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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진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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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공부로 모든 열정을 불태워야할 시기인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입니다.
오늘은 조금 진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저는 공부를 하면서 음악을 듣습니다.또래 애들은 보통 아이돌그룹의 음악을 들을때 전 흘러간 팝들을 즐겨듣습니다.요즘에 가장 즐겨듣는 곡이 있다면 LED Zepplin의 Stairway to Heaven입니다.
이 음악이 너무 좋아서 밤에는 거의 이 음악만 듣습니다.정말 이 곡을 듣고 있자면 한밤중에 버스를 타고 차창 너머로 보이는 가로등을 바라보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ㅎㅎ
이 음악이 너무 좋다보니 친구들한테도 이 음악 좋다고 한번 들어보라고 권합니다.그런데 애들은 이 음악을 거의 들을려고 하지도 않더군요;;팝음악에 익숙치 않은건 이해하지만 듣겠다고 해놓고 곡의 길이를 보자마자 바로 기겁하면서 안듣겠다고 하던 친구들도 있더군요;;워낙 8분짜리곡이다보니..
저는 이 상황을 접하면서 느끼는게 참 많더군요.
팝음악을 좋아하지 않네 어쩌네 이런것보다도 새로운것을 받아드리려고 수용하는 점이 조금 부족하다는걸 느끼네요.이런 팝음악 하나도 제대로 수용할려고 하지못하는데 나중에 사회에서는 더욱 더 새로운것을 받아들이길 요구할것인데...조금 그렇더라구요...
그냥 음악과 사회를 접해본(?) 이런 이야기가 해보고 싶어서 조금 진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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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funk님의 댓글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음악이 있죠. 학생분이 지금 레드 제플린에 빠지신 것 처럼
 다른 분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음악이 다 다를 겁니다.
 또한 음악이 삶의 전부인 사람도 있지만,음악이 그저 좋은 휴식인 사람도 있고,그저 흘러가는 bgm으로만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죠.  거기엔 어떤 옳고 그름도 없습니다. 그저 저마다 다른거죠
 며루치님께는 레드제플린이 '새로운것'이겠지만
 어쩌면 다른 사람들에겐 며루치님야 말로 새로운 음악을 듣지 않고 고리타분한 옛 음악에 빠져 있는걸로 보일 수도 있겠죠
 
 아무튼 경계 해야 할 태도는 '나는 이런 고급 음악을 듣는데 너희는 그런걸 듣는구나' 이런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중 고등학교때 빠지기 가장 쉬운 늪이죠..이 늪에 평생 빠져 사는 사람도 있지만요

제드구루님의 댓글

telefunk님이 좋은 말씀은 해주셨고~

세상에는 셀수도 없는 음악 장르가 존재 하구요.. 음악 장르에는 높고 낮음이 없답니다.^^

댄스든..트로트든..재즈든..등등등등...그냥 순수하게 즐기셔요~

음악은 사람을 신나게 만드는것!

+마지막 동영상은 꼭 보셔요 ㅋㅋ 압권!!+

http://www.youtube.com/watch?v=_uhSSAv3o4M

http://www.youtube.com/watch?v=q7MMfYU31Rk

http://www.youtube.com/watch?v=hFXY18Xw2oc

http://www.youtube.com/watch?v=Jj5f7gRLVFQ

http://www.youtube.com/watch?v=f0EYpjMkgmU

http://www.youtube.com/watch?v=ncvx8OVWaqg

http://www.youtube.com/watch?v=SZtsEY7AVMg

http://www.youtube.com/watch?v=woZtF6zasaM

http://www.youtube.com/watch?v=jb8k53ZzJbc

http://www.youtube.com/watch?v=j168um252WQ

Kyle The Gifted님의 댓글의 댓글

제드구루님... 당신은 진정 '적절한 동영상 고르기의 황제'입니다...ㅋㅋㅋㅋㅋ 무시로.. 상당히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스터파리님의 댓글

위에분 말씀처럼  정말 다양한 음악이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시절에 하드락을 좋아하고 대학생시절엔 재즈를 많이들었지요

철없던 시절엔 나는 다름사람들과 달리 명곡,혹은 고급음악을 듣는다 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건다 부질없는 생각이었습니다.  80~90년대 음악이던 지금 나오는 최신곡이던  사람마다

그 음악안에서 받아들이는 감동과 느낌이 다를수밖에없습니다.  대중음악이란것은  수 많은

취향과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에게  전하는 음악이니까요.

금피뤼님의 댓글

제가 군대가기전에는 정말 가리는 음식이 많았습니다.
음....감자탕이나 선지국같은건 정말 냄새를 맡으면 역하더군요..
근데 군대에서 쫄병때 먹을것이 귀하고, 항상 배가 고팠기에,,,
감자탕이나 선지국, 돼지국밥같은 음식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지금은 감자탕이 너무 먹고 싶어서 제가 근무했던 부대까지 가서 사먹고 오곤합니다.

"취향"이 다를 뿐이지 "우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어쩌다가 접하게 되면 새로운 맛(?)에 눈을 뜨게되고,,,

뭐 그런거 같습니다....

싱어송라이터님의 댓글

귀는 항상 변하는것 같습니다 이노래만 듣고있어도 정말 좋았지만 어느새 듣다보면 질리고 다른장르에 빠져서는 어느새 또 전에듣던 음악이 신선하게 들리기도하구요 ㅎㅎ 옛날엔 정말 듣기싫었지만 어느때들으면 또 좋구 ㅎㅎ

신동철님의 댓글

한 달에 두번, 두 곳의 노인복지요양원에 갑니다.
그곳에서 색소폰연주를 하는데....
처음에 재즈(찰리파커), 올드팝(비틀즈)음악 준비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흘러간 곡을 준비해 갑니다.
처음에는 천박해 보였는데... 지금은 함께 하니 좋습니다.
음악은 함께 해야죠~ <- 개인적 생각

제드구루님 마지막 영상 "무시로" 좋네요~
다음 주에는 무시로가 메인입니다. ^.^

네임님의 댓글

친구들이 그래도 굉장히 착하네요,, 저 고등학교때 주변 친구들이라면 루저라고 놀림받을수도 있었을텐데,,ㅎㅎ

^^; 참,, 묘한것이,, 지금 고교3학년생 이시라면 저랑 십몇년 나이턱이

있을텐데,, 묘하게 중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때가 대략 90년대 중반,, 록에서 얼터너티브로 넘어가는 격변기였죠,, 불과 몇개월 사이에 기존의 록밴드들이

전부 왜국의 쓰나미 재해처럼 쓸려가고 그자리에 너바나,크랜베리스,펄잼,알라니스 모리셋 등등으로 채워졌습니다,,

 소방차에서 서태지로 바로 넘어가버렸다,, 라고 옳은 표현일까요? 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백인이 듣는음악,

흑인이 듣는음악은 거의 명확하게 갈리는 편이었습니다,, 백인이 닥터드레를 듣는다던가, 흑인이 펄잼을

듣는경우는 상당히 희한한 케이스였고, 암묵적으로 그런 타입들은 좀 찐.따 취급을 받는 경향이 많았죠,,ㄷㄷ

당시 흑인 음악쪽은 좀 재쳐두고,, 당시에 기억나는 일화가,, 핑크플로이드의 pulse라는 앨범이 나왔었는데,

친구녀석이 이 핑크 플로이드를 엄청 좋아하는 녀석이었는데 제가 그걸 좀 듣고 했던말이,,

'야,, 요즘 누가 이런거 듣냐? 촌스럽게,,아,,구리다,,'

 ㅋㅋ 말씀하신 레드제플린은 그래도 나름 멜로디라도 좋아서 stair way,,,같은곡은

라디오에서 나오면 그냥 채널은 안돌리고 듣는정도,, 였다고나 할까요,, 오히려 20대 중반쯤 넘어가면서부터는

예전것들도 좀 듣고 그랬는데(여전히 저는 20-80비율로 최신유행곡 위주로 듣습니다만,,)

저는 굉장히 raw한 시대를 산 마지막 세대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게다가 음악사적인

측면에서는 그게 아니다! 라고 하실분도 있겠지만,, 아무튼 제 경험에 의해서는,, 당시도 데프 레파드,

본조비,U2,스키드로우 등등,, 이런거 듣는거 자체가 상당히 위험한 행위(!) 였었습니다,, 잘못하면 '쟤 좀

루저야,,'로 빠지게될 가능성이 농후한,, 10대때는 좀,, 편협해도 상관없습니다,, ㄷㄷㄷ 나중 가면 자얀스럽게

70년대것도 듣고 80년대,90년대,, 뭐,, 다 내맘대로 들어도 누가 뭐라 안한답니다,,

아무튼 고3님께서 레드제플린을 들어도 그다지 큰 탈이 없는 환경이라면 차라리 요즘이 낫네요,,홀홀~

커밍아웃을 하자면, 저는 어릴때부터 엘튼존을 좋아해서 라이온킹 ost를 돈주고 구입하는 위험한 시도를 햇는데(!)

차에 아무도 안탈때만 혼자서 듣고다니던 기억이 나네요,,한국하고는 좀 사정이 다르지만,, 아무튼 유행과

다른 행보를 한다는것은 예나 지금이나 매우 학교다닐때는 불편한 일이네요,, 



*저는 박재범군이 'Korea is gay'라고 한 발언의 뜻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ㅋㅋ

근데 나중에 솔로로 나와서도 결국 gay같은 음악 하더만,,이라고 개인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미국음악이던 한국음악이던 전부 예전같으면 '기집애들이나'듣던 음악이 대세더군요,, 하긴,,

에미넘이 리아나랑 듀엣하는 마당에,, 뭘 바라겠습니까? ㅎㅎ (농담이 80%입니다,, 민감하게 생각하실

일따위 없겟지만,, ㄷㄷㄷ)

며루치님의 댓글

아읔;;
전 그렇게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아닌뎁;;
저도 남들의 취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사람마다 다 개인의 취향이 있는거죠.
그러나 조금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좋은 음악을 같이 공유하자는 의미에서 소개를 해도 8분짜리곡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듣겠다가도 안듣겠다는
선입관을 가지는거에 대해 쪼~끔 아쉽더라구요.ㅎㅎ
그래도 정말 오디오가이식구분들의 쓴 충고덕에 정말로 음악적으로 여러가지 소양을 배우는거 같습니다 .ㅎㅎ

마다님의 댓글

학교다닐 적에는 0시의 재즈를 열심히 녹음해가면서 재즈에 빠져있었는데,
어느샌가 좋아하는 장르의 벽을 먹어치워버렸네요. ㅋㅋ
처가에 가면 장인어른께서 들으시는 옛가요도 좋고,
집사람이 학창시절 사모았던 에초티 씨디도 지금은 제가 듣죠!

찬양단에서 같이 섬기는 자매가 목소리로 오토튠 효과를 기가막히게 잘 해서 다들 뒤집어졌었죠.
포인트는 성대가 움직일 때 적절하게 목을 살짝 쳐주는데, 하하! 덕분에 오토튠 음악도 즐겁게 듣네요.

그 음악이 만나자고 할 때 열심히 엄청 만나세요. 친구분들이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같은 음악을 들으면서 아 그때 님이 추천해 주던 기억을 떠올리게 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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