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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싱과 마스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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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요 몇달 동안 작곡자를 뽑는 게임회사/스튜디오의 공고를 눈여겨 보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여름이 되기 전에 꼭 들어가야지, 생각하면서 이것 저것 다루고 공부하고 있는데
믹싱과 마스터링의 능력을 대부분의 회사/스튜디오에서 원하네요.
어느 정도의 실력이 되어야하는걸까 혼자 곰곰 생각해보았습니다.

전 인문계를 나왔기 때문에, 혼자 여기저기 찾고 찌르면서 음악 배우느라
대학 생활하는 동안 참 바쁘고 정신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미디나 오케스트레이션 등에 조금씩 익숙해지려니
이제 믹싱과 마스터링의 산이네요..ㅎㅎ
나이는 조금씩 먹어가고.. 곧 일은 구해야 하고.. 알아야할 것들은 여전히 많고~

글들에서 대개 추천해주시는 음향관련 책들 중 가장 추천해주시는 두 권을
나란히 펴놓고 비슷한 챕터끼리 매일 하나씩 읽어보았는데
당시에는 반 정도 이해가 갔지만 (각종 수식들은.. 반에서 제외 ...^^)
덮고나면 가물가물하며
믹싱에 어떻게 이것들을 적용할 수 있는가
천정만 바라보며 생각에 잠깁니다.

몇 년 전에는 그냥 누엔도에서 만든 미디를 그저 음악파일로 뽑아내는 것이 마스터링이라는건가 했었는데.
역시 음악의 세계는 음향과 어우러져
과학적이면서도 감각적이고 또 .. 어렵군요..

누엔도를 책 보면서 더 상세히 익혀보았는데 -
특히 믹서 사용법 부분을 꽤 기대했답니다, 믹싱 믹싱, 말만 들어보고 해본 적이 없어서요.
저에겐 너무 거창해보이는 단어였거든요.
"난 못하는, 하지만 언젠가 해야하는, 음악을 멋지게 만드는 무언가."
믹서를 불러와서 사용할 수 있다, 라는 사실은 확실히 알겠는데
어떻게 사용해야 잘 썼다고 칭찬받을지
책 보고 실습하면 "음, 이런 기능이군! 좋은데?!" 하지만
..눈만 껌벅껌벅합니다..ㅋㅋ

음악 많이 듣기, 카피, 악기 이해,
그리고 작곡, 편곡, 녹음, 미디..
이것 뿐이 아니었네요 : )
역시 쉬운 일은 없다지만 !

내일부터는 미디 책 반납하고 믹싱 관련 책 대출해다가 무작정 따라도 해보고
직접 느껴봐야겠습니다.
졸업한 학교 계속 들러서 책 빌리기도 민망하지만요 ㅎㅎ
우선 그 전에 없는 돈 탈탈 털어 좋은 헤드폰을 사야겠군요.

다들 존경스럽습니다 ^^
멋지세요. 모두들 힘드시겠지만 6월도 화이팅입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관련자료

라디오송님의 댓글

게임회사를 들어가시려면 믹싱과 마스터링을 본인이 하셔야합니다.

제작비 절감과 시간 단축을 위해서 '필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큰 프로젝트로 들어가면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하기도 하지만 그럴 일은 드뭅니다).

기획사를 들어가시려면 믹싱과 마스터링을 본인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것들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는 하고 있으셔야 합니다.


이쯤 이야기하면 산넘어 산타고 올라가는 기분 드실 겁니다.

하지만 작곡자로서 접근을 한다면 사실 이 전부가 그냥 음악 외길 인생의 한 과정일 뿐입니다.

어찌됐건 스스로 편곡을 하다보면(특히 톤 메이킹과 밸런스에 집중하다보면), 음향에 대한 지식이 많이 늘게 됩니다.

조금씩 믹싱에 자신이 붙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스터링도 본인이 직접 해보게 됩니다.

그렇게 곡들을 차곡차곡 만들어 나가다보면 없던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머지않아 한 손엔 데모 CD를 들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획사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지하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프로 엔지니어들의 손을 거친 사운드를 듣고 난 후,

같은 시스템으로 자신의 CD를 틀어보면 그동안 자신이 쌓아올린 모든 것이 한방에 무너지게 되지요. 냐하하하-


여기서 사운드 공부를 다시하게 됩니다.

하지만 좌절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 다음부터가 정말 제대로 된(먹고 살만한 수준의) 진짜 음향 공부를 하시게 되는 거니까요.


그 갭을 줄이기 위한 좋은 정보가 담긴 커뮤니티가 바로 여기입니다.

가끔씩 레코딩 스튜디오에 견학을 정중하게 요청하신 후 귀를 트이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튼 간만에 들러보았는데 오디오가이는 오늘도 평화롭군요. ^ ^

강재욱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지하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프로 엔지니어들의 손을 거친 사운드를 듣고 난 후,

같은 시스템으로 자신의 CD를 틀어보면 그동안 자신이 쌓아올린 모든 것이 한방에 무너지게 되지요. 냐하하하- "


뭔가 확 와닿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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