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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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쯤 좀 규모가 큰 곳에 섭외되었던 세 팀이 저희 극장서 하루에 한 팀씩 단독무대를 가질 계획인데요.
그 중 한 팀이 나름 인지도가 있는 외국재즈팀인가 봅니다.
4장 정도되는 자료를 보내줬더군요.
읽어보았더니 팀 소개와, 거의 실제적인 channel sheet, technical rider, 그 밖의 제반 사항등이 있습니다.
특정 브랜드를 언급하는 음향장비구성표, 대기실 규모는 어떠해야 하며, 음료는 특정 브랜드로 준비해야 한다는 그런...etc^^
짐작컨데 그 규모있는 곳으로 보내야 하는 자료를 그대로 보내준 듯합니다.
다른 것들은 차치하고서 음향적인 부분을 보니,
지금 저희 극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들로는 턱없이 부족하겠더군요.
하여 일단 저희 극장 기획팀을 통해 음향장비목록, 극장자료등등을 보내도록 했는데,
그 규모있는 공연-달리 표현할 길이 없네요^^-국장이라는 분의 대답은,
장비들을 빌려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그 쪽도 여러 팀을 섭외하는 중간의 입장이라 그렇게 말할 수 있겠다 생각은 하고 있으나...
솔직히 어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저희 극장측과 그 팀과의 섭외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저는 단지 이 극장에 상주하는 음향감독으로써
그 팀과 협조하여 장비를 수소문해서 구색을 맞춰야 하는 건지.
참고로 저희 극장 공연 전날 그 지방공연이 이루어지는 것이고,
공연팀은 그 공연이 끝나면 새벽에 올라온다네요.
저희 극장은 공연 당일 오전 11시부터 상설공연을 해서 12시엔 끝나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1시부터 거의 모든 장비들의 셋업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인데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선택은
1. 장비를 대여하고 함께 동행한다는 엔지니어에게 오퍼레이팅을 의뢰
2. 장비를 대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제가 직접 오퍼레이팅
3. 기타 등등
물론 여러 상황들을 배제한 설명이라 부족함이 있겠지만,
엔지니어로써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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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사랑님의 댓글
미국에서 디자인/출판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경험으로 분야는 다르지만 몇가지 도움 드립니다.
의사결정 순서를 이렇게 추천 합니다.
'저희 극장측과 그 팀과의 섭외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 이것을 확인하는것이 1순위 입니다.
만약 계약을 그렇게 한 경우라면:
1. 계약서 대로 이행하셔야 합니다. 대여/의뢰 뭐든지 해야 합니다.
2. 만약 재정부분에 문제가 있다면 극장주가 집행 해야 합니다(계약이니까) 재정권이 감독님에게 있는데 부족하면
가) 가장 빠른시간안에 공연팀에게 협조를 구해야 합니다. '빠른시간' 이 생명입니다. 절대로 미루지 마세요. 대부분 협조에 응합니다
나) 두번째 중요한것은 세부사항 입니다. 한국적인 내가 해주고 말지.. 라는 생각으로 임하지 마시고 귀찮을 정도로 세부를 '적으'시며 협의 하세요.
3. 계약이 없이 감독님이 협의해야 한다면 - 협의하실때 이런식으로 접근하시면 좋습니다.
가)나는 이 극장의 음향감독인데 이번 프로젝트를 맡게 되어서 기쁘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음료수 하나까지 준비하겠다. 그런데 **,***,** 장비는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 대신 ***,***,*** 라는 장비가 있고 우리 극장 음향에 최적으로 세팅이 되어 있다. 여기에 많은 돈과 시간을 ㅤㅆㅓㅅ고 현재 만족하며 많은 공연을 성공리에 진행하고 있다. 물론 당신이 원하는 장비가 좋은것을 잘 알고있다. 그렇지만 이 극장의 음향감독으로써 내가 가지고 있는 장비와 실력으로 당신팀의 멋진 사운드를 살려내리라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예로 지난 *** 팀이 한 공연에서 ***를 요구 했으나 우리가 세팅한 ***로 멋지게 사운드를 만들었고 그 ***팀으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공연후 감사의 말도 들었다. (사진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나) 나는 우리 극장에 대해 자랑할 것이 많은데 특히 대기실이 그렇다. 조용하고 독립되어 있고 냉장고와 식탁 소파가 있어서 편히 쉴 수 있다. 난 당신팀이 즐길것이라고 믿는다. 그렇지만 당신이 원하는 규모보다는 조금 작다.
다) 당신의 엔지니어가 어떤일을 하고 싶은지 알려달라 음향감독인 내가 당신의 엔지니어를 적극 지원해 주겠다. 우리 극장의 장비를 사용한다면 내가 매우 빠른 시간에 당신이 원하는 세팅을 지원해 줄 수 있다 그런데 당신이 원하는 장비를 사용할 경우 내가 그 장비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므로 당신의 엔지니어가 메인이 되어야 한다.
라) 그리고 당신팀 공연 당일날 새벽1시까지 다른팀 공연이 있다. 당신팀 음향 세팅을 위해서 밤 샐 각오를 하고 최선을 다하겠으나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이 있음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그래서 *** 도움이 필요하다, ***는 불가능하다 (만약 냉철한 뮤지션이면 여기서 끝내고, 재미있고 말많은 팀이면: 그래서 당신이 내 아내에게 꼭 전화해야 한다. 안그러면 내 아내가 남편 행방불명으로 경찰에 신고한다. 뭐 이런식으로 재미있게 풀어 가세요)
마) 다시한번 이야기 하지만 나는 당신팀과 공연을 진행하게 되어서 무한한 영광이다. 사실 이번에 당신팀의 음반을 처음 들었는데, 듣고 바로 몇장 구입했다. 오면 꼭 싸인 부탁한다. I can't wait to work with you!
의사결정 순서를 이렇게 추천 합니다.
'저희 극장측과 그 팀과의 섭외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 이것을 확인하는것이 1순위 입니다.
만약 계약을 그렇게 한 경우라면:
1. 계약서 대로 이행하셔야 합니다. 대여/의뢰 뭐든지 해야 합니다.
2. 만약 재정부분에 문제가 있다면 극장주가 집행 해야 합니다(계약이니까) 재정권이 감독님에게 있는데 부족하면
가) 가장 빠른시간안에 공연팀에게 협조를 구해야 합니다. '빠른시간' 이 생명입니다. 절대로 미루지 마세요. 대부분 협조에 응합니다
나) 두번째 중요한것은 세부사항 입니다. 한국적인 내가 해주고 말지.. 라는 생각으로 임하지 마시고 귀찮을 정도로 세부를 '적으'시며 협의 하세요.
3. 계약이 없이 감독님이 협의해야 한다면 - 협의하실때 이런식으로 접근하시면 좋습니다.
가)나는 이 극장의 음향감독인데 이번 프로젝트를 맡게 되어서 기쁘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음료수 하나까지 준비하겠다. 그런데 **,***,** 장비는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 대신 ***,***,*** 라는 장비가 있고 우리 극장 음향에 최적으로 세팅이 되어 있다. 여기에 많은 돈과 시간을 ㅤㅆㅓㅅ고 현재 만족하며 많은 공연을 성공리에 진행하고 있다. 물론 당신이 원하는 장비가 좋은것을 잘 알고있다. 그렇지만 이 극장의 음향감독으로써 내가 가지고 있는 장비와 실력으로 당신팀의 멋진 사운드를 살려내리라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예로 지난 *** 팀이 한 공연에서 ***를 요구 했으나 우리가 세팅한 ***로 멋지게 사운드를 만들었고 그 ***팀으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공연후 감사의 말도 들었다. (사진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나) 나는 우리 극장에 대해 자랑할 것이 많은데 특히 대기실이 그렇다. 조용하고 독립되어 있고 냉장고와 식탁 소파가 있어서 편히 쉴 수 있다. 난 당신팀이 즐길것이라고 믿는다. 그렇지만 당신이 원하는 규모보다는 조금 작다.
다) 당신의 엔지니어가 어떤일을 하고 싶은지 알려달라 음향감독인 내가 당신의 엔지니어를 적극 지원해 주겠다. 우리 극장의 장비를 사용한다면 내가 매우 빠른 시간에 당신이 원하는 세팅을 지원해 줄 수 있다 그런데 당신이 원하는 장비를 사용할 경우 내가 그 장비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므로 당신의 엔지니어가 메인이 되어야 한다.
라) 그리고 당신팀 공연 당일날 새벽1시까지 다른팀 공연이 있다. 당신팀 음향 세팅을 위해서 밤 샐 각오를 하고 최선을 다하겠으나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이 있음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그래서 *** 도움이 필요하다, ***는 불가능하다 (만약 냉철한 뮤지션이면 여기서 끝내고, 재미있고 말많은 팀이면: 그래서 당신이 내 아내에게 꼭 전화해야 한다. 안그러면 내 아내가 남편 행방불명으로 경찰에 신고한다. 뭐 이런식으로 재미있게 풀어 가세요)
마) 다시한번 이야기 하지만 나는 당신팀과 공연을 진행하게 되어서 무한한 영광이다. 사실 이번에 당신팀의 음반을 처음 들었는데, 듣고 바로 몇장 구입했다. 오면 꼭 싸인 부탁한다. I can't wait to work with you!
빈님의 댓글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테크니컬 라이더는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을 명시해 놓은 부분이 많아 사실 작성하는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도
장비를 싸가지고 가지 않는 이상 100% 구현 될수 있을꺼란 생각은 잘 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되면 좋고 안되더라고 최대한 맞춰 달라는 의미가 큽니다.
라이더를 받았을때 그 요구 조건을 충족할수 없는 경우는 우선 극장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보내준 라이더에
대처할수 있는 장비는 이것이것이라는 수정된 라이더를 다시 보내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면 다시 그쪽에서 이것은 꼭 준비해줬으면 좋겠다. 이것을 이용하면 이러한 부분이 걱정이다.
아니면 알겠다 이것이 안된다면 이것으로 준비해달라는 답변이 오겠지요.
만약 이런한 답변이 없을때는 보냈던 수정된 라이더 대로 가겠다는 무언의 승락으로 보시면 됩니다.
중간에 전달하는 파트에서 실수가 없다면 말이죠.
그리고 시간이 없다고 하셨지만 원래 그팀 엔지니어분이 극장을 둘러본후 다시
스탭회의를 하는것이 원칙입니다.
그래야만 정확히 원하는 부분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진행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일방적인 것은 없습니다.
최대한 많은 대화를 통해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것일 뿐입니다. ^^
테크니컬 라이더는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을 명시해 놓은 부분이 많아 사실 작성하는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도
장비를 싸가지고 가지 않는 이상 100% 구현 될수 있을꺼란 생각은 잘 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되면 좋고 안되더라고 최대한 맞춰 달라는 의미가 큽니다.
라이더를 받았을때 그 요구 조건을 충족할수 없는 경우는 우선 극장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보내준 라이더에
대처할수 있는 장비는 이것이것이라는 수정된 라이더를 다시 보내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면 다시 그쪽에서 이것은 꼭 준비해줬으면 좋겠다. 이것을 이용하면 이러한 부분이 걱정이다.
아니면 알겠다 이것이 안된다면 이것으로 준비해달라는 답변이 오겠지요.
만약 이런한 답변이 없을때는 보냈던 수정된 라이더 대로 가겠다는 무언의 승락으로 보시면 됩니다.
중간에 전달하는 파트에서 실수가 없다면 말이죠.
그리고 시간이 없다고 하셨지만 원래 그팀 엔지니어분이 극장을 둘러본후 다시
스탭회의를 하는것이 원칙입니다.
그래야만 정확히 원하는 부분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진행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일방적인 것은 없습니다.
최대한 많은 대화를 통해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것일 뿐입니다. ^^
宋 敏 晙님의 댓글
외국에서 라이더 오는 것들..... 일단은 존중은 해 주시되, 현재 가용 가능한 시스템 상황을 먼저 알려주시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초이스 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말씀하신 컨트랙에 라이더 포함된 것들이 날라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그게 이번 스테이지에 해당 되는 것인지 아니면 라이더부분만 보내기 뭐 해서 함께 보낸 것인지 확인해 보셔야죠.
대부분은 그냥 우린 이렇게 쓴다. 라고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럴 경우, 로컬에서 준비 가능한 백라인을 정리해서 리턴해주고, 그 쪽에서 정해서 다시 리턴해서 최종 컨펌 받는게 일반적입니다.
대부분의 외국팀 내한공연의 경우 이렇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극히 까탈스러운 팀의 경우는 에이전시선에서
주의사항 부분은 미리 전달되기 마련입니다.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초이스 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말씀하신 컨트랙에 라이더 포함된 것들이 날라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그게 이번 스테이지에 해당 되는 것인지 아니면 라이더부분만 보내기 뭐 해서 함께 보낸 것인지 확인해 보셔야죠.
대부분은 그냥 우린 이렇게 쓴다. 라고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럴 경우, 로컬에서 준비 가능한 백라인을 정리해서 리턴해주고, 그 쪽에서 정해서 다시 리턴해서 최종 컨펌 받는게 일반적입니다.
대부분의 외국팀 내한공연의 경우 이렇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극히 까탈스러운 팀의 경우는 에이전시선에서
주의사항 부분은 미리 전달되기 마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