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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간사함, 귀의 간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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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헤드폰을 hd25 를 쓰고 있습니다.
몇년 된것 같습니다.
처음 들었을때의 놀랐던 기억, 참 좋다고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더 좋은 제품도 많이 있겠죠. 더 비싼 헤드폰도 당연히 많이 있는걸 봤습니다.
저는 7509정도 하고 hd25정도가 제가 들어본 가장 고가의 헤드폰입니다.

지금 공연장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제가 직접 콘솔을 잡는 경우가 적어지고 있습니다.
공연실황 녹음한 거 편집할때도 헤드폰을 잘 쓰지 않다보니
제 헤드폰은 조용히 캐비넷 안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공연장에서 일하기 전에는 항상 헤드폰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라이브에서 많이 쓸수밖에 없는 것이 헤드폰인것 같습니다.(물론 라이브에서도 안쓰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지금은 잘 안쓰고 공연장에 있는 스피커와 녹음편집 할 때 쓰는 모니터 스피커 소리만
듣게 됩니다. 벌써 몇년 되고 있네요.

그런데 오늘, 방금  헤드폰을 꺼내서 음악을 들었습니다.
내 귀가 많이 상한걸까요?
처음 구입하고 들었을때의 소리처럼 들리지 않고 너무 낯설게 들립니다.
이거 들으면서 간단하게 메인스피커 GEQ잡으라면 이상해질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예전에는 헤드폰소리를 레퍼런스로 메인스피커와 비교하면서 일했었는데요...

몇년 멀리 했다고 이렇게 낯설게 들릴수도 있나...
내 귀가 잘못되었나...
헤드폰이 살짝 맛이 간 건 아닐까...
편집할때 쓰는 모니터스피커와 공연장 메인스피커에 너무 길들여진건가...

귀가, 사람이 간사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 없으십니까?
익숙하던 소리가 너무 다르게 들리는 그런 경우...
예전에 처음으로 마스터링 스튜디오에 가서 익숙한 음악을 틀었지만
너무도 생소하게 들렸던 기억... 그런 기억하고 비슷한 놀라움을 오늘 느꼈습니다.

하도 놀라서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올려봅니다...


모두들 편하게 쉬시기를...
몸도 마음도,  우리의 귀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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