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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 사이, 지인 사이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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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다보면 인간관계라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라는걸 종종 느낍니다.
그 관계를 떠나 때론 개인신용, 생업, 나아가선 사활의 결정적인 부분을 차지할때도 있죠.

얼마전,
후배를 위해서 작업을 거의 무료로 해준적이 있습니다.

도음을 받았다면 자신의 능력한도 내에서 도움을 되갚을 수도 있고,
능력이 안된다면 갚지 못해도 이해관계라는게 형성 되는게 선후배, 친분의 좋은 점이겠습니다만.

"사업차원에서 다른사람한테 만큼은 너에게 거의 무료로 작업해준 내역에 대해서 공개하지 말아달라"
라고 부탁을 했음에도..

전체공개를 했군요ㅎㅎㅎ
물론 악의가 아니라 어떻게 의식없이 친구들끼리 대화하다 보면 작업내역 나오고
그러다보면 충분히 그럴수 있겠다는 싶습니다.

하지만 속된 표현으로 이 바닥에서 먹고사는 사람들 생각보다 소수인데,
그런 신뢰를 깨버리는 무책임한 행동들..
하면 안되는거죠.

다들 결혼도 하고 나이 마흔을 치닫는 사람들인데,
기분이 상당히 불쾌해지네요. 

아뭏든 이런 광경에서 ,
다른 지인이 저에게 뾰죡히 말은 안했지만 이렇게 시사를 합니다.

"다른 사람은 거의 무료로 해주시면서,
왜 저에겐 그보다 돈을 훨씬 많이 받는지요"

"......"


(사실 그것도 많이 받은게 아닌데 말입니다)


그러니까.....
좋은 뜻에서 도움주고...
정작 저는 도움도 못받고..
(이건 그렇다 칩시다...사실 이것도 도움을 충분히 줄수 있다고 판단되는데 그쪽에서 안해주면 기분 불쾌해지죠)

하지만 적어도 피해는 주지 말아야죠.

좋은뜻에서 작업해주거나,
싸게 작업해주면 오히려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싸게 작업해주면 그 사람이 원래 싸서 그런줄 아니까요.

이래선 믿음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사이가 되죠.
절대 같이 작업을 못할거 같습니다.

특이 이 음악쪽은..잘해주면 고마운걸 절대 못느끼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한두번 느낀게 아닙니다.

고마운걸 알아주길 원해서 그렇게 해준건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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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구루님의 댓글

에휴~TBox 님 심정 이해 갑니다.~ 저도~살면서 그런일이 종종 일어 나네요~

누군가가 그랬답니다.~~ 인간은 감사할줄 모르는 두발가진 동물이다~ ㅜ.ㅜ ㅋ

힘내셔요~^^!(결혼하고 마흔을 치닫는 일인!)

신영수님의 댓글

저도 좀 당한? 일이라 정말 씁쓸합니다

정말 어려운거 알아서 돕겠다구 돕구나서는 벌써 몇번을 그런 소리를 듣는지 이젠 제가 미리 말하구 다닙니다

'갸가 정말 어려워 보이기에 걍 해 줬는데 다신 그런일 없을거다' 이렇게요

'이번에 도와주면 담에 갚을께' 보다 못믿을 말이 '아무한테두 얘기 안할께' 라더군요

(결혼하고 마흔을 넘긴 일인!)

붉은돼지님의 댓글

저도 렌탈일 하고 있지만

...

역시 제일 무서운건 선후배들 및 가까운 지인들입니다.(결혼 못하고 마흔을 치닫는 일인!)

블래스토프님의 댓글

가끔 염가나 무료로 무언가를 받기 위해 "지인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런 생각도 듭니다..

염가나 무료를 요구하는 사람은 애초부터 그럴려고 만난 부분이 상당히 있을거야...친해지면 함 찔러보고 안되면 안만나면 되고..뭐 이런식 들이지...쳇

물론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고 본전생각, 공짜 심리 없는 사람 없겠지만

정말 진지하게 자신의 인생을 걸고 하는 작업이면 무료, 염가 등의 꼬리표를 붙였을때 얼마나 좋은 결과가 나올까요..

제가 삶에서 노력하는 것은 바로 '잘해주는 사람한테 잘하자' 입니다.

보통은 나에게 잘해주고 잘 대해주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모르고 그냥 소위 편하다고 막대하기 쉽습니다. 실수하기도 더더욱 쉽구요.

내가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상대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내 이익을 취하기 전에 그사람이 나에게 무언가 봉사를 했을때

힘들고 손해보는 부분을 걱정하고 미안해 한다면 함부로 그런 부탁 못하죠.

담에 갚을게..하는 사람들.. 거의 안갚습니다. 말 안할께 하는 사람들 거의 광고 하고 다닙니다..

애초의 그럴 사람들은 그런 말 하지도 않겠죠. 더 나아가 그런 상황을 안만들려고 하겠죠.


전 외국인 까지 저에게 와서 무료로 해주면 신세 갚겠다.. 해서 해준적도 있습니다. 본국으로 돌아가

소식조차 없습니다. 결과가 어쨌다 말도 없고 사라지던데요...차라리 성공했다고 하면 기분이라도 좋을텐데 말이죠.

평소에 맨날 이사람 저사람 도와주다 버린시간이 얼마며 손해본게 한두푼이 아닌데도 막상 구구절절 신세 한탄하며

말하면 들어주곤 하는 제 자신을 보며 참 바보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시겠지만

룰은 지켜달라 말씀하시고 안지킨다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하지 않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실거라 생각되네요..


P.S: 예전 저희 아버지 말씀..

      예전 너 태어날때 광화문 대로변에 방 100개짜리 여관을 했는데 지인 보증서주는 바람에 싹 날리고 길거리 내앉았다.
      그사람 그때 돈 빼돌려서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다더라.. 내 그래도 찾지 않았다. 우리집 밥 안굶고 있고 그사람 잘살면 된거지.
      주위 사람들이 우리집안은 전재산하고 아들 하나 하고 바꿨대더라.. 너 하나 있으면 된거지 뭘 바라냐...

............그 여관.. 지금으로 말하면 호텔인데...안뺐겼으면 어땠을까요!!!!!?????

        걍 생각이 나서요 ㅋㅋㅋ(나이 30대 중반에 결혼하고 애가 셋인 일인)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블래스토프님. 아이가 셋이라니.. 너무 부럽습니다.

정말 세상을 다 가지신것 같은 느낌이 드시지 않으실까요?

전 아이가 하나 인데도 이렇게나 이쁘고 행복한데. 셋이면 얼마나 더 좋을까요.

그냥 이렇게 생각하며.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늘 생각하며 지낸다는것 만으로도 행복하게 생각한답니다.*^^*

블래스토프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요...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것이 무언가 놓치고 있는 아쉬움도 크죠.

이번 겨울도 같이 눈썰매장 한번 못가본 못난 아빠가 되버렸어요.

막내 딸이

"아빠, 우리집엔 언제와? 놀러와~" 그러길래

"ㅎㅎ 네 집이 아빠집이지" 했더니

"아빠집은 슈트리오(스튜디오) 잖아 우리집에도 좀 놀러와~"그러더군요..

귀엽기도 하고 당돌하기도 해서 웃고 넘어갔지만...

한참을 다시 떠올리고 떠올려도 가슴 한구석이 좀 아려옵니다.

아이가 언젠가 너무 커버리면 찾지도 않을 아빠인데..

요즘은 오프타임때는 집에서 요리하는게 취미가 되어버렸네요..이거라도 해야지 점수딸것 같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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