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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예상글) 저는 다시는 엔지니어나 수습 엔지니어 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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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연한 얘기겠지만 사람마다 케이스 별로 다 다르겠죠..
아랫분의 글을 보고 있자니... 제 신세가 처량하네요.

저는 지금까지 한 5명 정도의 엔지니어 및 보조를 뒀었네요.

한 놈은 아무리 좋은 봉급(230만원)에 핸드폰비에 점심,저녁에 격주 토요일 놀게 해 주고 출퇴근 시간
거의 자유에, 원한다면 숙식도 가능토록 허락하고, 지 자동차 구입한다는데 돈까지 보태줘도 거래처에
저 몰래 1500만원 빚 만들었고요... 그거 그 새끼 나간 다음에 뒤늦게 알고 제가 전부 다 갚았습니다.
그런 놈 나가는데 저는 멋도 모르고 500만원 퇴직금 줬지요. 놀랍지요..?? ㅎㅎ

그리고 잔소리 한번 하니까 토라져서 홱 나가는 놈도 있었습니다.
그 녀석이... 저랑 동갑에 초봉 200부터 시작한 놈이었는데 몇달동안 청소라고는 한번 안하고 하루종일
화장실에서 통화하고 네이트 온 하고 음향기기도 제대로 안끄고 가길래 참다참다 퇴근할 때 한마디
했는데 그거 토라져서 다음날 녹음 있는데 아예 연락두절로 바로 안나오더군요. 그러면서 그날까지
일한거 임금 챙겨서 입금해 달라고 문자 보내데요?? 절때 얼굴 안디밀고. 믹스만 잘하면 뭐합니까.
인간이 개*새낀데...
기억해 보니까 한달에 300만원 준 적도 있었죠.

물론 지탄받아 마땅한 녹음실 사장들을 두고 하는 이야기가 당연히 많겠지만 제 경우에는 그 반대편의
경우만 겪었거든요.. 수입이 없는 비수기에는 저는 돈 하나도 못챙겨가도 기를 쓰고 최소 백만원이 넘는
월세에 전기세,관리비 내면서 지 월급을 맞춰주는건데 그런 사정은 모르고 200만원이 넘는 월급을
따박따박 받아가는건데 그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도 일 없을 땐 컨트롤 룸에서 게임이나 하고 쳐자빠져
있는 거 보면 속이 부글부글거리죠.

그런 놈들은 여름에는 에어콘 밑에서, 겨울에는 히터 위에서 음악하시는 좋은 분들과 룰루랄라 하면서
음악하는 이 일이 가끔 고될 때는 있지만(세상에 안그런 일 또한 어디있겠어요??) 그래도 자기가
원하는 일로써 돈 벌고 살아갈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는 겁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 본 사람
중에 미련 남는 새끼 단 한명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그냥.. 아무리 좋은 대우 해 줘도 주인 의식 전~~~혀 없는 놈들 몇몇 겪고 보니 이제는 그냥
누가 엔지니어로 들어오겠다고 해도 왠만해서는 이제 쳐다도 안봅니다.

제가 오죽하면 저희 집안 식구들에게 녹음실 그만두고  AB 형님(아스트로비츠)께 프로듀싱 배우러
서울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면서도 녹음실 차린 시공비 아까워서라도 조금만 더 해보려고 녹음실을
혼자 낑낑대면서 운영해 나가고 있는데 일이 많으면 제 몸이 힘들어서 못하고 일이 없으면 없어서 못하고
그럽니다. 제가 아직 나이가 젊어서 사람을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고 제대로 못부려 먹어서 그런 탓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요, 녹음실 차려서 사람을 한번 부려보면 제대로 대우 해 줄 필요가 없다는 생각만 점점
듭니다. 잘해주면 잘해 줄수록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후임병 부리는 거랑 똑같은 듯....

물론... 제 글에 오히려 분노가 치미시는 분도 분명히 많으실꺼라고 봅니다. 제 반대편의 입장에만
서 계신분들도 많지 않겠습니까. 그런데요... 사람들은 대부분 피고용인을 약자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저는 녹음실 하나 차린 고용인이라는 이유로 강자겠어요? 저도 작곡과 나오고 음악밖에 모르는
놈이라서 결국 이렇게 고생한다는 거 누가봐도 뻔히 보이죠. 모두가 자기 경우가 다 다르겠지요.

수습 엔지니어요..?? 대가리도 진짜 나쁜 놈 월급 50만원씩 줘가면서 제가 아는거 다 가르쳐 주고,
익숙치 않은 일 시키기 뭣해서 일은 일대로 저 혼자 다하면서 두 달째 일하던 어느 날 여자 화장실이
너무 지저분 하길래 청소 한번 같이 하자고 했는데 정말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제가 이런 것도 해야 되요?" 이러더군요. 이런 대가리에 총맞은 새끼를 봤나...
 
한때는 녹음실에 수입이 많았지요. 그래서 엔지니어를 정말 열심히 찾아다녔지요.
지방이라 그런지 진짜 쓸 사람 없더군요. 실력이 없더라는 겁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실력있는 사람도 인간성이  안되면 못쓰겠고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도 서로 불편해서
안되겠데요...??? (고용인-동생, 피고용인-형님  -> 요거 동생 입장에서 은근히 불편해요)
그래서 저 혼자 편곡하고 녹음하고 믹스하고 납품하고 서류 챙기고 다 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이제는 왠만한 쓰잘데기 없는 녹음일은 아예 받고 있지도 않습니다.

아래에 글을 쓰신 분은 좋으신 분이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대체 무슨 경울까요......??
제가 고용했던 사람들은 다들 욕밖에 안나오네요.

헌데....
제일 칭찬해 주고 싶고 아직까지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는 보조가 있긴 합니다.
녹음실 바로 앞 학교에 다니는 식품영양학과 여대생인데 애는 좀 뚱뚱해도 그렇게 성실하고 착할
수가 없습니다. 1년간 일하다가 최근에 1년간 언어연수 다녀왔는데 이번에 복학하면서 틈틈히
녹음실에서 다시 일할 수 있겠냐고 연락왔더군요. 오히려.. 믹싱 전혀 못하고 음악 전혀 모르는
모범생인 이 여대생이 훨~~~~~~~씬 성실하고 일을 잘 도와주더군요. 뭐 설명하면 딱 잘 들었다가
딱딱 자기 일이다 싶으면 알아서 착착 해주고. 음향기기 먼지도 알아서 사이사이 털어주고...

저는 왜 이리 못나서 파트너처럼 일 할 수 있는 괜찮은 분을 못만난 걸까요...?? 그토록 찾았는데
만나는 분들마다...꽝~

P.S-
그러고 보니 저희 녹음실에서 일하면서 제가 급전 빌리는 것처럼 해서 제 지인의 돈 받아들고
야반도주 한 년도(여자였음) 있습니다. 여기 오디오가이 구직란에서 연락해서 만난 사람인데
어쩌면 이 글을 읽을수도 있을꺼란 생각에 정말 한마디 해 주고 싶습니다.

설마설마 내 살다 그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내가 독한 맘 먹었으면 넌 바로 구속이었다.

내가 너 얼마나 없는 시간 쪼개서 열심히 가르치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내 노하우 다 가르쳐 주었는지는
니가 더 잘 알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음에 니가 어느 녹음실에서 또 다른 얼굴로 어떤 사람 믿에서
배우게 되건 다시는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액수를 떠나서 너를 믿던 사람들 마음 속에 큰 상처를 주거든.

그리고!!!! 가더라도 녹음실 열쇠라도 주고 가야지!!!!
비밀장소에 꼭 두고 가겠다고 새벽에 문자하더니 결국 안주고 그냥 사라지더구나. 내 그 마음 안다.
그러고 나니까 혹시라도 녹음실 앞에서 나랑 마주칠까 간 떨려서 녹음실 근처에 얼씬도 못했겠지.
으이그... 너 때문에 결국 녹음실 특수키까지 바꿨잖냐. 고맙다 안그래도 덜렁덜렁거려서 바꾸려고 했던거.

다~ 잊었고 다~ 용서했다. 허나... 평생 너를 잊을 수는 없을꺼다. 뒷통수 정말 제대로 쳐맞은 느낌이더라.
니가 먹을 점심 밥,간식 그렇게 열심히 챙겨주시던 우리 어머니, 그리고 내 애인...
니가 그러고 갔어도 다 너를 걱정하더라. 이 어린 것아... 그 좋은 사람들이 얼마나 상처가 컷었을지 그거는
니가 좀 알아라잉??? 암튼.... 어디서든 밥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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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g님의 댓글

글쎄요...직립나 님께서는 어쩌다 그런 사람들만 만난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직립나 님 같은 분 아래서 일했으면 참 편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대우가 좋으셨던거 같은데..

짧은 엔지니어 경력이지만...
21세기가 한참 진행중인 2006년부터 2007년 까지 월 30...
2008년에 월100씩 받아 희망이 보이는 듯 하다가...7월 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간 월급 미지급..
그리고 회사 옮기고..
다시 월 80(?)~120(?)왔다갔다...
이게 나이 서른 다 되어가는 엔지니어인 제 모습이네요..-_-

누구든지 자신이 크게 당한게 제일 기억에 남겠죠...
그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것도 크게 남을테고..

녹음실 상황이 안좋다는 것을 알기에...
말도 안되는 돈 받아가면서도 참고 하고 있는 데...
정말 가끔씩은...아니 혹은 자주...왜 이러고 있나 싶을 정도 입니다..

작곡가 분들이 오실때마다 남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어느 순간까지 견디어 낼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홍당무님의 댓글

허거....직립나님~~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저도 그렇게 좋은 친구들만 만난건 아닙니다~~직립나님 처럼 맘에 쏙 드는 친군 딱 한명 있었구요~~

그 친구는 10년이 넘어가지만 어제도 만나 술마셨죠.... 그 외 다른 친구들은 대개 속썩였습니다~~

자기 교회 다닌다고 일요일 안나오고 평일 6시에 퇴근해야하고 엔지니어가 평일 6시 퇴근이 말이나...

결국 해고했는데 이자식 노동부에 부당해고라고 신고해서 사장님과 제가 참고인 조사까지 받으러갔던

쓰라린 기억이....그 다음 부턴 재즈 먼 스쿨 나왔다고 하면 이력서 바로 폐기했습니다....

저도 혼자 전부 합니다 제 맘 같은 사람이 없습니다...일에 욕심도 있고

제일 처럼해주면 돈 더 줘도 아깝지 않은데......말이죠...

미장원 가면 원장 선생님이 머리 만져주면 맘에 들듯이 다른 사람이 녹음 하고 있으면 손님들이

불안해 해서 제가 다 합니다...편곡, 녹음, 믹싱, 제작까지....컼...

벌써 불혹이 넘었는데 제가 20대에는 어시하면서 청소까지 다하면서 하루2시간 자면서 그렇게

배웠는데 그렇게 하라는게 아니라도 마인드만이라도 그런 녀석 없을까나....

그만두면 그냥 갈 일이지 노이만 87 마이크, 헤드폰 다수 없어지고....프로툴 펌카드까지 훔쳐간

후레쉑도 있었습니다

노주완님의 댓글

전 법인회사에서 일했는데도 상황이 병*처럼 꼬여서 100만원 못 받았습니다.
게다가 모 트로트 가수 리믹스 작업비도 60만원 못 받고...전 항상 못 받는 쪽이였네요...

일단 가만히 안둡니다...전...돈이 중요한게 아니거든요...단돈 10원이라도 그 놈
죽을때까지 죽으면 자식들한테까지 받아낼 껍니다.물론 법으로 정식절차 다
밟아서 진행하고 있죠...그런 부류들은 나중에 다른 사람들 또 그렇게 합니다.
강하게 해서 정신차리게 안하면 다른 피해자가 또 생깁니다.

따라서 철저히 절차 밟아서 죽을때까지 법의 테두리 안에서 괴롭히고 회수할
생각입니다.사회를 그렇게 호락호락 보면 안되는데 정신을 못 차린 것들은
확실히 정신차리게 해줘야 됩니다.

hans님의 댓글

제가 소리창고에 들어가서 열씸히 일하고 싶은데...참...부산으로 이사를 가야겠다는...생각을 많이 해봅니다...ㅎㅎㅎ

참 재미있을건데.....

soundart79님의 댓글

모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음악쪽은 전문성이 중요하기도 하겠지만

인간성>>음악성인것같습니다.

음악하는 분들 대부분 소심하시고, 예민하시고 그런데

인간들이 열받치게만드는거 참기 쉽지 않지요.

글만 읽어봐도 답답해지네요. 그런 인간들은 어딜가나 그렇습니다.

宋 敏 晙님의 댓글

우와.... 직립나님....

정말 맘 좋은 사장님이시군요. 월급이나 직원복지에 많은 신경을 쓰셨네요.

그런 되먹지 못한 놈들이 사장님이 착하면 봉으로 알고 그런 짓거리를 하지요.

요즘 많이 판 치는 것 같아요.

또한 좀만 힘들고, 귀찮은거나 야근 시키면 바로 기분 나빠하는.....

여기가 미국인줄 착각하는 애들이 있습죠.

지들 처지는 전혀 생각안하고요.....

그런 쉑히들 때문에 다음번 타자들이 항상 피해를 본다죠.

저도 회사를 옮기면 늘 그런식이었습니다. 오너분들 맘 돌리는게 쉽지가 않지요. 한번 쌓인 불신.....

암튼.... 신입직원은 인턴기간을 잘 활용해야 할 듯 싶습니다.

지금 제 밑에 있는 사람도 입만 산 사람이라....... 아... 죽을 맛 입니다.

실력은 개뿔..... 다 할줄 안다는 사람이 시키면 허둥지둥..... 거 참......

그래도...... 건승하십쇼.

매드포사운드님의 댓글

아니 그러고도 이 바닥에서 밥 먹고 살겠습니까? 한다리 거치면 다 아는 사람들인데...

그런 놈들 때문에 묵묵히 길을 가시는 분들이 더 어려워 지는 거죠.

운영자님의 댓글

저도 좋은분들을 참 많이 만나기도 했지만

반대로 힘든경험도 많이했지요.ㅜ.ㅜ

기기를 몰래 훔쳐가는 사람도 있었고.

월급받은 날 다음날 녹음에 갑자기 오지 않은 사람.

한다고 했다가 출근날. 안오길래 전화하니. 그사이 다른곳에 취직이 되었다고 하는 사람.등등.


그래도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식구들이 너무너무 좋아서.

과거는 다 잊고.

현재는 열심히. 든든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칼잡이님의 댓글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녹음실 하면서 작년 재작년에 있던 친구들이 정말 성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어시스턴트들이어서 맘편히 일 할 수 있었지요. 그친구들이 다른 분야로 생각이 있어서 녹음실을 관두긴 했지만  지금도 연락하면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2년 전에 정리해둔 작은 부속 하나의 위치가 생각이 안나서 전화했더니 그걸 아직도 기억할 정도더라구요.
그래도 아직은  좋은 사람이 더 많다고 믿고 싶습니다. ^^

andromeda님의 댓글

사업하다보면 제일 힘들게 하는것이 직원들이죠..
잘나가는 회사야....그렇지만.
중소기업...사장들 월급은 꼬박주고...
회사어려울때는 마이너스 나면서..
직원월급 맞추려고  돌아버린느 ㄴ 사장들 주위좀 보았죠.
힘내세요^^  좋은인연 만나길 바라구요...
피고용자만 약자가 절대아니죠...그렇게 돌아가는 분위기지만
사업하다 어려워본사람만 알죠...

bravo님의 댓글

제 사무실에도 얼마 전까지 일을 잘 하다가 갑자기 사라진 직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출장이 잦아서 믿고 또 믿고 그렇게 1년을 같이 지내왔는데
한달 전 쯤 출장 기간에
피라믹스 시스템 컴퓨터가 꽂혀있던 랙를 통채로 들고 사라져버렸네요.
치밀하게 동글usb 스틱까지 들고 가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더군요.

당연히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라네요. 집도 가보았더니 이미 이사를 가버렸구요.
아웃보드나 장비는 놓아두고서라도  컴퓨터 안에 작업해놓은 데이터라도 돌려주면 좋을텐데...
많이 난감한 상황입니다. TT
지금 마음 같아서는  저도 다시는 직원이나 어시를 쓰고 싶지않습니다.
솔직히 마음이 어렵습니다.

백지훈님의 댓글의 댓글

3년전 쯤에 브라보님한테 흡음 스폰지 가져갔던 사람입니다. 이 얘기들으니까 남일 같지 않은데요.. 브라보님 정말 선해보이시는 분같은데, 정말 이런일 당하셨다는거 들으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힘내시구요~ 저도 비싼장비 쓰다가 도둑맞은적 있어서 지금은 조촐한 장비 몇개만 두고 쓰고 있답니다.  브라보님꼐 그렇게 한 도둑은 똑같이 언젠가 당하게 되어 있답니다. 힘내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yks011님의 댓글

아 직립나님 말씀을 쭈욱 보니...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잘해주면 잘해주는 걸 모르는 참으로 어리석은 인간들...인격적 수양의 문제이고,
참으로 고치기 힘든 문제이기도 한 듯 합니다.

직립나님 힘내십쇼~!!  화가날땐 서든어택으로 화풀이 하시고요. ㅋㅋㅋ

그런데 혼자서 하시면 몸이 너무 고되실 듯...

강인성님의 댓글

직립나님 마음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리고 녹음실 대우나 마음 써주시는 씀씀이가 너무나 좋습니다.
제 나이가 어렸다면 취직시켜달라고 찾아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화이팅입니다. *^-^*

백지훈님의 댓글

직립나님 부산에서 녹음실 운영하고 있지 않으셨나요? 부산에서 230만원이면.. 오나전. .서울에서 일하는거 보다 초 특급인데요... 저 같으면 진짜 몸 불살라서 일했을거 같은데.. 참 안타깝습니다. 저도 부산에 오래 거주했던 음악인으로써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힘내시구요~ 미국에서도 혼자 녹음실 운영하는 분들 많아요... 저도 여기서 조촐하지만 혼자서 레이블을 차리면서 녹음실 아닌 녹음실을 만들었구요... 여튼 힘내시구요~ 한국가게되면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미국 오실일 있으면 연락주세요~~~ 화이팅입니다. *^^*

fevernigga님의 댓글

저도 마음같아서는 부산내려가서 일하고 싶네요. 청소도 잘하는데 ㅎ
저는 예전에 청소하고 녹음받고 음원편집하는 일 하루에 보통 12시간 정도 일하고 한달에 30만원 받았습니다. 그마저도 삼개월동안 안주다가 나중에 세금까지 떼고 주더군요. 돈도 돈이지만 항상 똑같은 녹음에 큐베이스기반 녹음실이라 배운게 없었다는 점이 제일 후회스럽더라구요. 멋 모르고 시키는대로 다하던 그때가 생각납니다.ㅎ 그만둔것도 그 녹음실 일이 없어서 짤렸어요. ㅎㅎ 나중에 생각하니 화도 많이 나고 굳게 다짐도 했었습니다만 지금 생각하면 그냥 그런일이 있었나보다 하지요.
사실 대기업들어갈 것도 아닌데 억지로 대학 졸업하다보니 나이는 29이나 먹어버리고 엔지니어 쪽 지식은 없고 배운건 작곡쪽이라 잘하기 전에는 써주는 사람도 없는 지금이 더 힘드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저도 직립나님도 언젠가는 좋은 사람 만날거라 생각합니다. 동글까지 도둑맞은 브라보님은 쪼~금 불행한거에요. (농담입니다. ㅎ)

soundmaker님의 댓글

수습치고는 정말 높은 페이를 주셨었네요~  흠.... 녹음실은 소수정예라서 식구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아쉬워서 쓰지는 마세요~  저도 투잡을 하느냐 바빠서 한명을 두고 싶기는 한데 그게 쉽지가 않더군요~
아무튼... 사람복도 앞으로 많이 생기시길 바래요~
ㅋㅋ 부산 출장갈때 한번 찾아나 가 볼까나??  ^^

sngs1님의 댓글

흠.. 참 공감이 가면서도.. 어려운 얘기인것 같네요.. 저도 회사생황 3년 하고 차린지 (98~2010) 까지니까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가네요.. 그래도 직장생활 3년 한게 직원들 맘을 이해할려고 노력하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 봤지만.. 참 사람 만나는 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디 자기 맘 같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직원은 직원 입장에서 오너은 오너 입장에서 항상 보게 되더군요...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글쎄..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혼자 하는게 속 편하다는 뭐 그정도...ㅎㅎ
대신 클라이언트의 한마디가 속을 상하게 하죠.. (혼자하세요??)

sangpd님의 댓글

크어..직립나님..이런 큰 아픔이 있었을줄이야..자주 술한잔 하면서도 전혀 몰랐네요..--:
제 녹음실 집어치우고 직립나님 밑으로 들어갈까나..^*^:
저도 녹음실만 하는게 아니라서 맘같아선 엔지니어를 한명 구하고 싶지만서두, 일이 보장된게 아니라서 구하지도
못하고, 직립나님 말씀들으니 더더욱 못구하겠네요..
에궁..오늘 전화해서 술한잔 받아드려야겠다..ㅋㅋ 힘내시구요..그래도 녹음실 일 많은게 어딥니까..좋게 생각해야죠.
화이링입니다..ㅋㅋ

푸른별하나님의 댓글

님글에 로그인해서 리플달게 하네요.ㅎㅎ

힘내십시요~ 직립나님. 우리네  엔지니어들,그리고 선배들에게 사연없는 사람있습니까..ㅎㅎ 

보따리 풀러놓으면 밤새도록해도 부족한게 우리내 사연들인거같습니다.

여기에 너무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차마 제이야기를 못풀러놓는게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내맘같은 직원은 아무도 없고, 좋은오너 만나는것도  하늘의 별따기 더랍니다,.

사고차트1순위님의 댓글

저같은 경우는 부려먹을거 다부려먹고 집에서 작업하게 해준다면서

일시키고 돈 단 한푼도 받지 못한게 허다합니다...

어시도 아니고 진짜 엔지니어와 기획사로서 1:1로 한거였는데.

기획사가 진짜 너무나 소규모고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제가 실력이 딸리면 저를 안쓰면 그만이면서,

돈준다고 말을 하면서 단한번도 받은적 없는게 너무 섭섭하네요.

제가 믹싱한 앨범은 지금 차트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그거 볼때마다 뭔가 뿌듯함 보다는 속이 끓어 오릅니다.

결제 안되는거 한두번 아닙니다만... 20곡을 넘게 하면서 단 한번도 결제 된적도 없고,

밥한끼 얻어먹은적 없는건 저만의 푸념인건지...


직립나님 정도되시는 사장님이시라면 저거 반받고 거처를 옮겨서라도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로 양심적이시네요...

JesusReigns님의 댓글

나름대로 생각해보믄요..(제가 생각만 많은 넘이라)
인력 시장 현실이 그렇다보니까 (특히나 음향쪽에)
고용주로서의 고용인 처우를 짜게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미리 너무 대우해주면.. 아무래도 책임감 있는 사람은 드물고..
같이 일하면서 책임감이란게 자라날 때까지 지켜봐야하기두 하구
그렇다구 무작정 짜게만 나갈 수는 없고.. 그래서 ...

대신, 이를테면.. 70-100사이를 겨우 왔다갔다하는 급여를 준다 하면..
직립나 님의 경우 200정도까지를 주고싶은 마음에 그렇게 하셨다 하믄.. 말이죠.
100정도는 급여로 지급하지 말구.. 그냥 직립님만 마음에 담은 통장을 한켠에
몰래 만들어 놓는거죠. 그러구 너 참.. 올해 잘했다. 받을만하다. 나랑 계속 일하믄
좋겠다. 이러믄 살짝 만나서 때로 챙겨주구.. 그러는게 유리할꺼 같아요.

아이러니하지만.. 고용주의 입장으로서는 누가 누군지 도무지 안보이기때문에..
시장보다 좀 더 짜게 놀아야 일 자체에 열정을 가진 누군가를 만날 확률이 커지는거
아닐까 해요.. 그렇다고 계속 짜게 놀 수도 없는거고.

근데 아마두~ 통장을 따로 땅에 묻어둬도.. 뭐 주겠다고 약속도 안한것을
반드시 주게되는 양심 지키기도 쉽지는 않을듯 ^ ^ (저는 매우 힘들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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