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방배동에 서식하는 메이트리입니다.

요즘 저희가 녹음을 하면서 필요한 장비들을 구입, 그리고 필요없는 장비들을 팔았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타스캄 US-2400 입니다.

정말 멋 모르던 시절... '그다지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라고 말씀해 주셨던 최정훈 실장님을 졸라

구입했었죠. 전 정말 그냥 있어야 하는 건 줄 알았어요. 웃기시죠? ㅎㅎ

스튜디오에 가보면 다 있길래 그런줄 알았죠 뭐...


그래서 고 녀석을 팔아버리고, 컴퓨터 모니터를 하나 더 구입할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저희가 컴퓨터 모니터로 30인치짜리 두개를 듀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누엔도를 사용하는데 널찍하게 펴 놓고 왼편에는 각종 플러그인과 믹서창을 띄우고

오른편에는 녹음되는 이벤트들이 보이게 해서 편하게 작업을 합니다만 문제가 있는 것이..

해상도가 워낙 높다보니 튠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카펠라이다 보니까 모든 것이 보컬이기 때문에 튠을 꼭꼭 해줘야 하는데

워메... 얼마나 쪼그마한지 잘 보이지도 않아요. 그래서 항상 의자에서 반쯤 일어나다시피 해서

거북이 목을 해가지고는 가까이에서 보면서 작업해야 하는 불편함 (상상도 못할) 이 있었습니다.

튠 한번 하고 나면 파스 붙여야 하나..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US2400 이 있던 자리에 조그마한 모니터를 하나 두려고 작정을 했습니다.

튠만 따로 그곳에서 크게 보고 싶어서요. 또는 딜레이 등의 숫자 조절 해야하는 플러그 인들 역시.

(이 놈들도 쪼그마하게 보여서 왕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트리플 모니터 구축을 위해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usb를 연결해서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게 있더라구요. 7만원 주고 사왔습니다.

그리고 모니터는 22만원 주고 삼성의 LD190G 라는 19인치 모니터를 샀는데...


재밌는게 이 놈이 USB 연결도 되길래, 그냥 바로 꽂아봤습니다.

그리고 드라이버 까니까... 되대요?

그냥 됩니다. 아주 손쉽게 무슨 그래픽 카드 업글, 마더보드 업글 이런거 필요없이

구축 완료.

새로산 모니터 화면에 나올때까지 누엔도 주욱 늘려놓은 다음에, 사용해보니

감동이군요... ㅜ.ㅜ

바로 눈앞에 두게끔 설치를 해 놓아서 얼마나 작업이 편한지 모르겠습니다. 진작 이럴것을...

7만원짜리 usb 로 모니터 연결해 주는 제품은 반품.

22만원에 깔끔하게 트리플 모니터를 구축했습니다.

참 뻘글이네요. 사실 좀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