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자유게시판

오늘 제자신을 알게되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음향 엔지니어가 되고파 서울에 온지...

1년하고도 7개월이 흘렀네요...

늦은 스무살 후반에 올라와...

아카데미 10개월...

그안에서 배운것은 거의 기초...

제자신이 매우 더딘탓에 아주 조금씩 깨달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혼자 하려구 하다보니...

음향기술 총론 프로툴시험 책  전기 실용강좌 책...

요즘엔 무대음향책도 보구 있지만...

가끔은 너무 어렵고 답답한것 투성이네요...

누엔도 사운드 포지 웨이브렙 큐베이스 등을 깔아놓았지만...

학원에서 녹음했던 보컬소스 드럼 기타 소스 가 전부이고...

프로툴도 학원에서 기초만 배운것도... 이젠 기억도 잘안나고...

오늘도 면접보구 왔지만 제가 미흡하고 부족한것에 나 잘한다고 거짓말 할수는 없었습니다.

워낙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이라 경험도 부족하고 잘난거 하나없는 저를 뽑아달라 말하지도 못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말만 되풀이 했죠...

집도 잘사는 편도 아니어서 오디오인터페이스 하나 갖추지도 못하고...

뭐 핑계일수도 있지만 제스스로 게으른것도 맞는것 같아요...

프로툴 운용평가시험... 무대음향시험 자체도...

어쩌면 안보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꿈은 어찌보면... 취미로 노래하는것에 만족해야 하는게 맞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관련자료

JesusReigns님의 댓글

게으르다는 점을 시인할 수 있다면.. 용기는 있으신겁니다..
그런데 시인만하고 끝아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님의 길이 무엇일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길이 되었던 그 길로 가는 과정에 있는 작은 봉우리들을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포기하는 것은.. 새로운 길이 주어질지라도 자신에게 해가 될 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설령 취미로 노래하고 다른 진로를 택하게 될지라도.. 지금껏 부은 노력의 작은 결과정도는 보고 마무리짓는것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저도.. 중학생땐가.. 고등학생땐가 기억이 안납니다만.. 정보처리기능사 시험을 본적이 있는데요..
전혀 써먹을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걸 후회해본적은 없습니다. 구지 자랑스러울 필요도 없지만.. 그 때 포기하지 않았다는 그것은 그 후로도 제게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물론.. 태권도 단증은 삼만원이 아까와서 안따버렸습니다만.. ㅋㅋ)

그리구 교회 다녀보세요.. 음향할 일이 생길가능성이 매우 많습니다 ^ ^

soulvibe님의 댓글의 댓글

댓글 감사합니다... 경험이 부족한 저에게 교회도 괜찮은 방법같지만... 교회는 솔직히 저희집안이 불교라 잘맞지도 않고 어릴적에 사촌따라 간기억 밖에 없고...

잘 안다니고 잘 모르고 교회를 좋아하지 않는지라... 그건 어려울것 같아요.

기다린 시간이... 너무 길어... 포기 할까 생각도 하고 있지만... 지금 하는일을 그만두고서도 뭘다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이래 저래 옮겨만 다니는 제가 싫어져요..ㅠ.ㅠ.

JesusReigns님의 댓글의 댓글

한가지 하지 않아야 할 실수는.. 제가 한 실수인데요..

저같은 경우는.. 수물 네살정도에서 서른.. 둘? 정도까지 그때 당시로는 꽤 중요했던 뭔가를 기다리느라고 세월을 낭비하면서.. 6년만에 해결이되었지만 그러구 이년은 더 그것들을 원망하며.. 허송세월한 때가 있었습니다.

인생은 원래 잠깐 다녀가는 길입니다. 그 다음은 영원인데요..
자신을 위해 좋은 것을 선택하는게 지혜입니다..

JesusReigns님의 댓글의 댓글

그얘기가 아니구요  - -;
우울모드 타면서 허송세월하시면 나중에 후회하신단 얘기였슴다 ㅎㅎ

저는.. 포기하시란 얘기가 아니라...
포기할 때 포기하더라도 돈까쓰는 찍고 가시란 얘기였습니다.. 쩝..

dk002님의 댓글

글을 읽고 로긴했습니다.  저도 처음에 님과 같은 비슷한상황이 었지요.. 늦은나이에 얼마 안되는 퇴직금가지고 학원등록을 했었지요.. 얼마안가 학원은 수강생이 얼마안된다는 이유로 수업을 아예 없애버렸지요.. 막막했습니다 이쪽엔 인맥두 없고..., 다시 결심을 하고 다른학원을 다니다가..., 또...,  ㅠㅠ 그러다가 구인광고 보고 이력서 써서 돌아다녔지요. 운좋게 아니 겁없이 녹음실에 들어와 생활한지 10년이 넘었네요..  어렸을때 한때 제가 했던 생각들을 하시는거 같아서요 지난 시간들이 생각 납니다...  10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도 전 항상 이길이 내길인가 고민하게 만드는 상황들과 사람들 그리고 현실에 벽에서 항상 쌈박질을 한답니다.  ㅋㅋ  하지만, 그냥~ 하고 싶고 할랍니다.  지나간 세월이 아까워서도 아니고., 진짜 그냥입니다. 맨날 내자신과 싸워도 힘들어도 그냥 좋습니다. 힘내세요~ 화이링~ 하세요!!

soulvibe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저두 많은 면접도 보구... 그러는데 자꾸만 면접만 보고 오면 작아지는 제자신은 어쩔수없네요...

보구 오면 책도 눈에 안들어오고 또 우울모드로 몇일은 고생하거든요...

제가 아직은 단단한 심장이 되기엔 부족한것같아요... 조금더 힘내 보겠습니다.,

soundart79님의 댓글

2년도 못되어서 자신을 알았다는건

긍정적인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같은경우는 음악한다고 깝친지

15년만에 자신을 깨달은것같습니다.^^

자신을 안다면 앞으로 고쳐서 정진할 일만 남으신것같습니다.

soulvibe님의 댓글의 댓글

정진하기엔... 제가 너무 늦은것 같습니다... 나이도 이제 곧 29살...

올해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전 졸업하고 나서 7개월이나 지났습니다. 제능력부족으로 기회를 받지 못하는데...

제가 잡고 있어야할 이유를 이젠 모르겠습니다. 맘도 지치고 서울에서 답답한 고시원 방에서 생활하는것도

부모님한테도 부담이고, 더이상 노력도 안통하고 제가 아카데미 학원을 다녔지만 더 다닐 여력도 없고,

꿈은 꿈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현실은 냉혹함을 알게 되었구요.

제가 이일이 내적성이고 내소질일거라는 생각은 욕심이었던것 같습니다. 

어쩐지 아카데미 선생님도 저보면 욕하고 답답하다고 하실때부터 제길이 아니었나봅니다.

댓글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이글을 쓰고도 전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RAISE님의 댓글

주위에 실력은 없으면서 자아 도취에 빠진 많은 뮤지션과 엔지니어들을 만나봤습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아신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사람들보다 한발 앞서 있으신 겁니다.. 그리고 남들 보다 몇년 늦으면 까짓거 몇년 더 살면 되지 않겠습니까...

선생님 또는 몇 명의 평가만으로 soulvibe님의 소중한 꿈을 포기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학원에서 배우는 것은 시간의 차이가 있지만 그건 누구나 배우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오퍼레이팅이야 엔지니어에게 꼭 필요한 것이지만 실제 그것보다 중요한 게 100배는 더 있습니다..

지금 포기하면 나중에 자신의 인생에게 미안하지 않을까 한 번만 더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인생을 살다보면 지금 힘든 건 조금 힘든 일이었구나 싶은 생각 많이 하실 겁니다..

기운 내세요.. 그리고 이 악물고 주먹 쥐고 다시 한 번 세상을 향해 부딛혀 보세요..

soulvibe님의 댓글의 댓글

우선 제글에 댓글 달아주시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위에 답변중에도 제가 이상하게 지쳐서 쓴글도 있습니다..

요새 감기걸려 몸도 아프고 아픈상태에서 어제 면접도 보구... 온후 제자신이 너무나 오그라들더라구요.

그래서 더 이길이 너무나 포기하고 싶어지더구요...  몸아파서 한숨자고 나니 다시 정신이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비싼 장비라도 못산다면 더찾고 더 책도 보자라는 결론에 내리고 우선 프로툴 엠파워드 7.4 동영상 강좌

씨디를 구매했습니다. 학원에서 배운 프로툴로는 뭔가 부족해서 동영상강좌도 보면서

이번달 말에보는 제2회 프로툴 운용평가시험도 치를려구요. 

늦는 만큼 더 노력하고 정진하겠습니다. 더이상 제자신이 미흡하더라도 탓하지고않고 이악물고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soundart79님의 댓글

jesusreigns님 포기할때 포기하더라도 돈까스는 찍고 가란말은 무슨 뜻인가요?

저는 첨들어보는 것같아서요.
  • RSS
전체 13,803건 / 254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250 명
  • 오늘 방문자 4,728 명
  • 어제 방문자 4,991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735,461 명
  • 오늘 가입자 1 명
  • 어제 가입자 0 명
  • 전체 회원수 37,537 명
  • 전체 게시물 259,840 개
  • 전체 댓글수 193,38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