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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디오가이 여러분!
사실 유학게시판에 올리는 글이 맞을테지만 당장 글을 쓸 레벨이 되지못해서..^^;
이렇게 자유게시판에 씁니다. 어린 친구의 걱정이다 생각하시고 가볍지만 가볍지않게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진로 문제에 대해서 걱정하는 바가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지금 호주에 있고 23살의 청년입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막연한 열정으로 실용음악과를
지원하고 싶었으나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로, 또한 제 부족한 용기 탓에
이렇게 열망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이 곳에 와서
영어 공부를 마친 뒤 이제 공부할 학과를 선택하고 대학교에 들어갈 준비에 있습니다.
처음에 호주에 왔을적에 아니 오기 전부터 SAE에 대해 익히 들었습니다
워낙 관심이 있다보니까 이리저리 찾아봤었거든요..
당장은 sae의 오디오 엔지니어링 학과에 지원을 하고 싶습니다만
그 전에, 이렇게 여러가지 여쭙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저는 사실 6년간 흔하디 흔한 학교 그룹사운드의 보컬을 해왔고 또 보컬전공으로 실용음악과에
지원하고 싶었지만! 위에 말씀드렸듯이 마음속에 잠깐만 담아두자 싶은생각으로 세상과
타협했습니다..ㅠㅠ 그 당시 약간의 음향기계..라고 해봐야 적당히 듣기 편하게 악기와 제 마이크의
소리등을 조절해 봤을 뿐 음향에대해선 정말 무지합니다.
이런 상황의 제가 이 공부를 무리없이 시작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물론 이미 음향을 접해보셨던 분들이라도 공부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실 수 있겠죠
제가 말하는 무리는 그런의미의 무리라기보다 공부를 함으로써
또한 졸업을 한 뒤에 과연 이렇게 유학길에 오르고, 그 쪽 분야의 공부를해서
남들보다 메리트를 가질 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물론 제 실력이 좌우할 문제이지만 말입니다.
그러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사실 이곳에 자주 들르면서 이 분야에 계신 분들의
여러가지 고민거리등을 읽어보았습니다. 특히나 금전적 면에서의 근심들..
저는 정말 경제적인면에서나 다른 모든 면에서 올인한다 생각하고
이 먼나라까지 와 있는 상황인데 유학후, 졸업 후에 여느 사람들처럼
속된말로 밑바닥부터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정도 열정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하시겠지만 가장 큰 걱정거리가 그것입니다. 이 곳에 와서 남들은 잘 겪지않는
힘든 일들로, 여러가지 말 못할 사정들로 사는게 참 쉽지 않다는 거 많이 느꼈습니다.
그 결과로써 얻은건 제 또래의 보통의 친구들과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졌다는 생각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젠 아무걱정없이 하고싶은 공부를 하고 또 정말 열심히 한번 해봐서 제 스튜디오를 갖고, 화목한 가정을 갖는게 당장의 소박하지만 소박하지 않은 꿈입니다^^..
말이 두서없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요는 음향에 전혀 무지한 제가 이 공부를 시작해서 외국의 학교를 나왔다는 것과 제 노력으로써
같은 분야의 또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사람들보다 메리트가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영어권 나라에 와서 남들과 같이 안정적인 학과 선택후 취업을 한 뒤 경제적 여유가 생겼을때
그 때 욕심을 부려봐도 늦지 않을까 입니다..
먼저 경험하신 선배님들의 진실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당장은 이러한 선택들에
너무 지쳐서 누군가에게 선택권을 주고 싶을 만큼 너무나 머리속이 복잡하지만
선배님들 조언삼아 정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느끼는 이 시점에 값진 선택하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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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석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콜라겐님 ^^

절대로 콜라겐님의 고민을 가볍게 여기는것이 아니라,

저는 23살로 돌아간다면 결코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어느쪽으로 결정을 짓던지 간에요.

콜라겐님이 부모님의 반대와 부족한 용기로 인해 꿈을 잠시 접어야했던 그시기로 돌아가신다면

지금의 자신에게 어떠한 선택을 조언 하실지요..? 


제 생각을  말씀드릴께요.   


"절. 대. 하지마세요."



너무 고민되어 조언을 구하셨는데 이렇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만

하지말라는 조언에 "역시 그렇지?" 라고 생각하셨는지 "그래도 꿈을 펴고싶어" 라고 생각 하셨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200% 스스로의 결정으로도 힘들때가 많은 길이긴 합니다.

좋은선택 하시길 바래요 ^^

SMaker님의 댓글

30분에 걸쳐 쓰던글이 컴퓨터가 멈추는 바람에 날라가버렸네요..;;

요점만 적겠습니다.

우선 선택은 콜라겐님의 몫이라는걸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제 생각에는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로, 또 용기가 부족한 탓에 생각을 접으셨다는 부분을 보고 말씀드리는 거지만 그 정도의 열정이라면 그냥 빨리 접는게 좋다고 봅니다.

진짜 이 길은 열정이 넘치고 넘쳐도 너무 열정이 넘치시는 분들이 많아서 왠만해서는 열정있다는 축에도 못 낀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그렇게 열정이 많다고해도 정말 힘든길이구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뭔가를 이뤘을 때 정말 보람있는 길이라는 것도 제 생각입니다.

음악이라는건 정말 표현못하는 게 없다고 보거든요.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으며, 더 깊게는 사회의 문제점을 세상에 알리고, 또 세상을 바꿀수도 있는 것이 바로 음악이죠.


정리하자면 위에서도 말했지만 선택은 콜라겐님의 몫입니다.

그리고 어중간한 열정으로 시작하려거든 그냥 평범한 길을 가는게 100배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나는 해야겠다라고 생각되신다면 이렇게 고민할 필요도 없이 시작하기시 바랍니다.

이렇게 고민하고 계시는것 조차 시간낭비이고 죽기 살기로 하지 않는이상 그냥 평험한 일을 선택하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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