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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드는 레코딩엔지니어에 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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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클래식 음반들을 박스세트로 인해서 엄청난 할인판매를 하고 있지요.

그래서 이제는 다시는 클래식 음반들을 사지 않겠다..라는 사람들도 나올정도이니까요..

문득 그 글을 보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사실 아직 태어난지 7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나중에 저와 같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클래식과 재즈음악의 레코딩엔지니어.


하지만 문득 그러한 생각도 드네요.

클래식 음반들의 경우는 이제 더이상 새로운 앨범들이 많이 나오지 않게 되는것이 아닐까..

과거에도 좋은 음반들이 너무너무 많고.

평생들어도 아주작은 일부분밖에 경험하지 못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되면

내가 지금하고 있는 일도.

어쩌면 언젠가는 없어질런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난생 처음해보았네요^^



클래식음악의 경우는 분명 "판매용"음반들은 분명 줄어들지 않을까합니다.

과거처럼 대규모의 오페라라던가 하는 음반녹음들을 수년전부터

비용상의 문제로 레코드회사들에서 제작을 하지 못하고 있지요..


그냥 과거의 음반들을 다시 리마스터링 해서

박스에 넣어서 싸구려 패킹(크레딧도 제대로 나와있지 않습니다.)으로

그리고 저렴한 금액으로..


그나마 음반의 구매층이었던 오디오파일들도

요즘에는 고음질포맷(24/96k)등의 음악파일을 서로 공유하는것이 불법인지도 모르고 다들 그렇게 듣고 있고..


과연 내가 하는 일이

지금 현재 외에는 미래에서는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들이 드는 휴일의 한낮입니다.


이제 선거하러 가야겠네요.

선거공보문 보는대도 2-3시간은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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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관님의 댓글

비유가 맞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자책이 나왔다고 해서 일반 종이책이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 아니면 종이책이 전자책으로 바뀌는 것처럼 새롭게 변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녹음 방식도 예전에 아날로그에서 지금 디지털로 바뀐 것처럼 말이죠...

뽑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름과 얼굴을 익혔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장에서 헷갈리더군요...그래서 그냥 당과 이름을 잘 유추해서 찍고 왔습니다...^^;;

악보장수님의 댓글

인류사로 보면 어느곳이든 정점이 있다고 생각되네요..그 1000년의 정점에서 터져나온게 클래식이고 그자리에 있었던 작곡가들이 있었고요 (이분들은 행운아+천재 )  그것을 담을수 있는 레코딩도 정점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지나간것 갔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  또 그 세월을 기다려야  새로운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산과 산사이에 태어난 우리들로서는  산을 오르기위한 밑거름이 되야겠지요.비디오 시대가 오면서 20세기가 점점 잊혀져가고 있습니다..녹음도
보이는 녹음 이건 어떨까요?눈뜨고 듣는음악과 눈감고 듣는 음악이 차이가 있잖아요...
잠깐 짬을내 투표하고 왔습니다. 들어갈때는 정리가 됐는데 투표용지 받으니 아무생각이 안나네요.. 그사람이 그사람같고 벼락치기로 후보자 공부한게 표시가 나네요.

Me First님의 댓글

사람의 감각이란 정말 오묘하죠. . .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함에 있어 모 방송국의 '생활의 달인' 이라는 프로그램을 거론하기도 합니다만 그쪽하고는 약간 거리가 있는 이야기이고 . . . ).

문화와 관련된 것에는 물론 르네상스가 있습니다. 그것이 사람의 감각이나 감성과 결부된 분야에서라면, 아무리 과학 기술이 발달되어도 되돌릴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들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 . .

개인적으로 언젠가는 그런 감각이나 감성에 대한 부분도 모두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불어, 그렇게 되면 재미없는 세상이 되겠지요.

그런데, 그런 해석이 가능하게 되어도 해석할 대상이 마땅치 않다면 어찌해야 좋을지 모를 것입니다. 그때 쯤 되면 타임머신이라도 개발되려나요?

아무튼 르네상스의 도래는 무척이나 어렵고 힘들 것입니다, 그 형태 그대로 재현되는 것도 아니고요(그래서도 안 되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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