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f BECK 공연은 일본에서보다 좋았다고 말씀을 하셔서 그런가 보다 싶긴합니다만...

드럼 형과 베이스 누나의 합주 부족의 불협장단은 상당히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좀 지나면 좋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공연 전후반을 가리지 않고 실수한 부분도 많았구요...
두분이 어울리지 않는 그루브인 듯한 인상도 받았습니다.
드럼 형은 곡을 제대로 외운게 두어곡 정도 되는 듯 했구요... 베이스 언니도 좀 어중떴던 것 같았습니다.

SoulBop에서 Darryl Jones 처럼 드러머가 종종 버벅거려도 베이스 주자가 밴드를 끌고가는 그런 장풍이 발산 됬어야 했는데 린다누님도 참 힘겹게 연주를 하시더군요...

게다가 드럼에 과도하게 걸린 디지털 믹서의 컴프레서는 어택감이 너무 부자연스럽게 느끼게 할 만큼 상당히 부자연스러워서 공연 내내 답답함을 금치 못했습니다...심벌의 레벨도 거의 없었던 것 같구요...
디지털 믹서의 망조는 아니었으면 합니다...
 저에게 익숙하지 않은 드럼튠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너무 Jeff Beck의 기타톤을 위해서 많은 걸 희생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져 들었습니다.

공연장에 가서 무대 Rider 진행쪽 담당자의 전언에 의하면 금요일에도 6시간 넘게 리허설을 하고 토요일에도  오전부터 오셔서 리허설 하시길래 정말 열심히 공연준비하시는 구나 하면서 공연에 대한 기대는 정말로 상승했었는데......

노인네들이 개인연습이나 사전 합주가 별로 없어서 여기와서 좀 맞춰보느라  피똥쌌을 것 같다는 짐작을 해봅니다...

암튼, 공연은 최고였습니다...

이런 갈증이 없었다면 이미 공연 초반부터 관객들이 기립해서 박수쳤을 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