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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추천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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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음질이 영 마음에 안들어서요
물론 스피커로 연결해서 듣긴했는데
음악을 더 좋은 음질로 듣고싶어서요
어떤게 좋을까요
음.. 원음에 가까운 음질로 들려주는?
10만원 이하로 살 수 있을까요 ㅠ
여기저기 알아보니
Britz사 제일 많이 추천하던데..
아 그리고
2채널이 좋은지 2.1채널이 좋은지도요
귀 안 망치게
음악 듣는 훈련도 같이 하려구요 ..
부탁드립니다 !
ㅇㅏ 그리고
모델명도 같이 써주세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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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게님의 댓글

제가 싸구려 컴퓨터용 스피커를 여러가지를 써 봤는데요, 싸구려 중에서는 이게 음질이 정상에 가까웠습니다:

http://www.all4sound.com/goods.asp?n=5611&p=1&c=139

한마디로 피씨용 2 채널 스피커들은 자체 DAC가 달려 있든 아니든 다들 비슷하게 심각하게 허접한 수준입니다. 그 중에서 위에 링크한 제품은 월등하게 균형잡힌 소리를 냅니다. 롤란드, M-Audio, 크리에이티브랩스, 베링거,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브리츠는 사실 영상 작업하는 데서 단순히 대사를 확인하는 용도로 많이 쓰는데, 그렇게 싼 걸 쓸 이유까진 없을 것 같은데 그런 걸 씁니다. 브리츠는 가격으로 봐서 균형이 잡힌 쪽에 가깝지만 소위 명기(?)라는 브리츠 1000a는 가격(5만원 수준)으로 봐서 정말로 다른 피씨용 스피커들보다 월등히 낫긴 하지만 역시 그런 가격대에서 위에 링크한 제품은 처음 보는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변명을 한 가지 하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특정 유통업체를 링크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습니다. 솔직히 그걸 꺼리는 한국 게시판의 문화에 대해 아직도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 합니다. 위 업체에 직접 가면 비교해서 들어 볼 수 있습니다. 비교해서 들어 보기 권하는 제품은 KRK VXT4입니다. 저는 KRK 제품이 모니터 스피커 중에서 개인 음악 감상용으로 적합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가격이 싼 편이고 음색이 "듣기 좋은" 쪽으로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믹싱용으로 볼 때는 의견이 갈릴 수 있겠습니다만... KRK의 VXT보다 싼 RP 라인은 전에는 가장 작은 RP5가 정말 가격에 비해 좋은 제품이었습니다만 신형은 돈을 훨씬 많이 주고라도 VXT를 살 수 밖에 없도록 (일부러?) 바보를 만들어 놨습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KRK 제품은 적어도 중저가 라인에서는 작은 게 단지 가격이 쌀 뿐 아니라 음질도 더 좋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VXT4는 한 쌍에 80 만원입니다. RP5 G2는 한 쌍에 40 만원인데 구형(RP5)이 있다면 몰라도 G2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혹시 구형이 상태가 멀쩡한 게 있다면 중고로 사셔도 됩니다. 구형 RP5가 VXT4보다 좋다고 할 수는 없어도 가격이 많이 싸니까 구할 수만 있다면 고려할 만 합니다. 그리고 책상에 스피커를 놓는다면 Auralex 같은 방진재를 쓰시길 권합니다. 아주 큰 효과가 있습니다.

KRK VXT4와 위에 링크한 10 만원 짜리 컴퓨터 스피커를 비교해 보면 차이가 얼마나 큰 지 누구든지 알 수 있습니다. 앰프 가격을 생각하면 KRK VXT4는 가정용으로 충분히 가격을 넘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도 위에 링크한 10 만원 짜리는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훌륭한 수준이고 롤란드, 베링커, 크리에이티브랩스, M-Audio, 이런 제품들은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싸도 돈값을 못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2.1 채널보다는 2 채널이 좋습니다. 듣는 음악 종류에 관계는 있습니다. 이른 바, "Thumb"이라고 하는 쿵쿵 울리는 소리를 원하시면 무조건 2.1 채널을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싼 가격의 2.1 채널은 균형잡힌 전달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자연스러운 소리와는 거리가 멀다는 거죠.

귀 안 망치게 음악을 들으려면 귀에 뭘 꽂거나 대고 듣는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노트북으로 음악을 들을 때 음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USB나 파이어와이어를 통한 외부 DAC를 쓰는 것입니다. 요즘 가정용으로 이런 DAC가 여러가지 나와 있습니다. 스피커도 그렇지만 대부분 업무용 제품이 가정용에 비해 가격 대 성능 비가 좋습니다. 그래서 가정용과 비슷한 가격대에 있으면서 음악감상용으로 좋은 DAC는 아포지 One입니다. 아포지 제품은 업무용의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특히 음악감상용으로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포지 One은 1/8 인치 단자이긴 하지만 단자가 1/4 인치인 것이 음질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단, 충분히 견고한 단자와 엔간히 좋은 선으로 연결선을 만들어 써야 합니다. (선 만들어 주는 데 가서 만들어 달라고 하면 됩니다.) 가정용으로 팔리는 피씨용 DAC의 가격은 대체로 아포지 One 정도가 비싼 급에 속하는데, 음질은 그만 못 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한국에서 맥을 쓰시는 분들이 거의 없는데 아포지 One은 윈도우즈용 드라이버가 없다는 것입니다. 혹시 이미 개인 랩탑으로 맥을 쓰고 계시다면 아포지 One이 아주 좋은 선택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림의 떡이겠죠. 좋은 모니터링 환경에서 랩탑의 아날로그 출력과 아포지 One의 출력을 번갈아서 들어 보면 웬만한 사람은 40 만원 정도는 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위력이 있습니다. 클래식을 기준으로 한다면 아포지 One + KRK VXT4 정도의 재생을 가정용 기기로 구현하려면 두세 배의 비용을 들여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합니다.

하지만 딱 10 만원을 쓰겠다면 맨 처음에 링크한 피씨용 스피커 한 쌍을 사세요. ^^;;

며루치님의 댓글

저도 Britz사 스피커로 컴퓨터에 써봣는데..그게 괜찮더라구요 ㅎㅎ
다른거는 삼성이나 엘지꺼는 다 소리가 평범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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