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음향을 하실려면 방송국이 좋은 환경인 것은 사실입니다만,
동시에 방송이 가지는 한계도 많습니다.

저는 그만둔지 이미 10년이 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방송국 음향이 어떤 시스템으로 가고 있는지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그래서 아마 오디오가이 식구들중에 현업에 계시는 분이 더 정확하게 말씀해주시겠지만)


어설픈 기억을 되짚어 보자면,

방송국에도 믹스다운/마스터링이 가능한 스튜디오는 전체에 한두곳에 불과하답니다.

물론 지방 송신소에서 전송되고 있는 전파를 모니터링하는 일이
스튜디오에서 뮤지션들과 녹음을 진행하는 일보다
못하다던가 혹은 지루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대부분의 방송국 엔지니어들은 (공중파의 경우는 더욱 더)
제작과 송출, 중계를 로테이션하면서 일을 하기 때문에

운이 없는 (?) 경우에는

녹음을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자신의 캐리어가 끝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국안에서 오디오로 인정받고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잘 쌓아가면
다른 스튜디오들이 가지기 힘든
좋은 점들도 많죠.

그래서 아직도 방송국 엔지니어가 되기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입사할 때는 100여명을 뽑았는데
올해 공고를 보니까 10여명으로 줄었네요.

잘 준비하셔서 그리고 잘 생각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k 모 방송국의 경우 별관엔 1층에 2개의 믹스다운실이 있습니다.
장비야 정말 좋죠...
신관 지하에 믹스다운실이 있구요. 그옆에 사운드 마스터링실이  네개가 더있습니다.

신관지하의 믹스다운실은외의 다른곳은 프로툴과 피라믹스기반의 녹음실입니다.

자세히는 모르나..업무는 뭐~ 음악쪽이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하구요.
방송물을 만들어야 하는곳이기때문에 녹음. 음악과 현장음. 효과음의 믹스구요.
그외에 eq 로 소스좀 깍거나 하는작업이 주로 하는일 같습니다....

자세한건 다른분게 패스`~~

참~~ 몇년에 한번씩 순환그무 하시는거같구요. 송출소 같은곳으로 가시는경우도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회사라~ 회사의 업무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거 같다는~(비하하는거아닙니다)

그리고..장비는 고가의 아웃보드나 콘트롤러가 있구요..
5년에 한번씩 교환하시더군요... (교환한 장비는 지방으로 보낸다고 하네요)

제가 아는분도 방송국k에서 근무하시는데요...DM2000을 예비용으로 두고 안쓴다고 하시더군요 만질일도없고..스투더를 메인으로 쓰는데 페이더만 오르락내리락...딴건 건드려볼일이없다고...^^;

녹음해보고싶은데 교회외의 곳에서는 방송국에 근무하면서도 녹음해볼일도 없고 건드릴필요도 없고 또 건드리면 곤란하고..^^...

방송국에서 전적으로 레코딩만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는...그런...

아무리 어려워도 들어오는 사람은 있더군요.  원하신다면 열심히 노력하셔서 성취 하시길 바랍니다. 

10여년전에 비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의 스펙은 화려해졌지만, 현업에 적응하는 면에서는 오히려 더 떨어지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방송엔지니어가 일하는 단면(음향/조명등)을 보고 멋지게 보여서 지원했는데, 현실은 멀티플레이어를 원하니 실망이 커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그룹사운드 보컬 했었던 후배는 음향에 관심이 있긴 하지만, 송/중계 관리팀에서 근무 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스펙 좋은사람들을 오히려 색안경을 끼고 보는듯한... 긍정적인 분위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