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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튜디오 엔지니어를 목표로 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여성 이예요~^^
현재는 지방 소극장 기술팀에서 일하고 있구요.

다름이 아니라..
이런 글 여기에 올려도 될지 조심스럽지만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여기인 것 같아
글을 올려 봅니다.

항상 스튜디오음향을 생각해 왔었지만 용기가 없어 닥친 일에만 매진해 오다
작년 우연히 기회도 되었고 더이상 하고싶은 일을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소극장 기술팀에 입사 하였어요.
하지만.. 소극장 소속 기술팀이란 것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 틀렸고
하고싶다는 저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한다는 나쁜 생각까지 하게 만틀만큼 힘이 듭니다.

거기다 처음엔 음향에 관련된 어떤일이라도 해서 경력을 쌓아 스튜디오에 입사하자고 생각했지만
이 경험들로는 스튜디오에 문을 두드릴수 없다는 것을 이 사이트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미디를 전공하긴 했지만 경력이 없고 음향에 대한 경력은 음향오퍼가 전부이고
이젠 나이도 많아져 버린데다 여자이고......
제 열정 만으로는 도저히 면접의 기회조차 얻을수 없었어요.
당연한거지만... 좀 막막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네요..ㅎㅎ;;

그래서 용기를 더 내어서
스튜디오음향쪽으로 가기위한 제가 할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찾아보고 있어요.

그 중 가장 쉬운 방법일까요..
바로 학교...
현재 제 능력으로 갈수 있는 곳은 동아방송대 음향제작과와 한국방송아카데미 방송음향과..
였나? 이렇게 두 곳이 있어요.
여기에서도 이 두 학교 나오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해요.
우선 이 두학교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실컷 대학 나와서 또 대학을 가겠다니..
이렇게 하는 것이 현명한 건지도 아직은 모르겠고
그저 급한 마음에 눈앞에 보이는 것만을 쫓아가게 되네요...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스튜디오에서 일해보고 싶어
모 스튜디오에 교육생인가 그런걸로 지원을 했는데
지원서류를 메일로 보내고 시간이 지나도 읽지 않아
전화를 드렸더니 읽어본다고 하고는
그 후로 계속 읽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했었는데 ... 역시나..ㅠㅠ

그래서 생각한게 혹시...제가 여자라서 그러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자...특히 늙어가는 여지(?)에 대한 엔지니어님들의 견해를 듣고 싶어요.
저도 공연 셋업 및 스트라이크를 하면서 많은 남성분들과 작업을 같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물흐르듯 좋게 가시지만
까다로우신 분들은 제가 등장하면 인상부터 찡그려요. 여자라고...
같이 일하다 보면 여자고 남자고가 문제가 되지 않게 되지만
처음에 서로 마음 맞추기가 까다로운 것 같아요.
특히나 음향 쪽에선 더 심한 듯 해요.
이게 지방의 특성인지 저의 개인적 편견인지는 몰라도
스튜디오에서 이런게 더 문제가 될 까봐 좀 겁이 나요.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를 마쳤지만
이런 불변의 조건으로 또 다시 막혀버린다면...
그래도 길은 반드시 찾아 낼 거지만
지금으로선 겁이 납니다.

하지만..
막상 하고자 하는 일로 뛰어 들려고 하니 경력도 나이도 성별도 돈도
다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그래도 이젠 바라보지만 않고 직접 뛰어 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미궁으로만 빠져 버리는 길이지만
이런 걸 고민하는 자체가 너무 신이 납니다.

이런 저에게 오디오가이란 곳이 있어서 든든하고
왠지 밝은 미래가 있을 것 깉은 느낌도 옵니다.ㅋㅋ

아.. 이런저런 얘기에 너무 글이 길어져 버렸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어떤 이야기라도 좋으니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꾸 벅!

관련자료

에이미님의 댓글

일단 학교를 가는건 좋다고 생각됩니다. 적을 만들수잇으니까요
좋은의미의 적..서로서로 경쟁하여 더욱더 성장할수잇는 의미의 적을말이죠..
개인적인 의견은 방송아카데미는 추천드리지않구요..

녹음실 일이 워낙 밤샘작업에 고되다보니 여성을 기피하는것은 어쩔수없는 현상인것같습니다.
그것을 각오하시고 하실맘이 잇으시다면 분명 들어가실수잇으실겁니다..
제가 아는여성분도 충분히 견뎌가며 녹음실 어시스턴트로 계세요^^

그리고 나이때문에 너무 기죽지마세요
자신감없어보이는것만큼 마이너스도없으니까요^^

WindBounce님의 댓글의 댓글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너무 겁을 먹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도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러다니...ㅎㅎ
마음 다시 잡고 공부에 더 매진하고 열심히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녀사랑님의 댓글

몇가지 일반적인 부분에 대해 제 의견을 드려 볼게요

첫번째 조언은: 여자라고 인상쓰고 나이 많은 여자라고 무시 받는다는 생각을 없애야 합니다.

좀 더 일반화를 시키면 외적인 조건으로 차별을 받을 것이라는 편견에서 벗어 나야 합니다. 실제가 그렇다고 할지라도 그런 사고는 본인과 타인에게 -100% 입니다.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가 되면 피해자적 왜곡된 시각을 가지게 되고 타인도 느끼게 되구요. 피해의식과 비판의식이 많은 사람과 일하는 것 만큼 힘든것이 없더라구요.

특히 한국의 문화에서 피해의식과 비판적인 페미니스트가 설 자리는 NGO가 유일합니다. (WindBounce님이 그렇다는것 절대로 아님^^ 알지도 못하는데^^)

여기서 분명히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것은 '현실이 그럴지라도' 입니다. 그런 현실을 뚤고 나가기 위해서 더욱 긍정적인 시각이 되어야 합니다. 현실이 그럴수록 더욱 그렇더라구요.


두번째는, 진정한 실력자는 진실한 열정을 알아 봅니다. 오디오가이에 계시는 수많은 진지한 전문가 분들, 열정이 있고 배울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을 절대로 외면하지 않을 겁니다. 가지고 계신 외적인 조건은 처음 서류단계 에서만 악조건일 뿐입니다. 첫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열정과 지속성 그리고 실력으로 평가를 받게 될거에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WindBounce 님이 유명 스튜디오 사장인데 실력이 좋은 어떤 엔지니어를 고용하시겠습니까? 남자를 고용하겠습니까? 고민 자체가 우습지요?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그런 고민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제 생각에는 이런 이유 같습니다.
1. 여자는 끈기가 없다
2. 여자는 까다롭다
3. 여자는 말이많다
4. 여자는 아이를 가지면 최소한 4개월은 쉬어야 한다
5. 여자는 약하다
6. 여자는 대인관계가 약하다
7. 여자는 열정이 부족하다

이런 편견은 WindBounce 님이 어떻게 설득하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이렇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여자는 끈기가 없다 => 나는 끈기 하나로 살아온 사람이다, 예로....&&를 몇년동안...**를 지금도 계속
2. 여자는 까다롭다 => 나는 결과에 엄청 까다롭다. 클라이언트에겐 신발이라도 닦아 준다
3. 여자는 말이많다 => 나는 클라이언트를 잘 설득할 수 있다. 
4. 여자는 아이를 가지면 최소한 4개월은 쉬어야 한다 => WindBounce상황을 몰라서...알아서 하시길^^
5. 여자는 약하다 => 군대갔다온 우악한 남자에 비해 그럴진 모르지만 나는 매우 섬세하다. 장점이다.
6. 여자는 대인관계가 약하다 => 2차3차 가는게 대인관계의 모든게 아니다. 나는 **&*한 좋은 관계를 이룰 수 있다
7. 여자는 열정이 부족하다 => 배울 자세가 되어있다. 그래서 *에서는 밤샘작업을 3일간 했고 **&(를 이수했고, *(&에서 일했고 ??년이 지난 지금도 그 열정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상대적 약자는 상대적 강자에 비해서 130%의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 분야에서 약자그룹 라고 생각이 되시면 반대에 비해서 30%의 실력이 더 있어야 살아 남습니다. 특히 4번의 경우 실력 150%로 커버하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만약 누가, 실력이 아닌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고 이야기 할때 저의 경험을 돌아보아 이렇습니다. (새마을 구라 통계)
1. 실제 실력이 모자라다 70%
2. 차별 안하는데 차별 받는다고 오해한거다 20%
3. 차별이다 10%

3번인 경우 고민하지 말고, 열내지 말고, 차별 받는다고 씩씩하지 말고 다른 직장을 잡으면 됩니다. 이 세상에 실력자를 알아보고 존중하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성공한 사람일수록 회사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핸디캡은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여자라는 섬세한 장점, 나이가 있다는 안정된 장점 (20대 초반 어디로 튈지 자신도 모르쟎아요) 모두 살리면 살아 납니다. 잘 되실거에요! (정규 과정을 이수하시는게 좋은 시작점이 될것 같네요)

Riverman Music님의 댓글의 댓글

"특히 한국의 문화에서 피해의식과 비판적인 페미니스트가 설 자리는 NGO가 유일합니다." <--- 실례지만, 부연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답변 안 하셔도 상관은 없지만, NGO가 나쁜 단체라는 의미의 말씀은 참 납득이 안 가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그녀사랑님의 댓글의 댓글

네, 죄송합니다. 오타인데 답글이 달려서 수정할 수 없네요. NPO (Non Profit Organization) / 비영리 단체 - 특히 여성의 권리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를 이야기하려 했습니다.

왜 NGO라고 썻는??생각해보니까 어제 선교 포럼에 참석 했는데 거기 선교사님이 NGO와 관련된 강의를 하셔서 머리에 박혔습니다 ㅠ.ㅠ

그리고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건강한 페미니스트 좋아합니다. 피해의식은 어떤 사상(~~스트) 떠나서 모두에게, 특히 자신에게 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WindBounce님의 댓글의 댓글

아 ㅠㅠ 제가 가고싶은 길이 조금 더 선명해 지는 것 같아요 !!!
제가 너무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네요.. 제가 생각했던 마이너스 조건들이 오히려 더 빛나는 제 장점이 될거라고는 생가하지 못했었네요~^^ 제 장점을 더 발견한 것 같아 무지 기쁩니다.
그리고 실력이 승부의 가장 큰 부분이라면 안심이 되네요~^^ 아직 너무 부족하지만 이젠 정말 쓸대없는 생각 하지 않고 제 공부와 제 기회를 위해 매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leejh님의 댓글의 댓글

죄송하지만 님이 적으신 편견으로 멀쩡하게 일하려 하는 여성분들이 오해를 받게 되는군요....가끔 음향 쪽 남성들이 사석이나 공석이나 어디에서나 가하는 배려없음이나 자기들만의 언어로 함부로 대하는 태도들을 보면 같이 앉아있는 저도 질리게 만듭니다. 심지어 여직원 앞에서 심하게 성적인 농담을 하고 있는 사람을 본 적 있는데...그것도 사람많은데서 그러던데, 앞에 앉은 여직원이 그걸 꿋꿋하게 다 참고 지내고 있더군요..이런 정신적 고통은 본인이 극복해야 할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죠. 대인관계가 약해지는건 그런문제 때문일거고, 일 잘하는 사람이었는데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생각해보면..그런 일을 겪은 사람은 많을 텐데, 말이 많다? (무슨말이 많다는 건지 대체...오히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일도 잘하지 않나요? ) 끈기가 없다? 핸디캡?..열정이 부족하다?..이런 말 쉽게 할 소리는 아닐겁니다. 정신적 고통은 물론 남자나 여자나 동일할 수 있겠지만 최소한 남성들은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받지는 않지요. 수많은 여성분들이 이런 분위기에서 기회박탈 같은것들을 느낄겁니다. 여성 클라이언트분에게도 그러시나요?
그리고..실력은...솔직히 실력보다 더 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엄청나게 많은것 같구요. 그러나 음향판에서는 자아실현이 불가능해 지는건지 종종 그만 둡니다. 실력은 시간이 지나면 늘어나죠.
물론 이보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자신이 할일을 빨리 찾아가는 여성도 있겠지만 아마 대부분 이보다 더한 상처를 안고 살아갈 가능성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문제는 님이 여성들을 바라보는 관점만큼 남성들이 실제로 행하는 행동이 잘못인지 뭔지도 모른다는데 있을겁니다. 나만의 판단력으로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없는것 같습니다. 말을 안한다고 해서 문제가 다 없어졌다고 생각하는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진짜 어이없는 일들은 오히려 말을 안하니까요 ^^.
물론 일부의 경우들에 대해 그런 말을 한 것이니. 제가 하는 말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어쨌든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똑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일을해라? 이건 아닐겁니다. 더구나 이세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일 중에 음악과 음향이 전부가 아니지요.. 다른 분야에서 건강하게 일하는 여성들이나 페미니스트 조차도 아마 이 폐쇄적이고 마초적인 음향일을 하는 여성들의 처지를(특히 렌탈) 이해할 수도 없다고 생각되구요.. 설령 이 분야에서 그저 좋은말만 하는 여성들이 있다해도 진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JesusReigns님의 댓글의 댓글

그녀사랑님의 글의 앞부분에 공감합니다. 뒷부분은.. 오히려.. 역효과인.. 듯.. ^ ^

남자건 여자건.. 겁먹고 있다면 안하시는 쪽이 낫다는 생각이.. 저의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자신감있게 죽던 살든 하겠다는 사람중에도 될만한 사람만 되는데.. 이미 겁먹고 있다면?
물론.. 뭐 약간 걱정이 생길 수도 있지만.. 진도가 훨씬 나아가 좀.. 인상쓰고 그러면 여자라서 그런다고 여기신다면.. 남자는 그럼 탈출구도 없네요.. 저는 남잔데.. 클라이언트가 인상쓰면.. 뭐라구 생각해야 하나요..  ^ ^

그녀사랑님의 댓글에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은 여자는 150% 해야 남자를 이긴다는 부분입니다.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자는 100% 여자임으로써 남자를 이길 수 있습니다. "남자처럼" 150% 해내는 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이기는 방법도 아닙니다. "페미니스트"란 말이 단어의 순수한 뜻으로는 그렇지 않지만 우리가 아는 역사 안에서 통용되는 그 단어에 실린 의미에 저는 정면으로 반대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링컨을 흑인 노예를 해방한 구원자쯤으로 여기는 바보같음과 다름이 없습니다. 링컨은 흑인을 노예생활로부터 해방한 적이 없을 뿐더러, 흑백 차별 문제는 아예 접근을 시도한 적도 없습니다. 더구나 흑인 노예들은 농경 배경의 주-종 관계에서 괜찮은 주인 만나면 그럭 저럭 잘 사는거고 못된 주인 만나면 고생하는거 정도였지만, 공산품 중심의 공업화 산업화 사회로 아무런 보호 없이 내몰렸을 뿐이지 해방된 것이 아닙니다.

"여성 해방"이란 어렴풋한 의미를 담은 단어. 미국은 이미 다 겪은 일입니다. 돈많고 제대로 사는 집 치고 여자가 일하겠다고 고집피우는 집 없습니다. 사실 말이 좋아서 여성의 사회진출이지.. 지금은 더블인컴이 아니라 둘이 합해서 하나가 될까말까하는 half 인컴인 것입니다. 속고도 속은줄 모르는게 정말 바본거죠.

뭐 그렇다고 여자분이니까 포기하란 뜻은 절대 아닙니다. 여자는 사회생활을 하지 말아야한다는 얘기도 아니고 여자는 투표하지 말아야한다는 부분에는..돌맞을 각오 하고 약간은 지지합니다만(그리도 돌을 덜 맞기위한 변명이라면 투표를 통한 다수결은 여성에게 어울리는 정치형태가 아니란 점입니다. 그런 단순한 방법은 남성들에게나 적절한.. ^ ^)  뭐 그래도 꼭 투표를 해야겠다 그러면 말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정치란건 세상 끝이 올 때까지 그밥에 그나물일 수 밖에 없으니까.. 하지만.. 자기 스스로 이미 선입관을 갖고 있다면. 즉.. "여자라서 나를 차별할 것이다"란 생각을 갖고 계시다면.. 더 나아가 그것때문에 걱정, 겁이 나신다면.. 사실 포기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꼭 여자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남자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약점은 자기 스스로 인정할 때에만 약점인 것입니다. 더구나 여자인게 왜 약점인가요..

나이가 어느정도신지는 모르겠지만.. 학교를 가는 것은.. 장점도 될 수도 있고 단점도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학교 다니실 나이시면 모르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나이가 몇이며.. 남자두요.. 경력이 빵빵해서 모셔가지 않는이상 서른다섯 여덟, 마흔되면.. 관심 밖이 됩니다. 더구나 심한 경쟁사회에서 어쩔 수 없겠죠? -- 이부분은 저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 ^

암쪼록.. 자신에게 가장 유익한 결정 하실 수 있길 바라구요..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교회에 가셔서 하나님을 만나시란 .. 것. 이런 얘기 하다보면 전 꼭 그 얘길 해드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은 정말 짧습니다. 제아무리 뛰어나서 성공해봐야.. 잡으면 잡을 수록 허무할 뿐입니다. 꿈을 위해 달리는 것도 좋지만.. 그런 꿈이 왜 내게 있는지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녀사랑님의 댓글

한줄요약:

WindBounce님이 스튜디오 운영자라고 생각하시고 어떤 사람을 고용할 것인지 고민해 보시면 내가 해야 할 일이 보입니다.

하양님의 댓글의 댓글

아.. 지난번 어느분의 공연계약(?)관련한 답변도 그랬고 이번도 그렇고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그녀사랑님의 참 좋은 답변에 많은것을 공감하고 배우게 됩니다.

WindBounce님의 댓글의 댓글

그게...............어떤 부분에선 제가 이제부터 해야할 일들이 보이지만
어떤 부분에선 전 저를 뽑아 줄 것 같은데 또 막상 그렇게 되지 않고...

그녀사랑님의 글을 읽다보면 자신의 속마음을 어필할 수 있는 화법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도 절실히 필요한 것 같아요.

여르므로 좋은 말씀 갑사드립니다~!!

musicman님의 댓글

그녀사랑 님께서 충분히 잘 설명해 주셨네요
여성에 대한 편견은 사회 전체에서 사라진지 오래 입니다
특히나 음향에 관한 부분에서 그런분들이라면 살짝 다른 말씀을 해드리고 싶네요..
오디오가이의 운영자님이나 그외에 여러 회원님들 그리고 저역시
함께 일하는 분이 여자라 해서 얼굴을 찡그리거나 불편해 하지 않으니까요
다만 굉장히 힘든(체력적으로)상황일때 여성분을 보호하고 남자가 일을 처리 해야 한다는
'기사도'?정신 같은 것때문에 남자들이 스스로 힘들어 하고
또 그것을 불편해 하는것이지요..
'
정규과정의 이수 라는 부분에서 저는 약간 회의 적이긴 한데요
정규과정보다는 잘 가르쳐줄수있는 스튜디오를 찾아가는것이 훨씬더 빨리 배울수 있는
그리고 더 먼저 발전할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음실은 남/여 를 가리지 않고 똑같은 조건에서 일을 시키지요
그사이에서 성공할수 있는것은 본인 노력 여하에 달려 있는 것이랍니다
힘내시고요..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지만
시간상..(현재시간이 오전 2:44분 인지라..)
혹시 뭔가 더 필요하시다면 쪽지를 주시지요
그럼 이만...

오디오가위님의 댓글

전 사실 아직도 여성에 대한 편견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입장이지만 저 스스로도 생각해보면 아직도 여성 비하적인 발상을 많이 가지고 있고요..
음악판은 다른 분야보다 오히려 심했으면 심했지...절대 덜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분들 입장에선 억울하지만 현재 주어진 조건이 이것이고 이걸 극복할만큼의 능력과 노력을 갖추신 분들이
꿋꿋하게 남성분들 사이에서도 잘 해나간다고 생각듭니다..그나마 절대소수이고요...
남성만큼 인정받을려면 여성은 남성이상의 노력이 필요한게 안타깝지만 분명한 현실입니다...

WindBounce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도 노력하면 더더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 진다는 확신이 생겨요!
그 절대소수에 더 가까이 가도록 힘내겠습니다!
냉철한 답변 갑사드립니다!

WindBounce님의 댓글의 댓글

그...그런 건가요~;;;;;;;;;;;;;;
갑자기 살벌해 지는데요~ ㅠㅠ
이노무 경제가 빨리 좋아져야 할 텐데.... ;;;
그래도 힘 내어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배고파님의 댓글

여성 엔지니어 게시판에 거의 이런글이 대부분이던데, 공통적인 고민이지요...
게시판 생기고 얼마 안되서 저도 글을 남겼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거의 대부분의 답변들은 "사실상 엄청나게 이악물고 덤벼들어야 이 세상은 나라는 존재를 좀 받아줄 것 처럼 고생이 되도 열정으로 버티지 않으면 힘듭니다" 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남녀의 차이를 논하기 전에 공통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저는 의견이 조금 다릅니다. 이 분야를 지망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궁금점은 바로 "미래"가 있는가? "성공할 수 있는가?"를 어느정도의 확율을 얻을 수 있는가였습니다. 한마디로, 내가 가지고 있는 관심과 의지의 욕구를 채울 수 있고 더불어 경제활동도 문제없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확율을 알고 싶은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떠한 교육과정이 필요한 것인지, 어떠한 경험이 필요한지를 묻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남녀의 차를 논하기 이전에 공통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가?
이 얘기를 먼저 하는 이유는 진지한 고민이라면 이 업에 대해 얼마나 자세히 알고 있는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의지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가를 먼저 제대로 알고 있어야 이후 성공의 여부도
알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제대로 된 지식의 이해와 경험, 그리고 열린 생각으로 좋은 팁과 조언을 받아들임에 편견이 없어야 하며
남을 배려하고 자신을 낮추어야 하는 인성, 그리고 정직한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사실
이 모든걸 갖추고 노력하시는 분들은 대게 성공하신 분들이지요. 남녀를 고하하고요..
그런데, 제 경험에 의하면 전 딱히 내가 여자니까 핸디캡의 극복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지 란 생각으로
모든 일을 했었던 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같이 안하면 더 옴싹달아 하고, 성격상 먼저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고, 소심해서 몇번씩 더
점검해야 했으며, 스스로 성에 차지 못해 더 달리던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케이스가 물론 성공한 케이스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앞길이 구만리이니까요.
때로는 성별을 잊을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을 갖는것이, 어쩌면 이러한 답답한 고민들의 해결책이 아닌가 합니다.
몇번씩 그 게시판의 글들을 읽지만 제대로 답변한번 하지 못한 것도 속이 갑갑하고..어디서부터 말을 풀어나가야
하나...그러다가 그냥 지나쳐버린 적이 많았습니다. 여자이니까 안되...나이가 많아서 힘들지 않을까....
하다가 보면 그런거 고민할 시간도 없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지도 않았던 거 같은데...
의외로 아직 발도 안담가보신 분들이 지레 걱정들을 더 많이 하시더군요..
좀 잔혹하고 기분나쁜 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현장에 있으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면...그걸 잊어버릴 정도로 내가 열정을 다 했는가? 를 다시한번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는 한 여성 선배는. 정말 여자라고는 아무도 없는 척박한 장르의 업에서도
끊임없이 탐구하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사는 선배였습니다. 그 선배를 오래동안 알고 지내면서
한번도 이러한 부분을 느껴보지 못했던 것은 스스로의 핸디캡을 느끼지도 못할 정도의 열정으로
사는 모습이 자연스러웠기 때문입니다.

WindBounce님의 댓글의 댓글

배고파님의 글을 읽으며 오래전 처음으로 레코딩엔지니어의 꿈을 마음속에 품게 되었을 때가 떠올랐어요. 그 땐 정말이지 내가낸데 하면서 레코딩엔지니어란 목표를 가진 것 하나만으로도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는데...
지금은 쓸대없는 세상을 너무 많이 봐 버렸나봐요... 막상 모든 고난과 역경을 다 해쳐 나가겠다고 다짐해 놓고도 이런 일로 준욱이나 들어서 이상한 고민에 빠져 버리다니... 알고보니 이렇게 고민할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공부할거 태산인데 말이죠.ㅎㅎㅎ
덕분에 다시 초심의 마음을  찾을 수 있었어요! 너무 감사드리고 이제부터라도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저의 길을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ㅎㅎ

JesusReigns님의 댓글의 댓글

배고파 님이 .. 역시 여자분이시라 그런지.. 가장 마음에 와닿는 말씀을 하셨네요..

솔직히 여자가 남자를 따라가려면 가능하지도 않지만.. 꺼꿀로 남자가 여자 따라가라고 그러면 그것도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여자는 여자로서 성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말이죠. 길찾는 문제. 평균적으로 남자의 길찾는 방법과 여자의 길찾는 방법이 다르다고 합니다. 아마존에서 남자가 아닌 여자가 전사 노릇을 했던 이유는 바로 이런 차이때문이었습니다.

누구나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가고 싶어합니다. 음향에서도 그것이 가능합니다. 남자의 차별이 느껴지신다면.. 이미 여자로서 잘못된 길을 가고 계신것이라고 ... 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얘긴 음향을 포기하란 말씀이 아니라.. 여자로서 음향을 접근하라는 것이죠. 남자들이 도무지 생각해낼 수 없는 방법으로. 여자의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히..왜 음반시장은 이런 모양으로만 존재해야하나요? 아무도 정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서로 하다하다 보니까 이렇게 굴러가는거죠. 거꿀로.. 생각하면 그렇게 숱하게 사람들이 밟아서 생긴 오솔길 말구도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남자로서는 도무지 흉내낼 수 없는 길이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열정.. 남자거나 여자거나 될까 안될가.. 그래도 밥숫가락은 보여야 뛰어들지.. 하는 마인드는 .. 결국 밥숫가락도 놓치고.. 시간만 허비하게 될 것이란 생각입니다. 자신에게 열정이 있고 냉철히 판단해 재능도 어느정도 있다면..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하는거죠. ^ ^

강인성님의 댓글

제가 참 좋아하는 여자 엔지니어분 중에 최정선 기사님이라는 분이 계세요.
어려운 가운데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이 본인의 얼굴만큼이나 아름다운 분이죠.
지금은 캐나다에서 열심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WindBounce님께서도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겁니다.
이렇게 고민하는 모습은 곧 자신의 발전을 의미하거든요. *^-^*

운영자님의 댓글

저의 경우는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늘 함께 일하는 식구들이 여자분들인데요.

우선 이유는 구인공고를 올렸을때 여자분들이 더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도 더 정성껏 만들어서 보내신분들이 많았고요

그래서 우선 여자분으로 모집이 완료된 다음에야 남자분들에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연락이 늦게 오는 편이었던것 같습니다.

전 과거에는 이력서를 보내는 순으로. 가장 먼저 보내는 분을 가급적이면 채용하자..라는 생각이 있었답니다.^^(물론 지금은 그렇지는 않고요)

저와 만 2년째 함께 일하고 있는 남송지씨도.

함께 일을 할때마다 늘 주변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들어요.

"저런분을 어디서 뽑으셨나요?"

"저런분과 함께 하시니 든든하시고 너무 좋으시겠어요. 부러워요.."


제가 보았을때는 음향쪽. 특히 레코딩엔지니어쪽에는 남녀 구분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여자분들에게 더 좋은 인상과 기억이 많은 편입니다.

칼잡이님의 댓글

남자, 여자의 구분보다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다른 스튜디오에서도 마찬가지 이리라 봅니다.
중간은 없고 딱 나눠지는것 같더군요.

아주 신뢰감이 가고 열성적으로 하는 칭찬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자신에 대한 욕심과 허영만 가득한채로 일은 엉터리로 하면서 피해만 주면서도 남탓만 하고 불만만 가득한 사람이 있습니다.근데 대체로 후자인 사람들이 처음에는 말은 번드르하더군요.ㅎㅎ

스튜디오에서 하는 일들이 일반 사무직보다는 다소 고되지만 건강한 신체의 사람이라면 남녀 구분없이 소화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그리고 스튜디오쪽을 알아보신다면 미리 프로툴 다루는 것 정도는 충분히 익혀두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런후에 지원하시면 좀더 도움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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