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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크랩튼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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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렇게 공연 후기 같은 걸 쓰는 것도 마지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공연은 정말로 훌륭한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보다 더 훌륭한 공연을 또 볼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공연이었습니다. 감히 어떠하다고 말하기도 버거울 정도로 정말로 훌륭했었습니다.

공연은 연주자들이 별도의 리허설이나 사운드 체크 없이 투어 팀의 세팅에 의해서 공연시작에 맞춰서 그대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정말로 놀랍지요... (공연도입 부에 잠깐, 스티브 개드 형님의 모니터(?)에 대한 모션 정도가 아주 살짝 보였던 것 같고요...)

어떻게 처음부터 끝까지 한치의 빈틈도 없이 완성된 사운드로 공연이 진행되었는 지에 대해서 함께 하셨던 분들은 큰 놀라움을 감추지 않으시더군요... 클랩튼의 공연을 해외에서도 많이 보러 가시는 분들이시지만...
최고였었던 것 같다고 합니다...전체 공연사운드나 발란스 톤은 정말로 환상적이었다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저도... 백퍼센트 동감하는부분이었습니다.

특히나, 스티브 개드 형님의 벨런스는 그 전설적이라는 명성에 한치의 어긋남이 없으시더군요.
공연 시종일관 클랩튼 옹의 연주에 대해서 집중하고 받쳐주는 음악적인 태도는 정말로 인상 깊었습니다. 곡의 분위기를 200%살려주는 킥의 벨런스와 윌리크락슨 형과의 빈틈 없는 합은 초절정 리듬다이들의 퍼포먼스가 이런 것이다라는, 이게 바로 세련되면서도 진한 블루스에서 느낄수 있는 최고가 바로 이런 거라는 걸 보여주신 듯 했습니다.

게다가 67세라는 연세가 무색할 정도로 지금까지도 전성기 셨었구나 하는 깨닮음을 느끼게하는 클랩튼의 기타 연주는 기타의 신이라는 표현이 거추장스러울 정도더군요. 지금까지 봐온 에릭크랩튼 공연 중에서 기타 연주도 가장 훌륭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트위드 펜더 앰프 식의 진한 미들이 축축하게 베어오는 연주를 그렇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황홀했었습니다.

어레이의 물량이나 쌓아 놓은 방식도 다소 생소해보이긴 했는데, 이렇게 완벽하게 잘 벨런스가 갖춰진 느낌은 처음인 듯 합니다...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라이하게 느껴진 하몬드의 톤이 미들이 다소 경직되고 포근한 로우가 없었던게 조금 아쉽긴 했는데, 킥이나 베이스와의 벨런스 등등 때문에 그부분은 어느정도 포기한 듯 생각되었습니다. 


클랩튼 옹의 67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보여주신 뮤지션쉽과 장인정신은 정말로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더군요.

종전의 히트곡들에 대해서도 완성도 있는 편곡과 연주로 지루함과 식상함이라고는 느낄수도 없는 연주를 하셨고요.
335를 가지고 나오셔서 이번 신보의 곡들을 볼륨을 조절하면서 연주하는 모습은 여러분들에게 335로 이런 음악이 나온단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했었습니다....바로 이런 거다는...연주와 음악이 이런 것이다라는 걸 보여주시는 듯 했었습니다...


노장의 연주와 인생을 보면서 우리가 음악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께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큰 감명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관객들의 표정에서 행복감이 느끼져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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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구루님의 댓글

역시 음악은 블루스..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공연 이었습니다.

정말 거장의 공연 이었습니다.^^

집에 와서도..밤새도록..에릭옹 판..다꺼내서..깔아놓고..들었습니다..ㅎㅎ

신동철님의 댓글

연주도 좋았을 것 같은데....
후기가... 더~~~~ 좋게 느껴지는 군요...
역시 프로의 사운드란....

오늘 저는 잠시 전에 요양원가서 연주하고 왔는데....
역시 연습부족으로~ ㅎㅎ

제드구루님의 댓글의 댓글

멋지 십니다.*-* 나눔의 기쁨을~몸소 실천하시는거 대단하셔요^^ 봉사는 에릭옹과 동급이십니다.! ^^

에릭옹도 Antigua에 있는 자신이 운영하는 crossroads centre (마약 ,알콜 중독 재활 요양 센타) 를 위해서~
 crossroads 페스티발을 개최하쟈나요 ^^

오지성님의 댓글

한국에서 공연인데.. 공연장 사운드가 좋았다니...
매우 기쁩니다..^^

저 역시도 못간걸 후회하고 있다능.. ㅜㅜ

제드구루님의 댓글

어제 공연 보면서..

jimi..나 stevie도  살아 있었다면..한국서 공연 했을 터인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stevie 의 cold shot 을 듣습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s0ojCVmiQTw

http://www.youtube.com/watch?v=Rqqaw9iN0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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