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자유게시판

레코딩 아트 그리고 이런저런 기억들..

페이지 정보

본문

음... 저는 주로 모든것을 컴퓨터 안에서 해결을 하는 쪽입니다.
장비도 컴퓨터, 마스터 키보드, 모니터스피커, 오디오 인터페이스, 몇개의 헤드폰...
요즘 추구하는 음악성향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요즘들어 꾸준히 레코딩은 정말 아트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컴퓨터에서 만들어져서 재생된 소리들은 믹스과정에서 조각해내는게 얼마든지 가능하고
믹스에서 해결이 안되면 신디사징 단계로 돌아가거나 연주법을 바꿔가면서라도 어떻게든 해결이 되니까말이죠.

근데 녹음된 소리는 녹음과정 자체가 신디사이징이고 믹싱이기에 그 섬세함과 어려움에 감탄을 합니다.

어쿠스틱악기만으로 편곡된 음악에 있어서 레코딩이란 정말.... 이루 말할수 없이 중요하다는걸 느끼네요.
최고의 연주를 끌어내기 위해 최고의 환경을 연주자들에게 제공해주는.. 그 인간관계의 기술에서부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사운드 엔지니어가 프로듀서까지 겸할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약 13년전 처음으로 제 작업을 스튜디오로 멀티를 쏘기위해 온 컴퓨터와 장비들을 택시를 타고 들고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름이 가물가물...rock records 였나...
심티를 심고 주고 받는데 문제가 생겨서 그거 해결하는데만 한프로를 날렸던 기억이 나네요..
꼭 이상하게 그때당시 컴퓨터는 장소와 낯을 가렸던거 같아요.....허허..
또 기억이 나는게..엔지니어 분께서 BPM을 물어보셨는데 제 대답은 114.3452 머 이런식으로 소숫점 4자리까지 알려드려서 당황을 하셨던 얼굴을 보았는데.......;;;;....
그 이유가 사용한 sample의 정확한 길이를 알아내다보니 그런일이 생겼던거 같아요. 그냥 그정도 간단히 반올림해서 남는것 잘라내면 될것을.;;; 또 타임 스트레칭 기능이 워낙 안좋아서 그렇게 하긴 또 싫었고.... 케이크워크 3.0과함께 로직 2.0때부터 써왓습니다..;; 그때는 그런 오디오 기능 형편없었드랬죠...-_-;;;

또 그렇게 이사다니는게 너무 힘들어서 adat xt를 거쳐 Tascam DA88 을 구입해 이곳을 소스를 받아 고놈만 들고다니기도 했구요. 믹서는 매키 1402 였나? 케이블도 막케이블...  퀄리티가 어쩌구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을 안해봤었어요. 한번도 클레임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지금은 그렇게 하라면 못할거 같아요...아무래도 귀가 그당시보다 많이 예민해진거 같으니...)
그러다가 CD로 데이타를 구워서 녹음실에 들고갔는데... 16/44.1 였습니다;;; 엔지니어들도 저도 다 처음이라서..이래도 되는걸까? 했던 기억이 납니다..그리구선..머 갠찮겠지머! 하구 믹스도 하고 앨범에도 실렸는데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ㅎㅎ

그때 어떤 기사분께서 농담삼아..멀티쏠때 그냥 우편으로 보내도 되겠네 곳..........
이제 이메일로 주고 받습니다... 방금 하나 보냈네요...;;

시간이 엄청 빨리 가네요. 런던온지도 벌써 3년...그냥 갑자기 여기런던 날씨에 영향받아 향수담긴 ㅤㄴㅓㄺ두리 남깁니다. 하하...

관련자료

Mobo님의 댓글

저도 맨 처음에 심티때문에 스튜디오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타리를 썼는데 유니터가 필요한 줄도, 그런게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거든요.
저도 한프로 날렸죠 허허 -

그땐 그렇게 무거운 악기들과 컴퓨터 몽땅 차에 싣고 다녔는데,
하이햇 그루브가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 다 들고 가서 쏜 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미쳤던 거 같아요 : )

그나저나 요전에 준호씨가 리믹스한 마이클 잭슨 음악 잘 들었습니다.
굉장히 자극이 되었습니다 : )

하양님의 댓글의 댓글

아앗!! 너무 반갑습니당 선배님..^^
아.....장비 다 들고가기..정말 지옥이였는데요 하하..ㅜ.ㅜ
전 그당시엔 그루브에대한 감이 지금처럼 예민 하지 못해서 무언가를  다시 쏜 불쌍사는 없었던거 같아요.
대신 지금은...모든걸 너무 손쉽게 수정할수 있기에 오히려 도대체 언제 마무리를 저야 하는지를몰라 헤메는 경우가더 많은거 같아요.
그나저나 어떻게 지내세요!!??

마이클잭슨 리믹스는.......부끄럽습니다...;;;  제 우상을 위한 일종의 헌정 리믹스였는데.. 디제잉할대 주구장창 틀었었는데.....지금 들으니 어쩌자구 그랬는지....;;;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똑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기념으로 유니터는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아타리는 지금 생각해보아도 참 가볍고 빠르고 좋았던것 같습니다.

강인성님의 댓글의 댓글

유니터, 제게 용돈벌이를 쏠쏠하게 해주었던 녀석이었습니다.
재작년인가 갖고있던 아타리를 버렸는데...
그냥 갖고 있을걸 그랬어요. ㅠㅠ

홍당무님의 댓글

하핫~~옛 기억이 새록 새록 나는 문구들이네요~~

하하~ 유니터...맞아요 이게 있었었죠....

지금은 음원 파일을 메일이나 웹 하드로 받고 있으니....

하양님의 댓글의 댓글

전 아타리는 한번도 안써봐서..유니터 초창기 모델은 모르구요. 로직과 함께 유니터 8을 오랜기간 사용한 기억이 나네요...친구에게 헐값에 넘겼던거 같아요...아하하...

강인성님의 댓글

그 때 당황했던 엔지니어가 혹시 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도 비슷한 기억이 있거든요.
락 레코드사 왕배영 사장님하고는 꽤 오랜 친분이 있던 사이라 가끔씩 땜빵도 때워주고 그랬습니다. ^-^;;

하양님의 댓글의 댓글

자고일어나 글 읽고나서 기억이 확 되살아났습니다.
DMR Studio 였던거 같아요.아하하하하.......
죄송합니다.. 저같은 경우로 고생하신 엔지니어분이 한두분이 아니신가봅니다.(_ _)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사실은 저도  토미기타 2집 앨범 제가 편곡해서 아타리와 모듈들 들고 녹음실가서 녹음하는데(아마도 세운상가 8층의 녹음실)

그때 심티가 되지 않아서 그냥 현장에서 미디 2트랙으로 반주녹음하고

거기에 기타와 보컬만 더빙해서 앨범이 나온 창피한 기억이 갑자기 생각나네요..ㅜ.ㅜ

그런데 나중에 앨범듣고 예상외로 괜찮았던 기억이^^
  • RSS
전체 14건 / 1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203 명
  • 오늘 방문자 3,622 명
  • 어제 방문자 4,991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734,355 명
  • 오늘 가입자 1 명
  • 어제 가입자 0 명
  • 전체 회원수 37,537 명
  • 전체 게시물 259,735 개
  • 전체 댓글수 193,38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