니 땜질을 열심히 하시더군요... 내장스피커로 가는 라인에 하더군요 저항달아서요...ㅠㅠ 완전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옆에 분명 라인아웃 단자가 있는데도 말이지요...
자기들은 원래 그렇게 셋팅 했다고 합니다. 원래~~~!!  대전에서 유명한 오르겐이두만요.... 물론 본사는 서울에 있구요... 한국에서 좀 나간다는 오르겐 업체.. 오르겐이랑 같이 온 아가씨한테 물어봤습니다. 왜 스피커가 6통씩이나 필요하냐?  그랬더니 위에 있는 답글들과 같이 오르겐에 특화된 스피커다 그리고 각 스피커가 다른 영역의 소리를 낸다. 라고 하더군요.... 오르겐 조금만 신경써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안에 들어 있는것은 음원 모듈입니다. 스테레오 아웃이구요

일단 스피커를 뜻었습니다. 한조에 삼백짜리...ㅋㅋ  독일제라고 하더만.... 안에 들어있는 것은 출처도 없는 싸구리~~

오르겐 업체측의 셋팅하시는 기사님이 스피커들의 이큐를 만져 놓고 갔습니다.... 완전 대박~~~ 6개가 전부 갈매기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더 웃기는 건 오르겐에서는 각 스피커로 시그널이 나갑니다만... 오르겐 안에서는 좌측에 있는 스피커는 죄다 모듈의 left 채널에 물려 있더군요....

솔직히 오르겐 영업하시는 분들 음향에 대한 기초지식도 없구 셋팅하시는 기사님들도 그렇구요... 정말 x판이었습니다.

교회에 정말 잘된 음향시스템이 있다면 오르겐에 따라오는 스피커는 있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 로터리식의 스피커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요~~

아~~~ 갑자기 혼자 흥분해서 쓸데 없는 얘기가 길었네요...ㅎㅎ

제가 볼때는 일종의 마케팅이 맞는거 같습니다. 특히 스피커의 마진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정말 웃기는건,
젊은 사람들이 교회 관계자에게 그러한 설명을 아무리 해도
교회측은 오르겐회사가 더 전문가라고 인정하고 안쓰러운 맘을 갖고 있는 교회의 음향엔지니어나 기타 사람들의 의견을 아주 묵살한다고 하는거지요
이 상황은 묘하게도 오르겐 업체에서 아주 잘 알고 있더군요.  대부분의 교회가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오르겐 구입의 결제권자 이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이 생기는 듯 합니다. 

그들(오르겐 업체, 교회에서 결제권자)의 중요한 의견은 오르겐은 그에 맞게 설계된 전용 스피커가 더 좋은 소리가 난다 ~~~  입니다.

joshua님의 댓글

파이님.늦게서야 다시 글을읽어보네요.
정말.
안타깝게도, 옛날.아니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프로오디오가 그런세상?이었는데말이죠.
아직도 오르간계에는 그런 무지한 불법이 성행하나봅니다.
정말 이해가 안되는 셋팅이고
벽에 마구 박혀있는 스피커들을 보면서.
참. 웃기다는 생각밖에는...ㅋㅋ

게다가 한국교회의 오르간을 공급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큰교회에서 요직하시는 분들인거같고
이게 또 무슨 하나의 신뢰도를 조작하는 문제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언제쯤 이 불합리하고 말도안되는 바가지에서 한국교회가 벗어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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