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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운영자님께서 "예상급여"를 꼭 써달라고 하시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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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라고 당당히 말하는 스튜디오나

수십년역사의 수입업체나

가족같은 분위기라는 렌탈팀이나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교회나


업계의 전문가를 자처하는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전문가 혹은 전문가로 키울만한
사람을 뽑는다면서 "급여" 가 예상이 안되십니까? "급여"를 예상하고 있지 않습니까?

"능력에 따라 30~300" 정도로 넉넉하게 쓰시던지
사람봐가며 최대한 작게 주고 싶다라던지
인턴으로만 쓰다 자르고 몇달후에 또 구인광고 올려 돌려막기 할테니 궁금해하지 말라던지

솔직하게 밝히면 지원자가 없을거 같습니까?
차라리 같이 고생하며 작업할 음향관련 아티스트을 뽑는다고 내시던지요.

밤에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굽고,감자를 튀겨도 시급6000원은 줍니다.
음향엔지니어는 생계를 걱정하면서 직업적인 마인드로 취업을 생각하면 나쁜겁니까?

자유게시판에 쓰기엔 재미도 없을거같고
구인구직란으로 옮겨 줄거 같지도 않아서 여기 씁니다.
곧 삭제가 되겠지요. 괜찮습니다.

취업문제로 고민하는 후배와 한참을 떠들다 와서 바로 아래의 몇 구인글을 보고나니 참을수가 없네요.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1-07-07 13:01:45 구인구직에서 이동 됨]

관련자료

宋 敏 晙님의 댓글

사운드엔지니어 영역이 한국에선 매우 저평가 되고 있는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참 어렵네요.

hans님의 댓글

제가 보기엔...이공계통 전체가 저평가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겠지만....우대는 말뿐이고...할말은 많지만..더하면.....

신영수님의 댓글

사운드엔지니어,이공계통 만이 아니고 기득권이 없는 계층모두에게 저평가와 착취라는 짐이 지워지는게 현실이죠

20년 넘게 엔지니어로 프로듀서로 일을 하고있습니다만 회사 라는 곳에 속해있던 시절을 돌아보면 성취감 외에

보상은 없었던것 같군요

그럴려면 지대 성취감 느낄만한 일을 만들어 주든가... 

공장기계마냥 부리면서 가족은 무신 ㅡㅡ;;

슬슬 은퇴를 생각하는 오~~래 해먹은 넘의 푸념이 이정도라면 신입,인턴들은 오죽 할까요....

책임도 못지고 바꿔보지도 못하고 떠날 생각만 해서 한편 죄송스러운 맘이 들기도 합니다

wave님의 댓글

솔직히 이러면 안되지만...슬픈현실이 아닐수 없군요

속이 시원하긴 하지만 변해야 하는 사람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 현실...

그냥 듣고 '뭘 어쩌라는 거야' 할겁니다

보상심리와 견디지 못하면 너말고도 일할 사람은 많아 라고 하면서...^^

JNine님의 댓글

이거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제가 스튜디오에 발 들였던게 90년대 후반인데,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 좋아지긴 커녕 더 나빠진 것 같아요.
그런 쌈마이 기업들 다 사라져야 하는데, 문제는 저런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라는 점이죠.
자기 얼굴에 먹칠하고 있단 걸 기득권층에 있고 '갑'의 위치에 있는 본인들이 알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건물 세우고 음향 관련 사업 (스튜디오부터 각종 제작까지)하는 사장님 한 분 계신데,
음향과 관련도 없던 그 분이 음향 업계에 뛰어든 이유가 뭐였냐 물었더니
"이 바닥 인건비가 다른 어떤 분야랑 비교해봐도 엄청 싸다길래" 더군요.
들어갈 때 초창기 급여도(말도 안되는 급여나 아직도 무급인데도 많더라고요 유명한데도) 문제는 문제지만,
일년 있으면 올려준다고 하길래 참고 버텼더니, 1년 후에, 급여를 못올려줄 것 같으니,
다른 곳을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이 급여에 계속 일해라.. 라는 곳 부터 해서,
얘기 들어보면 정말 가관입니다. 한두군데만 저런게 아니더군요.
진짜 어디가서 고개를 못들겠어요. 이 바닥에 있다는 게 부끄럽지들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운영자님의 댓글

언젠가는 이야기를 할 내용이라 생각해서 옮겼습니다.


하지만 고용주입장에서 보면.

"내가 들어오는 금액이.. 아니 나조차 제대로 식구들에게 대우해줄 능력이 부족한경우"도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경우는 때로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받아서 식구들 급여 보냅니다..ㅜ.ㅜ..(물론 제 급여는 늘 가장 나중이고 들쭉날쭉이지요..)

아마 저같은 고용주분들도 분명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도 우리 식구들에게 정말 많이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나조차도 제대로 가지고 가지 못하고.

현재 제대로 줄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하는 것이지요..

nigol님의 댓글의 댓글

아..... -_-  이런식의 코멘트는 좀 실망인데요.

"실은 나도 얼마 못가져 갑니다" 정도의 변명을 하고자 하는 고용주를 대변하고자 하신다면

처음부터 예상급여를 밝혀 주십사 하는 공지를 하지 않으셔야 맞는거 아닌가요?

제대로 식구들에게 대우해줄 능력이 부족한경우~ 에는 사람을 안써야되는게 상식적인 자본주의논리 아닙니까?

앞서 썼지만
그래도 (아무리 힘들고 고단해도 본인혼자서 일하기는 싫거나, 사람도 없으면서 들어오는 일을 다 해야된다고 생각하는)고용주의 욕심에 사람을 쓸거면, 인디밴드멤버 모집하듯 호형호제할 아티스트를 뽑던지, 차라리 제자 모집공고로 내시는게 상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행갱남편님의 댓글

아직까지 이 계통에서 "인턴,막내는 월 임대료 내는 파츠(부속품)이다!"라는게 정설인듯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편하게 일하자라는 취지는 아니구요..

어느정도 고생선을 겪은뒤에는 보람이란게 와야하는데, 아직까진 그런게 없는듯합니다.

마치 기계마냥 48시간 내내 돌리고 한두시간 자고 , 인간으로 누려야할 기본적인 환경도 못누리고..

개인의 자아성을 철저히 바닥까지 뭍고 살아야 하는게 현실이죠..

개인의 여가및 시간이란 없으며, 가장 편한시간은 회사의 라꾸라꾸 침대에서의 한두시간 잠이 가장 편한시간이죠..

이런 환경을 개선해야 더 창의적이고 더 퀄리티 높은 음향산업으로의 발전이 될텐데 말이죠~

백업씨디님의 댓글

오디오가이에 윗분들과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 궁금하네요.
저번에 월급에 관련해서 어떤 분이 글을 적어놓으셨는데 다른 회원님께서
사실 그 인턴 월급주기도 아깝다는 리플을 달아놓으셨던걸 봤는데요..
이 일은 시작한 5년전과 월급 차이가 많지않습니다.
제 고용주는 제가 일한 이래로 렉서스를 사서 현재 렉서스와 벤츠 두대 굴리는데 말이죠.
잠실에 고급 아파트에 살고..
저는 서울 완전 변두리에 전세 5000짜리 주공아파트 삽니다.가진 돈 전부랑 전세금 대출받아서요.
제가 바닷가촌동네에서 서울로 첨 상경했을때 인턴생활하면서 기타랑 건반이랑 다 팔았습니다.
방세가 30인데 월급이 50이었으니..가끔 너무 늦게 끝나서 택시탈려고 해도 택시 탈 돈도 없어서
회사에서 잔적도 많았습니다.
근데 그게 5~6년전인데 지금도 큰 차이 없죠? 요즘 일 막 시작하시는 분들 얼마씩들 받는지 모르겠네요.
물가상승률은 30%가 넘어가는데 임금상승률은 대체가..

지성아범님의 댓글

몇달전 교회음향팀으로 계신 분께서 저에게 견적서를 보내주셨습니다
모교회건축에 들어갈 음향기기 관련 견적서 였는데
저에게 타당성을 묻고 싶어서 보내주셨습니다.
거기에 기술자 노임이 상당히 높게 책정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품셈을 확인해봤더니
음향관련기술자 노임이 공인된 것이 없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건설 기술자 노임단가표에 나와있는 것과는 너무나 성격이 다르고
나름데로 통신공 정도 예상하면 되겠다라는 혼자 생각이지만
공사장의 보통인부 작업반장도 얼마라고 공식적으로 표기가 되는데..
음향관련 업종에 이런 기준이 없는 현실때문에 시작하는 사람들이
임금 걱정을 많이 하나 보네요.

아마도 예술과 밀접한 소수업무라 보니 정립이 안된거 같네요

宋 敏 晙님의 댓글의 댓글

음향 시공부분은 정보통신공사업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직 음향엔지니어라는 직업군 자체가 공식화 된건 없지요.
그나마 무대예술전문인 항목은 들어가 있더군요.

어느 한 관공서에서 계약직 음향관리자 임금 책정 기준이 없어서 무대예술전문인 자격증을 근거로 지급하시라 말씀 드린 적이 있네요.

timlee님의 댓글

급여문제는 라이브건 레코딩이건 포스트던지 다 같은 상황인것 같습니다.
제가 본 글 중에 제일 황당한 건, 어느 락페스티벌 음향팀에서 인턴모집을 공고했는데
"락페 기간동안 인턴모집. 페이는 따로 없고 차비정도만 줄 예정이다" 라고 대놓고 써놨더군요.
 음향팀은 이름만 들어도 다 아시는 팀입니다.
마치 "내가 좋은 경험 시켜줄께. 대신에 돈은 없어. 돈보다 더 큰걸 주잖니" 이런 뉘앙스더군요.
어이가 없더군요. 일은 일대로 시키고 돈을 안주겠다는건 참나..
인력을 쓰려면 당연히 돈을 지불해야되는것 아닐까요? 물론 그 사람이 초보자라 할 지라도 말이죠.
하다 못해 공사판에 가도 일당은 7만원씩 주는데 말이죠..
음향 알바하고 인턴이 공사판 알바보다 못한 현실이 안타깝네요.
확실히, 이건 고쳐져야 될 문제입니다. 렌탈팀이건 녹음실이건 사장님들은 외제차를 타시면서
최저급여도 지키지 않으시고 사람을 쓰는 건 비이상적인 행동으로밖에 안보입니다.

김지헌님의 댓글

기수열외가 정답입니다 음향음악 구직자가 최저임금이하를 제시하는 업체에는 취업하지마시고
이걸어길시 음향인 열외 시키는겁니다
고용주입장에서는 클라이언트에게 메인인건비+어시스트인건비+장비사용료+스튜디오 사용료 계산해서 작업별 최저가격표정해서 적정견적이하로는 일하지않기로하고 이걸어기고 어시스트 급여도 못줄지경의 견적으로 덥썩 일거리 잡는 사장에겐 음향업계 열외시키면됩니다. 업계고용주 구직자 현직 종사자 모두 강력한 구속력이있는 단체를 만들어 공동대응해야합니다
누가 회장되실분 있으신가요?
성우협회 부럽더군요 영상 10분물 최저 목소리출연료12만원. 30분정도면 녹음 끝납니다
이거어기고 영업하면 열외시키고 방송출연못하게 방송국에 압력넣고, 12만원은 전속3년 이후면 모두적용되고요 경력있고 인지도있으면 30~50 기본입니다. 최고수 성우들은 100~200이고요
음향업계 최고수 세션연주자의 30분 앨범연주비는얼마인가요?

x-agapao™님의 댓글

1. 언젠가 이와 비슷한 이슈의 글에 대한 답글로,
꽤나 인지도가 있고 경력이 있으신 어떤 분께서,
아직도 나는 신입에게 제대로 급여를 줘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 기억납니다.
생각보다 많이 놀랐습니다.
그래서 똑똑히 기억하고 있고요.

2. 급여는 법에서 정한 기준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급여 시간을 일일이 계산하여 그것에 맞게 급여를 주는 것은,
대기업 혹은 그에 준하는 생산직, 아니면 서비스업의 알바, 관공서 등에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피고용자를 고용하여 일정한 시간동안 일을 시키고 그게 적합한 급여를 주는 것이 맞으나,
제가 경험해 본 하위 계층의 몇몇 직업군에서는 대충 시간당 임금 * 하루 8시간 * 25일
이러한 계산으로 급여를 주는 게 관례이고 대충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이는 아직은 이라는 생각이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 인식이 바뀔거라고 생각합니다.

3. 사용자는 즉 사장은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운에 따라, 혹은 노력에 따라 기대 이상의 초과 이익이 발생할 수 도 있고,
예상보다 운영자체를 고민해봐야 할 정도로 힘든 사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많은 이익이 발생했다면, 사용자(고용자)혼자의 노력이라 생각하지 않고,
같이 수고한 모든 이들과 기꺼이 나눌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 밑의 직원들도 그 만큼 더 많은 업무를 했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4. 개인적으로 위에서 비판한 사용자도 있는 반면,
운영자님처럼 새 음반에 쓰일 새로운 소리에 고민하면서도,
다음달의 직원 월급을 위해 이런 저런 금융상의 방법을 이용해야 하는 고용주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차라리 양심적인 운영자님의 답글을 조금이나마 지지합니다.

5. 기본적은 노동법에 의해서 노동을 시킨 자는 노동을 한 자에게 임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친한 후배에게 시내에 나가서 뭘 좀 사다달라고 했을 때, 음료수 한캔 정도로 수고비를 줄 때도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따져나가면 할말이 많겠지만요.)
일을 공지하고, 고용의 관계에 들어가 노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임금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집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는 이러한 것에 대한 발언을 건방지게 여기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6. 잡지나 책들을 보면, 외국의 직종 별 노동 조합에 대한 얘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각 직종에 대한 일정 임금을 스스로 책정하고, 각 사용자에게 노동의 댓가로 그러한 임금을 지불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소수의 피고용인이 당할 수 있는 여러 불합리한 경우를 막기 위한 제도일텐데요.
(물론, 집단 이기주의가 보일 수 있는 우려도 있습니다.)
우리에겐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겠구나 생각합니다.

7. 직업이라는 것이, 그 직업 자체를 하나의 자아 실현의 수단으로 삼고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 반면
(여기에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겠지요.)
단순한 숙련도를 가지고서 수입을 위한 도구로 삼고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괜찮은 직업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두 부류가 다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음향...으로 시작하는 여러 직업은 월급이 좋아서 선택한 사람들에겐 어려운 직종입니다.
이 직업 자체에 스스로의 만족을 느낄 수 있어야만 계속 스스로를 지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처우가 좋아지고 직업군 자체가 안정적이 될지라도,
음향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오래 있을 수 있을까요.


두서없이 그동안 생각해본 여러가지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
어떠한 댓글이라도 환영합니다.
같이 고민했으면 합니다.

어쿠스틱러브님의 댓글

그냥 왠만하면 실력없는 초보자들은 쓰지 마시는것이 좋을수도...

임금의 책정이란게 경영자 입장에서보면 특히 사람의 인력으로 돌아가는 직종의 경우

급여의 5배수 이상의 매출은 달성해야 한다고 보는데...(이외에 빠져나갈 비용이 많기때문에...메인터넌스,업그레이드,각종세금, 월세, 감가상각등...)

마찬가지로 200의 급여를 받아갈 사람은 회사에 1000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때 타당하다고 봅니다.

주5일 휴무도 챙겨야하니 8시간 근무로 하루 두 프로씩 20일 잡을경우 스스로 일 50만 매출을 달성하는 초보 엔지니어를 뽑아야 할텐데 말이죠...

경영주 입장에서 보는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해서 댓글 달아봅니다.
위의 경우를 충족시키는 음향업종이 그리 많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그것도 초보자에게 저 업무를 일임할 수도 없을것이니와 말입니다.

전체적으로 음향,음악산업의 생태구조가 무너져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개선되길 바라구요.
녹음실비, 음향렌탈, 엔지니어링 단가가 많이 올라가야 이런 글들이 점점 없어지리라 생각됩니다.



그냥 경영자 입장에서 쓴거니 너무 욕하지는 마시구요. 그만큼 애로사항이 많다는겁니다.

leejh님의 댓글

행사견적서를 보고 항상 궁금했던것이.. 클라이언트 측에 막내의 인건비조차 일당으로 일인당 십만원이상을 요구하는데.. 이걸 왜 요구하는건지 궁금하더라구요.....클라이언트가 이 사실을 알고 지급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하하.

백업씨디님의 댓글

구인구직에 글 올리는 분들 중에 자유게시판까지 보시는 분들 정말 극소수이신건 알고있나요?
오히려 거기뒀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구인구직에 글 올리는 분들은 대부분 녹음실 신입이나 업무과 관련없는 경리급 직원들이 태반입니다.
차라리 구인구직에 올려져있고 예상급여 꼭 적어서 올리시라고 당부해보고 싶네요.
게시판 조항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아는 후배가 오디오가이 구인구직보고 모 처에 있는 스튜디오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당연히 좋아서하는 일이지만 일은 일이기에 '월급은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자
갓 시작해봐도 인턴하는 주제에 뭘 그런걸 묻냐..라고 했다더군요.
웃긴건 그 후배는 호주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음향관련학교를 졸업한 친구입니다.
패치베이도 헷갈려하는 그 녹음실 실장님보다는 훨씬 똑똑한 친구죠.
좀 놀랬습니다. 그래도 업계에서 이름만 들으면 알법한 녹음실인데 면접보러 간 사람한테 그런 말을 하다니..
근데 그런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라는겁니다.

신입뽑았는데 일을 잘한다못한다. 요새 애들이 어떻고..이런 말씀 전에
경력직을 뽑으시는게 방법입니다.
지금 제 나이때 기사들, 대리나 팀장급 직책맡고  있는 분들 절대 제 발로 안나갑니다.
밑에는 점점 들어차는데 위에서는 빠져줄 생각은 안하니 그 판국이 안날 수가 없죠.
업계 현실이 너무 답답합니다. 5년동안 는거라곤 전세금대출이랑 대학 졸업한지 7년이 됐는데도
아직 남아있는 학자금이나..이제사 조금 받기 시작하는지라 아직 빚이 재산의 태반입니다.
근데 제 밑으로 들어오는 친구들도 똑같겠죠.

광고쪽이 그나마 임금이 괜찮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광고쪽 녹음실갔는데 제 어시스트 해주던 친구는 정말 좋아하는데 이 말도 안되는 월급때문에
일을 때려치우고 싶은데 배운게 도둑질이라며 광고쪽 어시스트로 다시 갔습니다.
제 밑에서 1년을 넘게 있었는데요.
가끔 프로 끝나고 늦어서 택시비도 쥐어주고 가끔 사장님 안나오면 저녁으로 피자랑 치킨 배달시켜서
먹인 적도 있고 기사비 받으면 친구들 만나서 소주 한잔하라고 돈 좀 쥐어주고 했습니다.
근데 빚은 자꾸 생기죠. 학자금도 갚아야되죠. 아무리 이 일이 좋아서 하는 일인데 스트레스 안받겠습니까.
친구들도 가끔 만나서 라면에 소주를 마셔도 그게 스트레스 푸는 거 잖아요.
근데 그것도 속으로 사치부린다는 생각이 들더래요.
손도 빠르고 튠도 잘하던 친군데 지금 광고녹음실에서 어시하고 있답니다. 옆에서 앉아서 하는거 구경만 한다네요.
시켜보지도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앉혀놓기만 하고 커피나 타고 주차나 하고 그러고 있더라구요.
얼마나 기다려야지 남들 버는만큼 벌겠냐..하니가 일단 인턴 끝나면 제 월급이랑도 큰 차이가 없겠더라구요.
가끔식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부모님한테 죄짓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결혼도 해야되는데 여자친구네 부모님 인사드리러 갔는데 월급 물어보실까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생각이 많은 밤입니다....

김대우님의 댓글

사실 전 가만히 있고 싶었는데 오늘 아침 이 글을 읽고 나서 괜히 이 생각이 떠나질 않내요.
오디오가이 들어오시는 분들은 다들 서로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조심스러우신것 같아요.
전 미국에 있기 때문에 누가 몽둥이 들고와서 팰수도 없을거라 생각하고 할말 다 할랍니다.
미국에 있으면서도 이런얘기에 동감할수 있는건 여기도 마찬가지 이기 때문입니다.
환경이 조금 좋다고 말할수 있어도 다른 업종에 비하면 여기도 한심스럽기 때문에 같은 발언을 할수 있다 생각합니다.

먼저 급여에 관한 문제는 개선이 되야 합니다. 
요즘은 이 일을 하려면 꼭 유학까진 가지 않더라고 학교에서 정식으로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졸업하고 만약 취직이 되더라도 대학 졸업생의 대우를 받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죠.  취직이 어려워서 그렇지 만약 된다면 최소한으로는 시작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왜 그럴까요?

제가 보기엔 이런 방식이 이 분야의 전통입니다.
지금 경력이 20년 이상 되신분들이 어떻게 배우셨는데요?  돈 한푼 못받아가며 등너머로 배우셨습니다.
왜 이렇게 시작ㅤㄷㅚㅆ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소림사에서 무술배우겠다는데 3년동안 장작만 패오라고 얘기하는거나
마찬가지 일겁니다.
이렇게 고생해서 경지에 오르면 그대로 그 방법을 이어가며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데 있을 겁니다.

이점은 고쳐지지 않을까요?
저는 힘들다고 봅니다.
nigol 님께서 자본주의 논리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게 수요와 공급에 있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의 수는 너무 많습니다. 
가르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 분야를 배울수 있는곳이 너무 많습니다. 
이 분야는 밖에서 보면 너무 매력적으로 보여서 뛰어드는 젊은이들이 많다보니
학교/학원 자체가 짭잘한 비지니스가 된거죠.
이 많은 학생들이 다 뭐 합니까?  다들 여러 분야로 뛰어 들려고 안달입니다.
고용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울게 없는거죠.

그렇다고 제가 학교를 싫어 합니까? 
사실 그렇습니다.  너무 많아서요.  그러나 필요합니다. 
11년전 졸업하고 어시스트 시작하며 느낀건 실제 상황에서 학교에서 배운걸 써먹은게 10%나 될까 한겁니다.
그러나 그 10% 아니었으면 시작 할수도 없었죠.  당연히 교육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저는 고등학교 졸업생이 이거 전공할랍니다 하면 꼭 말립니다.  그리고 비지니스 전공하라고 합니다.
제가 졸업한 MTSU의 후배가 와도 지금 늦지 않았으니 전공 바꾸라고 합니다.

그럼 누가 살아 남습니까?
내가 전공 바꾸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얘기를 해도 내말 않듣고 학교 스튜디오에서 떠나질 않으면 그나마 살아남을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
열정 입니다. 
음악과 음향에 대한 열정에 불타 있으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조금 있습니다.
열정이 밥먹여 주냐고요? 
예, 맞습니다. 
배고플땐 프로툴 앞에 앉아 있으면 허기짐 못느껴서 밥먹여 주는거고, 프로툴앞에 있으면 실력이 늘어서 진짜로 밥먹여 줍니다.

시작할때 우리의 급여는 현금이 아닌 크래딧입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미국에서 최고의 믹싱 엔지니어중 한분인 Dave Pensado가 장난으로
내 어시스턴트 될려면 내 빨래를 세탁소에 맞겨주면 된다고 했더니 실제로 하겠다고 이메일이 엄청 왔다고 합니다. 
누구와 일했냐는 크래딧이 있어야 다음일을 할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돈을 받는게 아니라
오히려 돈을 주고도 하더라고요. 
제 사부님이셨던 Brian Tankersley 라는분은 슈퍼 프로듀서 Mutt Lange과 작업해볼려고 그사람 엔지니어에게
오늘 얼마 받냐고 물어본후 그돈쥐어주고 자기가 세션 대신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프로젝트 같이 하게 ㅤㄷㅚㅆ고 결국 그래미 까지 받으셨습니다.
이 열정에 대해 또 뒷받침해줄수 있는 예는 살아있는 전설 Bruce Swedien 께서 하신 인터뷰 내용입니다.
지금 그가 있지까지는 이 힘든 바닥에서 일할수 있도록 협조해준 아내의 덕분이었고
모든것은 음악에 대한 사랑에서 왔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음악을 정말로 정말로 사랑하면 당연히 바뻐진다고 말씀하신 인터뷰가 기억납니다.

사실 이게 현실이라는걸 모두가 이해하면 고용주가 급여 없던지 이것 밖에 못준다고 해도 올사람은 있을거라 믿습니다.
nigol 님 말씀처럼 고용주가 급여에 대한 언급을 하는것 부터 변화에 대한 시발점이 될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nigol 님께 질문을 던집니다.
이 분야가 이렇다는걸 알고 전공을 하셨습니까?  무엇때문에 이길로 드셨습니까?
아셨다면 왠 불만이 그렇게 많으싶니까?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시고 돈벌이 될거라고 생각하셨으면 그건 사전에 조사를 해보지 않은 nigol 님의 잘못이죠.
그냥 멋있게 보여서 무작정 뛰어 들었단 말입니까?
그리고 운영자님 같이 최고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께 그따위로 몰아 부칩니까? 
운영자님이 나중에 nigol 님의 고용자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은 않해봅니까?
죄송하지만 그런 사고방식과 태도로는 이분야에 들어오기 정말 힘들겠습니다.

대부분의 음향산업은 투자할곳이 너무 많습니다.  왠 장비들은 그렇게 많고 빨리 바뀌는지요.
그리고 애쓰고 만들어논 앨범들은 왜 안사고 배끼고 따운받는지요.
물론 직원들 월급 쥐꼬리 같이 주고 외제차 끌고 다니는 몰상식한 고용주들 있겠지만
많은수가 보이지 않게 고민하고 있다는걸 우리도 이해해야 할거고 그래야 우리고 그 단계에 설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nigol님의 댓글의 댓글

질문을 받습니다. 암것도 모를때 시작해서, 알거 다 알고 나서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마커스밀러의 음반사운드처럼 한국에서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이길을 택했습니다.
불만이 많다는 것이 나쁜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이 음악하던 동료들을 미국뮤지션들처럼 멋있게 만들고 싶어 뛰어 들었으니 무작정 뛰어든건 아닌것 같네요.
그따위로 몰아부친다는 말씀에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운영자님 과 일할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누버브를 돈내고 사서 써야했으니, 이분야에 들어온지는 꽤 된거 같습니다.

학교 말씀 하셨는데요.
최근에 전공하는 학생들과 말씀 나누어 보신적 있으시다면 매력적으로 보여 뛰어 들엇다거나
이길을 걸으면서 생계의 위협을 안받을거라거나, 일과 휴식의 조화롭게 반복되리하는 기대를 하는 수가 거의 없음에 놀라실지도 모르겠네요. 어느 음향학교와 학원이 잘되나요? 장사안되 없어진곳이 많습니다. 지금 오디오가이에서 일하고 계시고, 학교도 다니시는 오롤로님이 한말씀 해주시면 좋겠군요.
요즘 아이들 정보력과 판단력 굉장합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Riverman Music님의 댓글

nigol 님 심정 십분 이해합니다.
스스로 몸을 낮춰온 음향업계의 자업자득입니다.

그런데 몇몇 분들, 아무리 선배지만 격이 없는 충고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미경험자 입장에서는 불만도 있고, 비판도 있을 수 있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충고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니까 네가 알아서 기어라,
저 분 밑에서 일할지도 모르지 않냐,
이런, 틀에 박힌 충고 말고요.

김지헌님의 댓글

고용주입장이지만 대우님글에 많은분들 공감하실겁니다 이게현실이니까요
nigol님이 돈안받아도 좋을 만큼의 배움이 있는 사부를 만난다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사실 학교, 아카데미에서 많은돈을 들여 공부했겠지만 현장에서 바로일할수 있는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도 외제차 끌고다니고 싶습니다 업체담당자들은 “돈 많이 버시죠“하면서 부러워합니다
녹음실하면 돈많이 버나? 다른 스튜디오들은 그런가 봅니다 저는 아직 경영이 미숙해서 아직입니다.
근데 영업하려면 외제차 끌고가서 허세부리며 지하세계 술접대해야 오더를 주는 대행사 많습니다
실장이 외제차 없으면 색안경 끼고 저 녹음실 먼가 부실할거야“그런생각 하는거 같습니다
음향 업계가 그렇게 순수한 마음가지고만 되는건 아닙니다. 저도 영업상 천만원짜리 중고 외제차 사고싶습니다
인턴 어시스트 일년치 급여지만 그러지 않으면 아예 녹음실 접어야 할수도 있으니까요
오히려 직원 인건비 착취해서 1억 외제차 끌고 영업다니는 사장들은 승승장구하고 직원과 기술과 수익을 나누는
사장들은 문닫게 되는 현실입니다. IMF 와 금융대란 거치면서 인건비도 안나오는 비용이 형성되고는 복원 안되고 있습니다
결국 수요와공급의 문제입니다 싸게라도 수주하려는 업체가 많으니 생존을 위해서는 더 싸게 해줘야하고 그게 돌고돌고
결국 상위 3%만 체면치레할수있습니다.
nigol 님도 구직자중 상위 3%의 실력과 태도를 갖추고 있다면 취업걱정과 월급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저도 상위 3%업체 실장되면 직원 월급 타 업종 평균 정도는 줄수 있고 외제차 끌고 영업 다녀도 욕 안먹을수 있을테니까요
환경을탓하지말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먼저 이겨야합니다

nigol님의 댓글의 댓글

경지를 보여주는 분께는 저도 사례금 드려가며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구직자에 해당하는 시민이 아니라 월급걱정은 안하고 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은 다른일상의 것이 더 많네요.

김지헌님의 댓글의 댓글

죄송합니다 구직자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제 표현들도 너무 멀리 갔네요 ,제 신세한탄이 되어버렸네요.아직 저도 제자신을 못이기고 있는데.........

신구마마님의 댓글

nigol님의 글, 공감가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너무 공격적인 문장선택도 보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이런 글 좋지 않나요? 서로서로 토론도 되구 말이죠.

댓글 하나하나 천천히 읽다가 역시 이해 많이 해주시고 조언을 해주시는 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 따위* *뭔 불만* 이런 표현까지 쓰시면서 혼내시는 건 참 보기 좋지 않네요.
저도 좀 있으면 국내 스튜디오에 지원 할 예정인데, 이 댓글 때문에 불이익이 돌아오지 않을 지 걱정을 해야하나요?


근데 우리나라 스튜디오업계는 입사 후, 어느정도 후에 계약직이 되나요? 계약직 전 시급은 어느정도 인지 제가 모르겠지만, 아마 법정 최저시급에도 못 미칠거라고 예상됩니다.
저도 당연히 그런 점 충분히 인지하고 이 업계에 뛰어들었구요.

정말 일본하고 비교하는 얘기 싫지만, 꺼내보자면,
제가 있었던 스튜디오를 비롯, 꽤 많은 도쿄의 스튜디오에서는 최저시급에 딱 맞춰서 줍니다.
물론 교통비만 지급하는 곳도 있습니다.

스튜디오 들어가기 전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를 했었는데, 패스트푸드점 알바보다 우리돈으로 시급 2500원이상 적었죠.
그러나 23시 이후가 되면 야근수당 30프로씩 주고, 최저시급 법이 바뀌면 법에 맞춰서 100원씩 올려주고 그랬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법이 정한 최저선에 맞춰서 시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달달마다 들어오는 월급이 아주 차이가 나더라구요. 어떨떄는 80만원씩 줄어들 때도 있어서 그 달은 하루한끼 씩은 라면을 먹으며 근근히 입에 풀칠하며 살기도 했구요... 근데 법대로 돈을 주고, 스튜디오 일이 줄어든 달이었으니 저는 불만같은 건 없었습니다. 스튜디오 가족, 모두 힘들어 했으니까요.

저는 스튜디오는 물론이고, 초기에 알바쓰시는 모든 분들이 법정최저시급... 말그대로 법에서 정한 사람이 생활을 하기위한 최저 시급만큼만은 지급해 주셨으면 업계가 좀 더 튼튼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ogameo님의 댓글

외국에 있어서 지켜보자였던 마음이 조금 바뀌내요. 좋은 토론이 될 수 있었던 내용이었는데 너무 개인적으로 몰아부치지않으셨으면 합니다. nigol님은 취업란이란 고통을 겪고있는 후배들과 이야기 후 구인구직란의 몇몇 글들이 자신의 심경을건드렸다며 이야기를 제시하셨고, 그 밑으로 이공계열 및 음향쪽 관련된 사람들의 불합리적인 처우를 받는다라고 좋은 쪽으로 토론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nigol님이 영자님의 의견에 강한 코멘트를 남겨 다른분들을 작극했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 밑으로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대우님과 김지헌님도 그에 못지 않는 강한 댓글을 남기시네요. 특히 김지헌님 말씀은 납득이 전혀 가지 않습니다. 고용주시라고 밝히셔서 말씀드리지만 비지니스 시작하실때부터 고용자에 대한 생각은 별로 안하신듯 한 말씀이시네요. 특히 외제차에 대한 코멘트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중고 외제차가 아니면 녹음실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데, 능력이 되지 않으면 사람을 고용하지 않는게 상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싸게라도 경쟁에 이겨 수주하려는 업체의 생리를 이해하시면, 똑같은 이론으로 더 많아진 젊은 음향인들이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힘들어하는 인턴들의 부적절한 처우도 고용주로서 이해하고 더 잘해주셔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위의 어떤 분들도 자신과의 싸움을 피하시는듯한 글을 남기시는 분은 없습니다. 지하세계 술접대부터 외제차 이야기하시는 분이야말로 오히려 더 환경탓을 하고 계시는듯 한 기분이 지워지질 않네요.

김지헌님의 댓글의 댓글

음향 업계의 현실은 대통령도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구성원이 모두 힘쓰야 할 부분입니다.
 외제차 얘기하면서 통속적인 얘기 한거 같지만, 순수한 마음만 가지고 음향 업계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메이저 일이나 보수를 받는 것이 힘들다는 현실이었고 아직은 제가 이 현실을 깨부수고 넘어 설 수 없다는 자조적인 표현입니다.
옳지 않다고 말한 것이고, 하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인턴 급여를 대한민국 평균 신입 급여(연봉3300만원) 만큼 줄수 있으면 좋겠죠.정말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 저도 그정도 평균 연봉 챙기기 힘들고 빚에 쪼들립니다.
 그리고 능력 없으면 인턴 고용하지 말고 혼자 일하지 왜 뽑느냐고 말하시면 그렇게 말씀하신분은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학원이나 아카데미 단기 대학등에서 수천만원 써 가며 배운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려 주려 하며 일을 통해서 자기 능력을 발휘하고자 인턴에게 기회를 줍니다.

예를 들어 인턴 급여를 올리면 더많은 구직자에게 일할 기회가 주어지나요?
능력없으면 인턴없이 혼자 하면 되지 왜 뽑느냐고요?
그럼 부당한 대우 받으며 일하지 말고 돈벌고 싶으면 딴일 찾아라" 와 무엇이 다른가요?
그리고 저는 최저 임금이하로는 직원 고용해 본적 없습니다.

지하세계 얘기한 것도 오버스런 제 표현이지만 그런거 하지 않고도 메이저 일하고 능력 인정 받는 회사 많지만
저는 그런 능력이 아직 안됩니다.그렇다고 그런 겉치레 영업 할 수 있는 능력도 없고요.
그리고 제가 얼마든지 착한척, 위하는 척,이 업계의 바른 방향 제시하는 척 ,좋은 선배인척 글 올릴 수 있지만 투박하게 아직 현실을 벗어 던지지 못하는 한 인간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솔직했던 제가 "아차"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심해야 겠단 생각이 드네요.

ogameo님은 그런 환경을 초월하시길 바랍니다.

김지헌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외제차 이야기도 고용주가 외제차 타고 다니면서 술마시고 다닌다고 모두 신입들 피 빨아 먹는 사람들이 아닌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신입 입장에서 보기에 그럴 수 있지만 녹음실 운영하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는 것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쪽이 거품이 많은 곳이란 겁니다.
외제차 타고 밖에 돌아 다닌다고 인턴 급여는 최저 임금 이하로 주는 인간이 동일시 되는 건 아니라는 측면에서 과장된 얘기 한 것입니다. 다행스럽게 전 외제차가 아직 없습니다.

jjbassman님의 댓글

"파란물결"님..."김대우"님...

저도 운영자님을 한번도 만난적이나 인연은 없습니다만 좋은분인거 같고
이 업계의 태반인 말도 안되는 그런 대우나 현실이나 이런것과는 관계없는
좋은 분인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글쓰신분의 어투가 약간 직선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으나 글쓰신분의
글쓰신 의도나 운영자님의 리플에 달아주신 내용에 대해선 충분히 반론을
재기할 수 있는 부분의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운영자님이 좋으신분인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한번 만나뵌적인 없으니)

"감히 운영자님께 그따위 로 몰아붙입니까?"...라든지

"그리고 운영자님 같이 최고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께 그따위로 몰아 부칩니까? 
운영자님이 나중에 nigol 님의 고용자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은 않해봅니까? " 라든지...

이런식의 표현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감히"라...이런 표현은 뭔가요...그리고 협박하는것도 아니고 나중에 그 밑으로 들어간다...
그 밑에 들어가면 어쩔려고 그러냐...

이런 표현들은 김대우님 파란물결님...무슨 누구 협박하는것\처럼 들립니다...

운영자님을 좋게 생각하고 옹호하고 의견에 공감하고 다 좋습니다만 두분 다 세월이나
사회의 경험이 있으실것이고 아직 부모님의 보호를 받을 학생이나 어린 나이의 분들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소 글쓰신분의 직선적인 표현에 논리적으로 표현을 해주셔야지 더 직선적으로 표현하신다면
누가 자신의 의견을 적겠습니까...그리고 혹시 운영자님의 의견에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무서워서 글이라도 쓰겠습니까...서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적는(물론 욕설이나 비방등의
그런것은 아닙니다만) 자유게시판이고 글쓰신분의 글의 의도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들 수 있는
생각을 적었다고 보여집니다.물론 표현이 좀 더 부드러웠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jjbassman님의 댓글

그리고 단순하게 생각하는게 좋겠네요...너무 글이 확장되는 느낌이 있는데...

글쓰신분의 글의 요지는 제가 이해했을때 이런거라 생각되는데요...

구인구직란에 구인글을 적으실때 예상급여를 확실히 좀 써주시고(회사내규에 따라
회사규정에 따라 이런글 말고 얼마...얼마...적어달라는 얘기겠죠...급여를 못 적을
이유는 없겠죠...어차피 면접때 다 알텐데...) 급여가 얼마가 됐든 표시를 해달라...

이게 요지인거 같은데 너무 확장되서 많은 얘기까지 막나오네요...그런건 나중에
생각할 문제고 구인글 올리실때 급여는 얼마고 급여는 이래서 그렇다...라든지
적어주십사 부탁하는 글인거 같습니다.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네요...뭐 무슨
크래딧에 외제차에 상위 3%에...그런 부분의 내용이 아니라 예상급여를 좀 꼭
표시해 달라는 글로 이해하면 될꺼라 생각하는데요...

너무 확대해서 안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wave님의 댓글

그냥 면접보러 가기전에 급여 정도는 알고 갔으면 하는 바램이 아닐까요..

솔직히 직장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중에 하나가 아닐까요...급여라는게...

투명하게 밝히는게 서로 소모적인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그조건에 올사람만 오고

그조건에 고용할사람만 남고...그냥 단순히 생각하시는게..^^

간간히 댓글 다신 분들중에 ,..강한표현하시는 분들있는데....쬐금 보기 않좋네요..^^

운영자님의 쓰신글을 보면서,,감동적이지만 슬픔을 다시 느낍니다..^^ 뵌적은 한번도 없지만..

전에 우리 사장도 그랬을까 ???!!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음향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 힘들 내시고...화이팅입니다..^^

설상훈님의 댓글

아무래도 여러 글들이 오가다 보니 글쓴이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이 되서 약간 글들이 과격해 지고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우형이 쓴 글도 사실 형이 한국말이 서툴러서 약간 더 과격하게 들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nigol님이 구직을 하고 계신 줄 오해하신 것 같아요).

Nigol님 뿐 아니라 대우형 그리고 김지헌님 모두 음향을 사랑하고 앞으로 더욱 더 발전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신 건데 조금씩 방향이 잘못 전해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을 계기로 구인란에 올리시는 분들을 포함한 음향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 급여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더 나아가 개선이(성우 협회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른 오해들은 푸시구요^^

김대우님의 댓글

저의 발언으로 인해서 이 토론이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전 운영자님을 만나 뵌적도 없고 (언젠가는 꼭 뵙고는 싶지만요) 이메일 한번 주고 받은적도 없습니다. 
특별히 운영자님만을 옹호하기 위해서 그런 발언을 한건 아닙니다. 
제가 지금까지 이 일을 하고 계신분들의 노하우를 지켜 보고 노력하며 배우면서 이제야 이 분야를 아주 조금 이해하기 시작한것 같아서 제 견해를 쓴겁니다.

 x-agapao 님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이쪽으로 진입하신 분들중 월급을 생각하고 선택한 분들에겐 어려운 직종입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이 많은 희망생들이 그것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있는 내쉬빌 외에 다른곳은 어떨가 하고 좀 조사를 해 봤습니다. 
참 이상한게 전 세계에서 이쪽 길은 다 그런것 같습니다.
런던에서 엘에이로 이사 오겠다고 하니 그럼 여기 있는 십만명중에 한명이 되서 기다릴래? 하는 답변과
신구마마님의 일본얘기를 봐서도 그렇습니다.

저번 댓글에 nigol 님께 너무 공격적인 발언을 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오해를 한것 같습니다.

저의 질문에 대해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공부하신는 분들은 과연 이 길이 어떤 길인지, 내가 왜 하고 있는지, 현실이 이렇기에 어떤 각오를 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하시는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돈을 따지다 보면 절대 이길에 들어설수 없습니다.  들어선다 하더라도 오래 못갑니다.
제가본 100%의 경우 입니다.
지금은 너무 많은 후배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있지만 그들의 마음자세에 따라 험한 고생 많이한 선배들은 냉철하게 볼수 밖에 없을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게 현실이지만 이런점이 개선 되야한다는 생각은 꼭 있습니다.
노장들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지금처럼 음향계의 황금시대는 없다고 합니다.
고장나는 장비들과 싸우며 한계가 많은 환경에서 작업하던 시대를 보내셨던 시각으로 지금을 보면 정말 가능성은
무한하다고들 하십니다. 
그 창조의 가능성 만큼 더 많은 창조자가 고급인력으로 대우받을수 있으면 하는 마음은 당연히 있습니다.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 골리앗과 싸우실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jjbassman님의 댓글

김대우님이 질문하신건 따로 글을 써서 장을 마련해서 하는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이 글에 그 질문까지 논의된다면 정말 산으로 갈수도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김대우님께서 직접 글을 하나 작성하셔서 따로 논의하고 생각해 보는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글에 의해서 저도 하나 생각되는것이지만 운영자님께서 구인란에 공지로 분명
글을 올리셨지만 안지켜지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래서 좀 번거로우시더라도 예상급여나 이런 부분에서 좀 세세히 명기하지 않은 글들은
한번 주의를 주시던가 아니면 글을 쓰는데 약간의 제제나 이런 부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고용주의 입장도 분명 어렵고 고려되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만 구인란에서 사람을 구한다고
글을 올렸을땐 분명 고용주도 여러가지의 생각이 있고 필요해서 사람을 구인할겁니다...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자세한 조건들을 좀 공개를 해서 구인란을 살펴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알려서 고용주나 구인하려고 하는 사람이나 서로 좋게 하자는 그런 생각입니다.

급여가 월 30만원이라면 왜 30만원인지 간단히만 적어줘도 구인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서로 시간낭비를 안하게 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안좋은 사례에 비해 좋은 사례도 많은것이고 사람들이 좋아서 저처럼 급여를 다 못 받고
나와도 못 받은 급여에 대해서 그냥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그리고 운영자님처럼 자신의
부분을 포기하고 여러 사람들과 일터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고용주분들도 계십니다...

다 좋습니다.급여가 적은 곳도 있을꺼고 합당한곳도 있을꺼고 많은 곳도 있을껍니다...

그런 부분을 표기를 해서 고용주나 일을 찾는 사람들에게 전부 다 윈윈 할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만들자...라는 취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급여는 지금 30만원이지만 앞으로는 어떻다...라든지...

일례로 제가 같이 밴드하는 동생중에 드럼치는 동생이 이번에 BMW 정비사로 들어갔습니다.
조건은 3개월 월30만원씩 받는다...그리고 그 이후 좀 더 올라가고 2년인가 후에 테스트 후
정식직원이 된다...그 동안 배우고 그리고 케리어도 생깁니다...실력도 늘겠죠...

이런 자세한 부분이 오픈이 되어 있으니까 30만원이라는 급여에 납득을 하는겁니다...

그 친구 집에서 BMW까지 멀어서 차까지 샀습니다.지금은 당장 할부도 못 내지만 회사에서
정확히 급여나 혜택이나 이런걸 잘 전달해 줬기 때문에 감안해서 제반적인 자신의 조건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쪽계열도 마찬가지입니다.급여가 적은게 논점의 주제가 아닙니다...

구인할려는 사람들도 이런 계획들이 있을것이고 생각을 해야될텐데 글에 급여나 여러가지의
정보를 잘 적어주면 구인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이 업계의 전반적인 급여상황이나 일의 상황이나 이런게 정보가 공유가 되겠죠...
그럼 다른 고용주들도 도움이 될꺼고 구직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도 다양한 생각과 선택의 폭...
그리고 이 업계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인지하게 될껍니다...

그러면 더 이 업계에 남아있어야 된다던지...내 꿈을 위해 어느정도 뭔가를 감수하고 감내하고
가는 부분을 생각하고 계획한다던지 기준들이 생기게 됩니다...

고용주들의 입장도 마찬가지입니다.지금 현 급여상황은 어떤가...직원들을 고용주들도 잘 뽑아야
하니 그런 부분의 정보들도 얻을 수 있을껍니다...

의사들도 레지던트나 인턴일때 박합니다...급여가...하지만 왜 합니까...실력을 쌓아서 나중을
생각해서 계획하고 신중히 결정해서 지금은 만들어 나가는 겁니다...의사들도 이 부분에 대해
당연하다 감내하고 감수합니다...


그런데 이쪽은 어떻습니까.. 베일에 가려져서 오픈을 꺼려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그리고
가끔 정말 어이없는 구인글을 본적도 많습니다...

물론 직원들중에 어이없는 직원들도 있을껍니다.많겠죠...고용주분들의 어려움들도 이해합니다.
누가 더 잘났다 잘못했다의 개념은 아닙니다...서로 어차피 같이 가야 되는 바늘과 실과 같은
존재들이니까요...누가 잘못했다 해봐야 집안싸움이겠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정보를 공개해서 서로서로 윈윈하자는 말입니다.그중 가장 먼저는
구인란의 글을 올릴때 급여에 대한 부분을 확실히 오픈해라...라는 말을 하는겁니다...

좀 지켜져서 많은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던지 아니면 경력자분들이라던지 혹은 고용주들도
같이 가는 업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nigol님의 댓글

음악녹음실과 음악콘서트음향팀이 "음향" 을 한다는 사람들이 일하는 대부분의 일터는 아닙니다.
범위를 조금 넓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술적 경지에 오르는 히열이 있고 예술적 쾌감과 보람이 기다리고있는 곳에서 불사르는 청춘이라면 뭐가 아깝겠습니까?

저도 선생님께 아직까지 듣는 얘기가  "토익학원 끊어드릴테니 , 새삶을 찾으시죠" 입니다.
말하시는 선생님이나 듣는 저나 농담반 진담반으로 웃으며 넘깁니다.
마커스밀러가 모델로 나와 선전하던 사운드툴즈II 광고를 보고 설레던 시절부터,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지금까지도
전 예술쪽에 치우친 생활음향인이기 때문입니다.

예술가적 마인드와 열정으로 도전하시는 후배님들과 , 묵묵히 길을 걸어오신 선배님들에 대해서는 그 어떤 발언도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자격도 "nigol" 에게는 없습니다.

~ 아직까지 이 계통에서 "인턴,막내는 월 임대료 내는 파츠(부속품)이다!"라는게 정설인듯 합니다 ~
라는 행갱남편님의 말씀에 100% 공감하며, 이런 인식을 가진 고용주분들의 각성에 대한 목소리는 내고싶습니다.

제 논지는  피고용인의 입장에서
저는 배울만큼 배우고 바닥생활 할만큼 했으니 적절한 월급을 주셔야죠 라든지,
저는 이제 갓 입문한 풋내기이지만 , 최소한 먹고살만큼은 주시면 좋겠습니다 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음향업계의 구조적 결함속에서 허덕일수 밖에 없음을 토로하는 고용주, 그들만을 비난하고자 하는것 역시 아닙니다.


누구든 , 어디든 최소한 구인을 하는 입장에서만큼은 조금더 인간적으로 솔직해 지면 좋겠습니다.
단지 그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첫 발언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 감사드리며,
의도적으로 다소 과격한 논조를 유지하는 편이 여러 선후배님들의 의견개진에 불을 당길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이 부분은 이 시점에서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신구마마님의 댓글

좋은 토론이었던 거 같습니다. ^^

예상급여에 대한 부분은
오디오가이에 협회회원이신 분들도 계신 거 같은데,
회원이신 분들이 협회모임 하실 떄 한번 건의해 보는 게 가장 좋을 거 같습니다.

선배님들께 부탁드리겠습니다. ^^

블래스토프님의 댓글

뒤늦게 들어와 보니 많은 글들이 올라왔네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유감스러운 글들이 많이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급여를 적지 않는것은 기업 비밀에 대한 부분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어떤면에선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면도 분명 있다는것을 인정해야 할것입니다

급여가 공개되면 불리한 쪽은 회사 쪽이다 라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일이 많아서 직원을 써야 하는데 이 월급가지고는 구인광고를 해도 안들어올테니 면접후 결정으로 보통 냅니다

워낙 스튜디오 프로젝트가 널뛰기라서 일 없을땐 월급 주기도 힘든데 행여 월급 수준이 올라가기라도 하면

고용주는 감당이 안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격좋고 실력도 있는데 차비 정도만 받고도 일할 사람을 뽑으려고 하죠

그래서 면접때  여러가지를 공격적으로 물어봅니다.

실력은 좀 있느냐, 맨날 밤샐 자신있느냐.. 시덥지 않은 일만 해야 하는데  괜찮으냐..

특별히 교육하는 시간은 없다.. 알아서 눈치껏 공부해야 한다. 센스가 있느냐...

받는 사람은 상당한 굴욕감을 느끼죠

그러다가 급여 얘기가 나오게 되면 그때부터는 완전 딴 세상의 상황이 옵니다.

급여는 줄수 없다. 기본적인 차비 정도만 나갈거다. 우리 회사는 워낙 역량있고 잘나가는회사이기 때문에

너의 경력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고 현장에서 많은 배움이 있을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조금 궁금한것은 역량있고 잘나가는회사가 직원에게 월급도 줄 수 없다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그것도 당연한듯이..

저는 전에 안해본 알바 없고 장사도 해보고 가게, PC방 등도 운영해 봤지만 직원 월급도 못주는 상황이면

그냥 제가 하던가 그것도 안되면 장사를 접어야 합니다. 상식적으로도 그렇죠

구지 고용주의 외제차가 아니더라도..

이 바닥의 생리가 어쩌고 저쩌고가 아니더라도..

인간이 기본적으로 직업을 선택하고 그 일을 하는 여러 이유중에 중요한 한가지는 바로

먹고 살아야 하니까... 입니다.

저는 아이가 셋입니다. 은퇴하신 부모님도 모시고 있습니다.

저는 차가 없습니다. 차를 굴릴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이죠. 스튜디오 운영하는것 조차 때로는 벅찹니다

그런 고로 저는 현재 어시를 쓰지 않습니다. 72시간동안 10분의 취침도 없이 일을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제가 어시의 인생을 감당할 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행여나 어시스턴트가 아무리 하찮은 존재라고 우긴다고 해도

그들도 누구의 아들 딸이며 남편 아내이며 누구의 부모입니다

이 일을 선택하기 전에 한 사람이고 이 일을 하지만 않는다면 그런 대우 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사람들입니다.


제가 책정한 예전 어시스턴트 기본급이 120만원이였습니다.

기본적인 회사 정규직 월급이 이정도니까요 4대보험도 들어줍니다.

현재 이 조건에 맞춰줄 수 없어서 어시를 쓰지 않습니다.

사람하나 부리는것에 그정도 책임도 못해준다면 안될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끔 글들을 보면 돈을 따지면 이일 못한다.. 라고 합니다.

근데 돈을 따지는 것이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요?

부양해야할 가족이 있고 그 전에 부양하시는 부모님의 짐을 덜어 드려야 하고 한사람의 사회인으로서

기본적인 먹고 자는 문제가 해결되야하기 때문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으시는건가요?

우리들이 평균 어시스턴트에게 주는 페이먼트가 그런것들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현실을 얘기하면 더욱 비참해지는것이 우리의 공간입니다. 저도 충분히 경험했고 충분히 좌절했습니다.


그렇다면 미래의 이 길을 갈 청년들에게

최소한.. 구인 과정에서 그런 모욕적인 면담과 굴욕적인 충고를 아무 꺼리낌없이 하시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임금을 얘기 할때 너무도 당연하고 너무도 당당하게 이것도 잘해주는거다..라고 자랑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회사의 비전을 가감없이 설명하고 지금 이런 상황인데 이 조건에도 할 수 있다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회사의 성장과 함께 너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경험과 배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

하시고 그 약속을 지켜주는 것이 그나마 이상황을 풀어가는 시작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운영자님같이 자기 돈을 줄여가면서 직원들 월급을 드리는 분들은 참 착하신 분들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어찌보면 저 또한 그랬고 상당수의 다른 직업의 고용주들도 그렇습니다.


예술의 영역으로 생각해보자면 월급을 따지는게 예술에 대한 자세의 문제다 라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인 이전에 한사람이고 한 청년이고 한 가족의 구성원입니다. 먹을것만 주면 좋아하는 어린애가 아닙니다.

예술가들이 가난한 삶을 살았던 것은 여러이유가 있겠지만 그들이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창작을 하는 삶을 택했던  댓가이기도 합니다.

예술의 영역과 순수성을 논하면서 회사의 엄격한 기준으로 명령을 하고 자유를 제한하겠다 하는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들이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 임금도 줄 수 없으면서 그들에게 회사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미래를 맞기길 바라는것은 너무 미안한 일이 아닐까요?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만 댓글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일반적인, 상식적인 생각을 조금이라도 한다면.....이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몇몇 전설 같은 이야기들로 지금의 현실을 호도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저도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가 세션 한다고 하면 저도 돈 줘가면서 끼어들고 싶습니다.

세계최고가 한 2~3000명 되는것도 아니고 그것은 아주 극히 드문 상황의 얘기 일 뿐입니다.

그것으로 엔지니어의 자세에 대해 논하는것은 심각한 호도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음향의 황금시대는 없다고 말하시지만 글쎄요.. 현장의 어느분이 그것을 체감하고 계실까요?

그 상위단계의 한국 음악계는 이렇게 불황에 양극화가 심한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일단기본적으로 우리 동료들이 후배들이 차비 수준도 안되는 돈을 감수하고 열정만으로 참고 또 참으며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는 그런 상황은 꼭 깨보자!! 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jjbassman님의 댓글의 댓글

동감합니다...저도 나중에 고용주의 입장이 분명 올꺼라 생각합니다만 절대 챙길것은
챙겨야하고 그럴 능력이 안된다면 자신이 모두 감수하는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고픈 말은 더 많지만 전 이만 이 논의에서 빠져야겠네요...더 하면 실수할수도
있을꺼 같습니다....아무쪼록 양쪽이 상생하는 길이 열리면 좋겠습니다...다들
번창해야죠...

준팔이님의 댓글

고용주가 아닌 사원으로서 직원으로서는 심히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
한편으로는 운영자님 글도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흔한 표현으로 " 업자 " 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
저희는 영업파트 , 기술파트 , 공사파트 , 경리파트 이런식으로 있어서 윗분들 말씀하시는 것 처럼 레코딩 이나 렌탈
이쪽하곤 생리가 틀릴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고용주나 중역들에 생각은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익창출" 이것을 실패하게 되면 문닫아야죠.... 희열 성취감 이런것들도 몸담을 회사가 없다면 일할공간이 없다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직업이 아닌 취미가 또는 특기가 되는거죠

nigol님 혹시 급여를 못받으면서 일해보신적이 있으신지요 ? 고용주가 "xxx끼"라서 안주는게 아니라 정말 회사가
어려워서 주고 싶어도 못주는 상황을 생각해보신적이 있으신지요 ?
고용주와 몇 남지 않은 사람들과 서로 울어보신적이 있으신지요?

님에 글과 상이한 내용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자본주의 말씀을 하시길래 위에 어느분처럼 "수요 와 공급"을 말씀하시길래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런생각을 하면서 까지 일을 해야 하나 ? 라는 분들도 있을수 있습니다.
네 정답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됩니다"

근데 더 웃긴건 실제로 저런 이야기를 하는 신입들도 있다는 겁니다 실제 면접때
 "우리 회사가 형편이 어려워저 급여를 주지 못해도 참고 견디면서 회사가 다시 일어날때까지 기다려 줄수 있나" 라고
 질문했는데 답변이
"저는 이회사가 망해서 사장님이 도망가도 지키겠습니다" 라고 엄청난 개그를 친 신입도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어느한쪽에만 치우쳐 글을 쓰고 있는거 같아 죄송하지만 nigol님 에 아버지 , 선배들도 똑같은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별반 차이가 없을거 같습니다.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말이지요

nigol님 당당히 말씀하십시오
"저는 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며 이만한 가치에 일을 하겠습니다"
 그에 걸맞는 대우을 원합니다 라고
 님과 같은 생각을 하는 고용주를 만난다면 불만은 더이상 없을겁니다

nigol님의 댓글의 댓글

당연히 못받고 일한적이 더 많습니다.xxxx라서 안주던 사장도 있었고, 보기에 딱할만큼 안풀리던 사장도 있었습니다만..현재 저는 자영업자라 고용주를 만날일도 없고, 당당하게 말할일도 없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여러분들의 글

그리고 블래스토프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블래스토프님 늘 좋은 장비들 과거부터 무척이나 많이 사용하셔서 경제적으로 굉장히 여유가 있으신분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솔직한 의견 남겨주시어서 어떤 한편으로는 동질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저도 차도 면허도 없습니다. 물론 아내는 11년된 중고차를 작년에 아이때문에 구입해서 타고다니고는 있습니다만..)


저는 참 여러가서 "설~"들을 많이 듣습니다.

어디가서 면접을 보았더니.,. 사람들이 이래이래하다..라는 것이 절반.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새로운 식구를 채용해서 정말 혼신을 다해서 내 친동생 보다 더 챙겨주고 잘해주었는데 너무 가슴아프게 하고 떠나더라..등등..


영자가 딱 끼인나이의 세대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20대의 푸념과

40대의 푸념을 늘 스테레오로 함께 듣고 있습니다.


늘 느끼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것이 그냥 누가누가 그랬더라..등등의 "설"로만 남게 되는것입니다.


오디오가이 사이트가 이러한 대화의 통로가 될 수 있는 좋은 창구가 될수도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어찌보면 어시스트를 쓸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적지만.. 그래도 나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식구들이 같은 음향업계에서 급여에서는 가장 많이 받을 수 있게 하는것이 저의 작은 꿈중에 하나입니다.

아주 친한친구들에게는 가끔씩 술자리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도 오디오가이는 함께 일하고 있는 식구들에게 업계 최고대우를 해주고 있고..(싶어하고)

그러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이지요.


함께 일하는 남송지씨의 급여를 1년이 지나서 올려주었을때 송지씨가 조금은 부담스러운 듯한 말투로.

"실장님 제가 이렇게 많이 받아도 될런지요? 앞으로 급여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더욱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해주어 참으로 기뻤습니다.


올해부터 오디오가이에서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오롤로님의 경우도

동아방송대 음향제작과에서 수업을 받느라 회사에 일주일에 두번밖에 나오지 못하는데도(대신 오롤로님은 늘 주말에도 회사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그때나 지금이나 해주고 계십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제가 이렇게 많이 받아도 괜찮나요? 하며 쑥쓰럽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글만 보면 제가 마치 함께 일하고 있는 식구들에게 방송국이나 금융권처럼 급여를 많이 주고 있나보다..라고 생각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디오가이의를 함께 이끌어 나가고 있는 남송지씨와 오롤로님 급여를 다 합쳐도.

대기업 과장급 정도라 생각을 합니다..


저도 때론 고용주 입장에서는 본전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오디오가이에서는 영자를 제외하고 남송지씨. 과거 5년전에 함께 일을 했다가 미국 유학을 끝내고 다녀와서 다시 고맙게도 컴백해준 설상훈씨.

그리고 오디오가이의 젊고 신선한 오롤로.

남송지씨가 혼자 업무들을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새롭게 인턴엔지니어로 뽑은 김혜원씨..

작은 사무실 한곳에 이렇게 여러 식구들이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한달에 들어오는 수입 혹은 순수익이 식구들의 급여의 합보다 적을때도 있습니다.

그때는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아..식구들의 급여가 부담이 된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

...

과연 그럴까요?

사실 전부 그러한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면 고용주는 앞으로 다함께 어떻게 더 수익을 낼 수 있는것인가를 생각하고

함께하는 팀이 좀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것이 무언인가를 생각하게 되고

또 각자의 팀원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살려서 더욱더 즐겁게 할 수 있는것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사실 이것은 거의 모든 고용주들이 다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 저는 믿고 있습니다.


꼭 음향업계는 모두 인턴이나 어시스트 엔지니어를 마치 소모품 다루듯한다..

라는것으로 음향계를 일축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찌보면 몇몇 사람들이 그러한 경험을 하고 이곳저곳에 이야기를 하다가 때로는 확대해석이 되어 그러한 인식이 미리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부터 뿌리깊게 자리잡게 된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대우님이 말씀하신 수요와 공급에 관해서.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일을 해보니 그렇습니다.

음향이라는것이 지금은 꼭 오랜시간의 노력과 숙련도를 지니고 있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저희도 늘 가격경쟁에 시달리게 됩니다.


저도 가격경쟁대열에 함께 들어가서 그 일을 꼭 따내고 싶을때도 있지만.

우리회사는 최소한의 이정도의 금액이 되어야 회사가 유지되는것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때로는 이로인해서 회사의 금액이 결정이 되기도 하더군요..




* 블래스토프님의 글을 보고 저도 참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저도 때로는 어시스트를 고용할 수 있는 능력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늘 회사라는것은 상황이 안정적으로만 가지는 않고 요동치는적이 더 많으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마음한편에는 이러한 생각도 듭니다.

내가 부족한부분도 많지만 그래도 적어도 어떠한 분야든지 "교육" 이라는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단지 중요한것이 아니라. 어떠한 분야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저의 능력보다 오히려 더 식구들의 급여를 챙겨주고 싶어하는 것.

능력이 부족하면서도 새로운 식구를 또 채용하는것.

어떤 한편으로는 책임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나 혹은 우리회사에서의 수입이 생기면 거기서 일정한 부분은.

이쪽 분야로 들어오는(혹은 오려는 )사람을 위한 "교육"에 일정부분을 할애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나의 상황이 좋지 않으니.. 나 혼자하자.. 라는 생각

사실 저도 많이 해봤습니다...ㅜ.ㅜ

지금보다 정말 마음은 편할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내가 지금까지 이일을 해오기 까지. 많은 선생님과 선배들의 도움으로 공부를 했고. 또 경험을 했었고..

나역시 이일을 하면 그러한 받은것들을 후배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어떠한 분야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책임"중에 하나라 생각합니다.

회사라는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물론 수익을 창출하는것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인력을 훈련하고 교육하는것 역시 회사라면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블래스토프님께만 드리는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는 없으시겠지요?^^



* 마지막으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후배들에게 이일을 하지 말아라.. 라는 이야기는 저도 아직도 잘 하지 못하겠습니다..

나는 하고 있으면서.. 왜??

물론 앞으로의 전망. 어려움. 급여 등등.. 정말 많은 것들이 있겠지요..


지나치게 좋은것만 보려고 하고 생각하려 하는 영자의 단점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일이 참 즐겁습니다.

때론 아내와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참 행복합니다.

(아이가 조금 커서 집에서 자동차를 타고 놀고싶어서 하는데 자그마한 거실에 TV와 제 커다란 오디오를 빼고나면 정말 작은 거실에서 아이가 자동차를 타다가 늘 막히는것을 보면..

아..아이가 집에서도 조금 몇미터라도 더 차를 타면서 놀수 있는 지금보다는 좀더 넓은 집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욕심도 부려본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걍 그럴때는 아이 데리고 근처 개천가에 가서 마음껏 자동차나 자전거 타게 해줍니다..^^)


지금까지 지겹게 들었던 이야기를 또 꺼내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실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여러가지(특히나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도. 저는 늘 생각합니다.

"아...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가끔씩 한번들 생각해보셔요?

평일낮에 모두 정장에 타이매고 여기저기 사무실서 서로의 눈치보며 일할때..

마음껏 세상을 볼 수 있고.

이쁜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거나

머리가 복잡할때는 좋아하는 책을 한권들고 경복궁 안에 커다란 은행나무 옆 벤치에 하늘을 보고 누워서 두팔을 펴고 책을 봅니다.

이러한 나만의 시간들.. 이렇게 소중한것을 경제적으로 환산한다면 과연 이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경제적인 가치를 기준하고 가늠하는데 있어서.

단순히 나의 급여.

통장의 잔고. 등만 보며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음악과 음향. 그리고 이 자유로운 시간들과 마음의 여유. 행복.

또한 소리와 함께하는 나의 꿈을 향해 전진하는 성취감..

이 모든것들은 경제적인 가치로 한번은 환산해 봅시다.


과연 이것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

신영수님의 댓글

음향하는 사람들의 한풀이마당을 펼쳐주신 nigol 님 감사합니다^^;;

고용, 피고용을 떠나서 서로 힘들게 펼쳐놓은 삶이 보이는것 같아 안스럽기도하고

격해지는 감정을 다독여가며  장문을 남기신 분도 보이는것도 같고...

결론이 있을까요?

서로 고마워 할 수 있는 분위기면 고용,피고용,박봉,4대보험등을 떠나 행복하겠죠??

누군가의 지친 삶이 느껴지는 글이라 또 들어와서 보고 글 남기고 그럽니다

음악 사랑하고 음향 사랑하시는 오됴가이 여러분들 행복합시다!

아~~늙긴 늙었나 봅니다 여기저기 들여다 보구 참견만 늘어 가네요^^;;

김대우님의 댓글

영자님의 글을보면 오디오가이의 타이틀 처럼 아날로그같이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껴집니다.
많은 고용주분들이 영자님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고민이 많이 없어지겠구나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김지헌님의 댓글

실제 구인글을올렸던 분들은 좋다 아니다 아무런 답변이없네요 조금이나마 변화의 물고를 틀수있는 분들의 의견이 아쉽네요 앞으로 변화될 가능성 제시도 없이 십년이 지나도 비슷한 환경이될거라 ””””
메이저 마이너 할거없이 대안이마련되는 그런 시간이오기를 바랍니다 저도 시작했을때 슬픔을 겪은 사람으로서 참 극복하자고만하기에는 현실은 변화가 없다는 생각과 내가 그런 변화를 일으킬수 없다는 좌절을 느끼네요.
모두 열정은 있는데 미래에 대한 해법은 딱히 없고 그저 겸허히 받아들여야하는 현실이~~~~
어쨌던 전 욕먹어가면서도 작은하나라도 실천해보고자합니다 행복한 음향 종사자를위해서~~
전 우리직원들 회사들어온거 후회 하지않게 배울거 많게 일한만큼받을수있게 열나게 영업해보고자 합니다
직원이 외제차 탈때까지 나도 타고싶은 차 탈때까지 ※※※₩₩₩
아참 저도 직원일때 우리애들 분유값도 없어 쩔쩔매던 기억과 혼신을 다해 공공칠 가방들고 다니며 영업 다녔더니
월급 이십만올려 줄테니 고마운줄 알아라 하는 등의 아픈 현실 제대로 겪은 사람임다 그래서 힘들게 이쪽일 하는 후배보면 콧끝이 시큰합니다 아직 제대로된 월급 못줘서 참 우울합니다.미친듯이 열심히 해서
함께해서 고맙다고 할때까지 달리고 싶슴다

nigol님의 댓글

(다른곳도 몇군데 있으니)오디오가이의 구인구직란 만큼은
카피앤페이스트 이거나, 몇달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올라와서 여긴"why?" 라는 생각을 들게 하면서
급여공개마저 안하는 글은 삭제하는 방침이면 좋겠습니다.

참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이강철님의 댓글

봉사활동이 아닌이상 사람이 하고있는 일의 가치는 그가 그일을 함으로서 받게되는 돈에의하여 결정됩니다.

따라서 사람을 채용하거나 취직할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임금이 되겠습니다.

그러하기에 구인조건에는 꼭 임금이 명확히 제시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야 구인자도 구직자도 불필요한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지요.

한마디만 더하면 '이 바닥이 원래 그런거 알고 시작했으니 딴소리 마라'는 것은 전혀 타당하지 않은 말입니다.

지금의 현실이 타당하지 않으니 고치자는 것이지 타당하다면 이런얘기가 왜 나오겠습니까?

그러니 현재 이바닥이 이렇기는 한데 그 현실이 개떡이라면 이 바닥이 찰떡이 되게 시도를 하는 것이 사람인 거이지요.

codename님의 댓글

개인적으로 여러사이트를 돌아다니다보니,, 여러가지 움직임이 보입니다,
나쁜 움직이든 좋은 움직임이든,, 정체되어있지 않다는 뜻 같아서 좋은것 같습니다,

이정준님의 댓글

김대희 형이 학원을 크게하고...

저는 그 아래서 만두집에 오뎅장사나 할랍니다...

정훈씨는 그 옆에서 커피도 파는 시디가게를 하나 하시죠 ?

junon님의 댓글

왜 음향은 돈벌이로 하면 안되고 열정으로 해야 하는가요?
다른 직업들은 열정 없이 돈벌이로 생각해서 하나요??
모든 직업에는 열정이 분명 필요하고 먹고 살기 위한 노동에 대한 합당한 임금은 받아야 하는겁니다.

학교&학원에서 배운거 아무 쓸모 없고 너가 다시 배워야 하는거니까 돈 많이 못준다??
그럼 다른 전공은 학교&학원에서 배운거 전부 활용하니까 연봉 몇천씩 주는걸까요?

오래전 신입으로 면접 볼때마다 참 씁쓸했습니다.
연봉이란 표현도 우습네요..
월급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이 면접 보러 가면....

어디는 인턴때 무급이다. 막상 출근 하니 밥도 너가 사먹어라..
어디는 면접때는 정규직 되면 월 30에 어시비 있다더니, 나중에는 어시비는 알아서 챙겨주는거니까 너는 얘기 꺼내지도 마라... 결국 어시비 단 한번도 못받았습니다.
더 심한데도 많죠.. 다들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만..

참 슬픕니다. 다른 분야는 대우도 좋아지고.. 그만큼 상당한 발전도 되었는데..
왜 이쪽은 예전이나 그닥 별 다를 바가 없을까요?

고용주 입장에서 민감한 부분이지만 입장 바꿔서 구직자 입장에서도 임금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생계가 걸린 문제인데 중요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가능하면 임금에대한 부분은 대략적으로라도 표시를 하는게 서로에게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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