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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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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가이를 알게 된지 벌써 5년이 훌쩍 넘었네요.. 계속 눈팅만하다가.. 얼마전에야 가입을 했습니다.

벌써 10년 이란 세월을 음향과 함께 했네요.. 처음 제가 레코딩을 배울땐 어시들은 잘 찍어야 했고

칼질을 잘해야 했죠.. 벌써 그때 쓰던 레코더들이 뭔지도 가물가물하고.. 머 사실 그때는 과도기였죠..

누엔도와 프로툴로 갈아타던 시절.. 사실 전.. 아직도 그때 그 아나로그 잡소리(?)가 좋습니다^_____^

샤~~~한 그 노이즈는 참.. 세상이 좋아져서 플러긴으로 테입머신도 나오고.. 심지어 LP잡음도 심어주는

요상한(?) 플러긴도 있습니다만.. 어디 비교나 되겠습니까?^^


옛날 어릴땐 무조건 좋은 장비.. 좋은 환경.. 실력 좋은 뮤지션과만 작업을 하고 싶었죠.. 가끔..

"명장은 검을 탓하지 않아!" 라고 말하는 친구들을 대하면 전.. "순신형님이 사시미로 왜놈들 회 떳겠냐?"

라며 반박을 하곤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명장이.. 명검을 만드는 거더군요"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 프로듀서들은 입을 모아 프로듀서들의 기본 자질

이라고 하더만요.. 사운드 역시 그렇지 않나 생각이 되어집니다.. 물론.. 돈 들인 만큼 더 쉽게 더 빨리..

더 좋은 퀄리티의 스탬퍼를 만날수 있긴 하지만 그렇게 되면 제가 굳이 이 일(사운드엔지니어)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자동차를 좋아합니다. 요즘 10살 먹고 28만 킬로를 주파 중인 구형 스타렉스를 부탁받아 길들이고

있습니다. 대략 한 달 정도 저와 함께 했는데 참 많이 자동차다워 졌습니다.^^ 그런 것 같아요..

차는 혼자 가지 못합니다.. 운전자가 있어야죠.. 아무리 좋고 비싼차를 소유하고 있다해도 그 차의 성능을

100% 이끌어 내는 사람은 흔치만은 않습니다. 끌어낸다 해도 대략 짧게는 수개월에서 1년 정도는

걸리죠^^ 중요한 것은 운전자가 아닐까요? 참 별거 아닌 사실을 아는데만.. 10년이 걸렸네요^^


꼭 제 블로그에 포스팅 하는 것 같네요^^;; 그냥 한해가 또 가고.. 무언가 큰 산을 하나 넘은 듯해서

정리 안된채로 몇자(다 적지도 않고..ㅋ) 적어 보네요ㅎㅎ 여러분의 얘기도 조금 들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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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좋은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조금전에 칼럼을 하나 올리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전 정말로 아직도 뭐가 뭔지 정말 잘 모르겠어요.ㅜ.ㅜ

에공..

내년에는 나만의 생각들이 좀더 명확하게 정리가 될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으면..하고 바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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