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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것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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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새 이거 읽는 재미에.. 시간가는줄 모르는데요 .. 지금껏 본것중에 왕따봉.. 이란 생각에..
퍼올려봅니다 ㅋㅋ

어느 스튜디오는 콘솔이 SSL 인데 페이더 하나를 일부러 묵직하게 해놓은다음 그 페이더에는 아무것도 연결해 놓지 않는다. 밴드중 누구라도 좀 뭔가 조절했으면 하면 멤버에게 그 페이더를 가리키면서.. 아주 살살만 만지세요. 그런다. 그렇게 해서 소리가 더 좋아지지 않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

The same studio has an SSL with a fader that is purposefully tight moving, but connected to nothing. Any time a band member wants to "tweak" something, the engineer will point him to the fader and tell him to "go easy on it". There has never been an instance where the sound wasnt impro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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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님의 댓글

리스펙트도 없고, 시리어스하지도 않고... 어이가 없네요.ㅎㅎ 조용필 선배님 녹음에 그 짓 하다가 걸리면 바로 회사 잘리면서, 남은 녹음 전부 취소되고 녹음비 전액환불에, 다신 이 바닥에 발도 들여놓지 못하게 아주 아작을 낼 꺼 같습니다. ^^

오디오가위님의 댓글

전 이런 이야기가 재밌거리가 되는게 안타깝네요...
경험많은 유능한 뮤지션이 오면 바짝 신경쓰고 무명의 아마추어 밴드가 오면 소리에 무지한 이들로
치부해버리는 엔지니어들을 많이 봐온 저로서는 마냥 웃기는 힘드네요...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내놓기위해 피디가 있고 엔지니어가 있는거지...
저런 페이더 장난이 아닌...커뮤니케이션 능력이야말로 그 어느 믹싱 스킬보다도 우선되야하는
엔지니어의 최고 덕목이 아닐까요...답답한 뮤지션들도 물론 많지만 저런 식의 대응은
결국 상호존중이 없는 Cheat Show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결국 결과물은 어중간해지겠죠...

Sdfg님의 댓글

음 페이더 장난은 문제가 된다쳐도..
다들 저런 경험있지 않나 싶은데요...

전 수긍이 가는데...

예전 녹음을 하던 중에..
프로듀서분이.. 기타 소리좀 올려주세요 라고 하셔서...
기타 소리를 올려드릴려고 페이더에 손을 댄순간..
음~ 확실히 더 듣기 좋아졌네요.. 라고 말씀하시는..

이런 경험 다들 있지 않나요..-_-

츠루나님의 댓글

전 상당히 재밌는데요. 열심히 EQ만져놓고 '오 이제 소리가 꽤 괜찮은데?' 하고 나면 EQ가 바이패스 되어있다던가 하는 상황. EQ를 큰 폭으로 만지면 이럴 일이 없겠지만 세밀한 조정에서는 가끔 이럴 수도 있던데요.
역시 플라시보효과라는게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뭐, 페이더가지고 장난친 건 옳은 행동이 아니지만..

장호준님의 댓글

라이브에서 흔히 있는 상황이죠.

'모니터에 제 목소리 좀 키워주세요'

(난 다른거 계속 만지고 있다..)

'네, 네,,,네  이제 좋네요.. 감사합니다'

(난 다른 채널 조정 중이었다구..)

astonroad님의 댓글

당한(?)사람들이 조롱의 대상이 될건 아니라고 봐요 ^^ 그래도 재미있네요
한참 수치를 조정하다가 알고보니 옆채널을 만지고 있었던 경험이 저도 많은데

직립나님의 댓글

음악을 글로 배운 막귀들은 저러면 사람들이 심리적인 요인이 적용되어 정말로 구분을 못하는 줄 압니다.
"보컬 좀 올려주세요","기타좀 올려주세요"라고 말을 하던 순간에는 기타나 보컬이 그 사람이
듣기에 확실히 작았습니다. 그런데 엔지니어가 손을 대려던 그 순간 음악은 뒤로 흘러서 밸런스가
맞는 부분으로 간거죠. 그리고 주문자는 자꾸 귀찮게 하게 되는 것 같아 그냥 "이제 좋네요"라고 답을
하게 되는 겁니다. 또한 엔지니어들도 벨런스를 잡을 때 미세하게 올렸다가도 다시 내려서 듣고 어제는
이게 좋다가도 내일은 저게 좋은 겁니다.

아무것도 없는 페이더를 무겁게 하고 살짝 조절하면 좋다고 한다? 하나도 재미없습니다.
막귀 밴드인 경우에 그 밴드를 깔보기 위해 비웃는다면 배꼽빠져라 웃어줄 수 있고요.
또한 SSL 콘솔의 위용이나 엔지니어 성격에 따라 클라이언트가 위축되어 제대로 표현을 못하고
마음에 안드는데도 그냥 "네,됐습니다. 좋습니다."라고 대답을 했을런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바보들이나 저런 장난에 속는거죠.  이런 말 같지도 않고 하나도 재미도 없는 조크들은 그냥 넘기자고요~
심지어 어떤 막귀는 Adat 옵티컬 케이블도 고급선과 벌크선이 음질이 같다고 하는데요 뭘...ㅎㅎㅎ
세상에는 말로 음악한다면서 생각보다 막귀들이 많습니다.

블래스토프님의 댓글

글쎄요..재미있는 해프닝이긴 하네요..

하지만 그것은 우연히 벌어진 상황이 아니라

아티스트의 소소한 요구사항을 귀찮게 여기거나 무언가 진실하지 못한 의도로 만들어진 FAKE 인것에 좀 씁쓸하네요

오디오가이 분들은 아마도 우연히 벌어진 상황에는 재미있어하시지만 이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하실겁니다.

왜냐하면 보통 최선을 다하는 상황에서 뜻하지 않게 벌어진 우연이 아니니까요

대놓고 아티스트를 속이기위해 만든 장치에 다들 걸려들었다고 조롱하는듯한 그 스튜디오는 도대체 어떤 프로페셔널한 마인드인지...

우리가 변변치 못한 클라이언트를 상대한다고 해서 우리 스스로가 그 수준에 맞추어 변변치 못하게 된다면 안되겠죠?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달려드는건 아닌지 죄송하지만 재미있으면서도 씁쓸한 블랙코미디 같네요 하하하

직립나님의 댓글

클라이언트가 말하기를...
"베이스 릴리즈 좀 조절해 주세요~ " 라고 했습니다. 저는 드럼 벨런스가 더 신경쓰여서

"네,베이스 조절해 드릴꼐요~"
라고 대답한 후에 드럼부터 컴프질 하고 있는데(베이스는 손도 안대고) 클라이언트가
"오~ 이제 베이스가 타이트하고 좋아졌습니다"
라고 말해버리면 그건 심리적 요인일까요?? 아닙니다.

제가 드럼을 손질함으로 인해서 드럼의 그루브가 달라졌고 그로인해서 베이스에서 느껴지던
릴리즈도 드럼과 조화로워졌기 때문입니다. 그건 실제로 베이스 릴리즈가 조절 된 효과와 같은
겁니다. 잘 모르면 아무때나 웃을 수 있죠.

Mooji님의 댓글

실제 미국 새션연주자들도 저런 액션 심심치않게 취합니다. (직접 들은 얘기에용.)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는 방법 중 하나죠 ㅋ (다만 자기 사운드에 자신있어야함 )

JesusReigns님의 댓글

머.. 웃자고 하는 소리겠죠 ^ ^
저는.. 예술계에 몸담고 있지 않은터라 한국에 대해서도 미국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다만.. 이 글들을 읽다보니.. 미국에는 유명한 프로덕션에도 정말 같잖은 프로듀서들도
수두룩 하나봅니다... VHS테잎에 디지탈로 녹음해줬더니 다음날 새벽에 프로듀서가
전화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쌍욕을 하길레 조용히 가르쳐줬다는 얘기를 들어보면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런 페이더 장치를 하는 이유는.. 그런 경우를 대비한 것이겠죠.. 사실 말 몇마디만
나눠봐도 진짠지.. 아닌지 알지 않을까요? 저런 눈속임 페이더야 그런 경우에만 써먹는
것이겠죠.... 사실 생각해보면 그것이 그 프로듀서를 돕는 역할을 한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프로듀서의 버짓이 무한정 있는게 아니니까.. 일주일 내내 트래킹 진도 못나가는거
보다야..  ^ ^

설령 그런 장치를 해놓은 업자라 하더라도.. 아무한테나 그런걸 써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굳이 이것이 제게 웃음짓게 한 것은.. 저도 비록 교회에만 있지만 비슷한 경험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상대는 밴드.. ^ ^ 목사님도 종종.. ㅎㅎ

별표2개님의 댓글

fake tip joke happening  CheatShow

뭐든간에

오래전부터 그래왔듯이 그냥 가볍게 웃고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간..혹.. 이런 걸 knowhow 인냥 , 가르치고 있는 후배나 학생들에게 전수(?)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몇해전 재즈 앙상블 클래스에 학생신분으로 들어 갔을때,

"엔지니어들은 우리가 모르는줄 알죠..그럴땐 속으로 비웃고 넘기세요" 라는 강사님의 말씀과 ㅋㅋ 되는 학생들의 반응에

얼굴이 화끈해 지는 경험이 있은 후론 , 저는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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