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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믿을 필요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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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람되지만 한 가지 염려되는 부분이 있어서 당연한 글 하나 써둡니다.
경험이 미숙한 분들 중에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를 보고서 정말로 좋은
장비와 값싼 장비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 버리거나 아리송해 하는
분들이 계실까봐서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정답을 맞추지 못하는 것에 전혀 연연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테스트 방법에 비웃을 일이지요

조악한 장비에서 고가의 장비로 바꾸자마자 느끼는 수많은 충격적인
경험에 돈과 시간을 아끼지 마세요.. 걱정 마시고 사람들이 좋다는 것..
혹은 비싸서 못 쓸 뿐이지 좋다는 것은 무조건 빚을 내서라도 사용하세요.
왜 좋은지는 시간과 경험이 알게 해 줍니다.

단일 소스를 눈가리고 비교 청취하는 프리앰프,컨버터의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전혀 신경쓰지 마세요. 작업해보면 그 차이를 극명하게 알 수 있고 또한
청각은 가장 속이기 쉬운 감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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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성님의 댓글

청각 뿐만 아니라, 인간의 감각 모두는 기분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에..
감각을 100% 신뢰 할 수는 없습니다.

흐드득님의 댓글

블라인드 테스트는 그 자체만으로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믿고 말고 할 문제는 아니지 않나 싶네요.

역시나 가장 좋은 것은 직접 경험해보고 느끼는 것이겠지만,
수많은 고가의 장비들을 다 사용해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블라인드 테스트에 대한 맹목적 신뢰 만큼이나 위험한 것이 장비에 대한 환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 가운데 하나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

네임님의 댓글

직립나님 안녕하세요~ ^^

저도 대승적인 부분에서는 블라인드 테스트의 결과에 상관없이 가능하다면

널리쓰이는 중가격 이상의 제품들을 항상 추천드리는 편인데요,, 블라인드 테스트 수백개 해봤다고

뭔가 딱 부러지는 결론이 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요즘에는 장비에 기댈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심리적이던

실질적이던 나쁠것이 없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다만 빈티지 장비에 관한 문제는 신용할수 없는 부분도

상당부분 존재한다는 생각은 합니다.뭐,, 입맛 문제이겠지만서도,, 빈티지 1073이 생각보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던지,,하는 개인적 경험이기도 하지만,,최소한 현재 생산되고있는 장비는 가격=성능 이라는 공식이

엄연히 존재 한다고 느끼는 1인이며, 다만 한국에서 팔리는 장비 가격이 평균 미국 실거래 가격의

1.5배 정도라고 알고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50만원짜리 프리가 200만원짜리에 비해 많.은 차이를

낸다고 볼수 있지만 200만원 짜리와 500만원 짜리는 생각보다 그 차이가 심하지는 않다는

생각도 해보구요,, ^^; 저는 기본적으로 리서치를 하시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리서치를 하시려겨든

집요하게 관련된 모든것을 샅샅히 살펴보고 큰 그림을 얻으시라는 것입니다.그러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지식을 얻으실수 있을것입니다.^^ 저는 최근 3년간 올라온 기어 슬럿츠,사운드 온 사운드에 올라온 글의

80%는 읽었다고 생각합니다.처음 1년은 하루평균 4-5시간은 읽었을 겁니다.ㅎ 지르기도 엄청 질렀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죠,, 영자님같은 복많으신 분 아니라면야,, T_T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에궁.. 복이라니요.ㅜ.ㅜ

전 그래서 차도 없고.

변변한 취미도(비용이 들어가는^^) 없잖아요^^


늘 랙에 있는 기기들을 하루에 한두시간씩 소요하며 세팅을 바꿀때마다..

내가 정말 뭐하는 것인가..라는 슬픈생각들도 많이 든답니다.



*추신 : 멀리서 보내주신 선물 정말 잘 받았습니다.

특히 커피가 들어있는 초코렛은 정말 인기폭팔

사무실에서 식구들과 절반을 먹고

집에 가지고 왔더니 아내가 한번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음반들도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네임님의 댓글의 댓글

앗~! 깜빡하고 있었네요~ 잘 받으셨군요,, 담번에 커피들어간 초코렛 또 보낼께요~

앨범은 그냥 동네에서,, 클레식이나 재즈같은거는 항상 들으실것 같아서 한국에서도

다 있지만 조금 가볍게 들으실만한것 없을까,, 하는 생각에,,^^ 요즘은, 아니지 한참전부터

한국에서 못구할것이 없어서 그냥 마음을 전하는 용도 이외에 특별한 선물감(!)은 없는것 같습니다.

다음번엔 카드라도 같이 보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본엔

좀 무성의 했다,,싶은 생각에 좀 죄송스럽습니다..아날로그가 그리울때가

참 많습니다... ^^

박종희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직립나님? ^^

매우 흥미있는 주제를 생각 해 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블라인드 테스트는 나름의 존재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다만 테스트의 특성 상 '어떤 특정한 조건'에 대해서만 경우만 테스트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장비라는 것이 본래 '특유의 성격이나 잘 맞는 용도' 라는 것이 있기 마련인데,

블라인드 테스트로는 ( 꼭 블라인드 뿐 만이 아닌 짧은 리뷰용 테스트라도 ) 그 장비들이 가진 모든 성격이나 용도에 대해 한 번에 비교, 파악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싼 장비가 반드시 모든 상황에 적합한 것은 아니며, 저가형 장비라고 해도 반드시 모든 경우에 최악의 결과를 내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녹음 중 헤드폰 모니터를 굉장히 싫어하시는 보컬 분 께는 분명 1000 만원 짜리 하이엔드 컨덴서 보다 슈어 58 을 사용하면서 라우드로 모니터 시켜드리는 편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이끌어 낼 수 있을테니까요. 실제로 U2 의 보노나 자미로콰이의 제이케이, 뷰욕 같은 많은 아티스트들도 58 을 이용한 보컬 레코딩을 즐겨하는데, 단순히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58 을 사용하는 것 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물론 하이엔드 컨덴서가 58 보다 더 좋게 들렸겠지만, 그것이 꼭 모든 상황에 맞는 100% 의 진리는 아니겠지요 ^^

반대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는 목적이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는 경우에는, 예를 들어 '딱 이 목소리에 맞는 최고의 마이크와 프리엠프 조합이 필요하다' 라던지, '내 취향과 모니터링 환경에 가장 잘 어울리는 D/A 컨버터'를 찾는 등의 경우에서는 저도 블라인드 테스트를 상당히 즐겨하는 편 이랍니다 ^^;

물론 이 테스트의 결과가 모든 사람들과 상황에 맞는 객관적 지표라고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스스로의 판단 기준을 내릴 때 에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어떤 블라인드 테스트의 결과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객관성'의 성격을 띄고자 한다면, 테스트는 가능한 매우 정확하고 중립적인 환경에서 가능한 여러 사람들이 참석 한 가운데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 할 지라도, 그 사람 혼자서 모든 객관성을 책임 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1 인이 작성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나 각종 매거진의 리뷰는 어디까지나 '참고'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그 테스트나 리뷰도 분명히 존재의 가치를 가지지만 ( 경험 많은 사람에 의한 '개인적' 의견이므로 ), 테스트의 환경이나 테스터의 개인적 성향, 테스트를 진행하는 스폰서와의 경제적인 관계 ( 특히 매거진과 광고주의 관계 등 ) 등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테스트는 결국 절대적인 지표가 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eachday님의 댓글

'조악한 장비에서 고가의 장비로 바꾸자마자 느끼는 수많은 충격적인
경험에 돈과 시간을 아끼지 마세요.. 걱정 마시고 사람들이 좋다는 것..
혹은 비싸서 못 쓸 뿐이지 좋다는 것은 무조건 빚을 내서라도 사용하세요.
왜 좋은지는 시간과 경험이 알게 해 줍니다. '

 전 이 말에 그닥 동의 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장비를 바꾸자마자 느끼는 충격적인 경험! - 은 딱 그 순간 뿐일 경우가 많더군요
 시간을 들여서 한참 사용해 본 후 이 기기를 좀 알겠다.. 싶은 시점에 다시 생각해보면
 그게 아니었다..라고 경험한 적이 너무나 많습니다.
 심지어는 안좋은 부분도 억지로 좋게 생각하려 할때도 많아지구요(이 비싼게 나쁠리가 없어..하면서요)

 분명 돈 값을 하는 기기들이 존재합니다만 제 경험상 그 비율은 오히려 크지 않더군요
 블라인드 테스트의 결과들도 이런 점이 반영되는 거겠구요.

직립나님의 댓글

아는 것이 없으니 논리적인 이유 또한 없구요..
위에 운영자님께서 서글프다고 하신 부분이랑 비슷합니다.

종종 엉뚱하게 나오는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따위 보고 싶지 않아서 말이죠.
삶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좋은 장비 써보려는 각고 노력을
마치 조롱이라도 하는 듯, 단순 비교로 사람 바보 만드는 블라인드 테스트의 결과
따위는 신경조차 쓰기 싫어서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서 신념대로 밀고 나가고자
써본 글 입니다.ㅎㅎ

사고차트1순위님의 댓글

이상하게 조악한 장비는 처음쓸땐 뭔가 괜찮은데

허접한 실력으로 위에 갖가지 장비들로 칠하고 칠하고 칠할수록

비싼장비들은 캐릭터가 계속 살아있고 힘을 잃지 않는 반면,

싼 장비들은 그만큼 쉽게 변질 되어 버리는 경향도 있더라구요.

허접들만의 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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