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자유게시판

길좀 제시해주세요!!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전우선 올해 23살인
3년제 보건계열 졸업생입니다.
보건쪽에 취직하려면 국시를 쳐야되는데
저는 올해 떨어져서 내년에 또 도전해야되는 그런상황이죠..

그런데 문득 고등학교때부터
음향엔지니어의 꿈을 키우고 있었거든요
대학교때는 그룹사운드도 했구요
근데 집안사정도 안좋고 해서 이쪽으로 오게되었는데요
지금은 너무 후회가 되네요ㅜㅜ

이미 대학 3년제 다 졸업한마당에
다시 동아방송대 음향과를 가려구 하니
학비도 그렇구.. 저 지금 학자금두 3년이나 밀려있구 아 정말
이런현실이 슬플따름이네요 ..
그리구 제가지금 지방에 살아서ㅜㅜ
물론 제가 빡시게 일해서 저 돈을 다 갚을려고 했지만
정말 돈벌기가 쉽지가 않네요ㅜㅜ

그래서 생각한것이 학교는 무리인거같아
학원이나 아카데미 쪽에 눈을 돌리고 있는데
정말 별로인가요..학교를 가야하나요ㅜㅜ

전정말 너무하고싶은데
지금까지 전혀 다른 쪽에 있다가 오려니
뭐 아는게없네요ㅜㅜ

관련자료

직립나님의 댓글

외람되지만..  저라면 일단 보건대를 졸업했겠다.. 시험 한번 떨어졌다고 그걸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기왕한 공부..시험을 일단 패스하시고 뭔가 결과를 만드신 후 음향쪽은 이후에 정말 하고싶어서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 같으면 하십시요!!

그런데...
일단 학자금이 3년 밀려있다고 하셨는데 대략 2천만원 정도 되시나요? (보건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무튼 보건쪽에 취직이라도 성공하셔서 그걸로 학자금을 갚으시면서 음향을 취미로 하든 학원을 다니든
그때가서 생각하세요. 그때까지 그 불꽃이 꺼지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거니까 스스로 해 보는겁니다.
(음악은 몰라도 음향은 취미로 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만.)

왜 그런가 하면.. 윗 분들께서 현장에서 하라.. 어씨를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절대 학자금융자 그거 못 갚습니다.
돈을 모으거나 빛을 갚아나갈만큼 보수를 받지도 못할 뿐더러 학원이나 아카데미 나와서는 어씨도 하기 힘듭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학원이나 아카데미만 덜렁 나와서 뭐 해보겠다고 하는 걸 보면 정말 음악적 기술적 주변
지식이 얕음을 종종 보게 되거든요. 보건은 국시라도 쳐서 뭔가 인증이라도 받고 취직이라도 되지만 음향은 그런 것
도 전혀 없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잠시동안 음향엔지니어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아주 잠깐동안의 그룹사운드 경험으로  지금 하시던 공부를 접으시고
음향을 시작해 보시려는 건 진정 말리고 싶습니다. 본인이 듣고싶던 리플이 아니라고 섭섭하게 생각마시고 하시던
공부 진득하게 열심히 하셔서 제대로 취직도 하시고 학자금도 갚아 나가시면서 음향과 음악은 따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게 제일 속편합니다.

EasternSound님의 댓글

17살때 우연치 않은 기회에 기획사 문화생이 되서
가수로 시작 -> 작곡,편곡가 -> 디렉터 -> 프로듀서 -> 현재는 스튜디오 레코딩,믹스 엔지니어까지

대학도 자퇴하고 현재까지 한우물 14년째 입니다.

하지만 항상 쪼들리는 생활속에 국내에서 안정적 수익과 직결되는 분들은 상위 1%
라는걸 여실히 느끼며 일합니다만....
(그 이하에 속하는 그룹은 일반 회사원 연봉만큼만 벌어도 잘버는 겁니다.)

그래도 다른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하실 마음이 있다면....
이말씀은 꼭 드리고 싶네요.

'취미로서의 음악과 음향은 아주 즐거운 일이 될수 있어도 일로서 음악과 음향은 정말 힘든일이 될수 있습니다.'

그래도 나는 정말 때려 죽어도 하고 싶다면 시작해야 겠지요.^^

jky님의 댓글

제가 보기엔 그저 도피처로써 음향을 선택하는걸로 밖엔 안보이는군요.
쓴소리 같이 들리시겠지만..

적어도 제주변에 음악으로 밥벌겠다고 한사람중에 현재 아직까지 음악으로 남아 있는사람 1명도 본적없습니다.

되려 안정된 직장이든 주변 여건이 되는 부류가 그나마 아직까지 남아있지요.
어차피 이쪽 바닥은 실력과 근성만이 모든걸 말해줍니다.

물론 그것이 수익으로 직결되지도 않을뿐더러 안정된 생활과는 전혀 동떨어진 곳입니다.

실제 주변에 이쪽바닥 일하면서 방광염(or 신장&전립선계열 질환) 안걸린 사람 못봤고 척추 튼튼한 사람 못봤습니다.
심하면 치핵관련 질환까지도 걸려서 고생하는 곳이 또 이동네입니다.(한 마디로 끼니라도 제때 챙겨먹으면 다행이란 예깁니다.)

적어도 왠만한 근성없이는 버티기도 힘든곳입니다. 그정도 근성이면 국과시험정돈 붙어도 남겠지요.

안정된 환경부터 만들어 놓고 취미로 시작하든 제대로 뛰어들든 본인 자유지만 지금 시점에선 글쎄요?라고
대답 해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박영관님의 댓글

1년을 더 제대로 준비하셔서 국시를 한번 더 보셔도 될 듯 싶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과 돈이 너무 아깝습니다. 꼭 국시를 보셔서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도피처로써 음향을 하기 위해 잘 다니는 직장을 그만둘까 생각하는 중에 여기 계신 선배님들의 말씀을 새겨듣고 마음을 고쳐먹는 중입니다.
  • RSS
전체 13,796건 / 390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273 명
  • 오늘 방문자 2,274 명
  • 어제 방문자 4,957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659,393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1 명
  • 전체 회원수 37,533 명
  • 전체 게시물 247,552 개
  • 전체 댓글수 193,36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