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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3요소에 관심가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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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인 하거나 면접 볼때 반드시 물어 보는게 있습니다.

음악의 3요소와 소리(음향)의 3요소를 물어 봅니다.

그런데 간혹 이런거 물어보면 피식 웃으시며 황당해 합니다.

그리고 말설이다가 실용음대나 음대 나온지 오래 되어서 기억 잘 안 나네요.

아니면 음향 학과 나온지 오래 되어서 처음에 배운거 같긴 한데...실기 위주로 공부 하다 보니.....

그래서 멜로디 리듬 화성 이라고 말해 주면

아~~~그거 물어 보신 거예요 ..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하던 건데....

소리의 크기, 음정(주파수 대역) ,음색 이라고 하면

아~~~그거 다..... 아~~~~그거 물어 보신 거예요/.....다 알고 있는 건데 갑자기

물어 보니 생각이 안 나네요.........

제가 약간 이상한 사람으로 까지 생각 하시는 분이 있더군요...

신입이나 경력 모두 그런 경우가 있더군요...

제가 작곡가나 연주가가 아니니 음악의 3요소는 배제 하고 말씀드려 봅니다.

제가 그 단어들을 외워서 단어 3개를 답변해 주기를 바라는 건 아닙니다.

막상 말하면 다 아는 거라고 하더군요.... 정말 아는 걸까요....

영화 믹싱을 하던 음악 믹싱을 하던 공통으로 필요 한게 있는 거 같습니다.

믹싱 이란 무엇일까? 막상 물어보면

여러가지 소리를 썩어서 결과물 만드는 거라고 말하는 게 대부분인데

예 그게 맞습니다....

그런데 그건 일반인들이 어디선가 믹싱이란 단어를 들었을때 믹서기에 여러 야채 넣어서

한데 섞어 쥬스 만드는 거 하고 비슷한 용어 일거라 유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믹싱의 정의를 또는 사운드 디자인의 정의를 제 입장에서 이렇게 내리고 싶군요.

여러 가지 음원을 최종 결과물(음반,영화,광고,게임 등등)에 가장 적합하게 만들기 위해서

기술적 요소와 예술적 요소를 잘 섞어서 최상의 결과물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시는 분이 더물겠지만..........

그 과정에서 저는 각 음원의 소리의 크기 음색 음정들의 3요소를 적절히 조절하고 그기에다

공간을 부여하는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믹싱이란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 각 음원들의 크기를 조정하고 음색을 조정하고 주파수 대역을 조정하여

가장 좋은 공간에다 배치하는 작업이라 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기술적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술적 요소는 프로듀서 작 편곡자나 영화 감독이나 오디오 PD ,연주자등...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크기를 조정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와 지식이 있는데

예를 들어 마이크 프리앰프 , 게인, 볼륨 페이더 ,버스 레벨 , 다이나믹 콘트롤러  등등,,,

그리고 음색을 결정하기 위해서 엔벨로프 곡선을 변화시키는 다이나믹 계열 기기들이나 배음을 변화시키는 기기들이 있겠죠.

그리고 음정(주파수 대역)을 조정하기 위해서 여러 이퀄라이징 기기나 주파수 변화를 주는 기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3요소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공간을 만들기 위한 패닝이나 공간계나 시간 계열 이펙트 기기들이 있습니다.

물론 각 요소는 독립적으로 또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너무 원론 적인 것일 수 있는데 어찌 보면 너무 쉽게 생각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걸 왜 모르냐고 하겠지만 ...정말 잘 이해하고 있는지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무협 영화에서 사부가 제자에게 마냥 물통을 나르게 하고 균형 잡는 연습을 시키고 ,

동물을 사냥하러 보내는 원론적인 얘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초심자들은 먼저 실무 경험이 많지 않으니까 오히려 개념 정립이라도 잘 되어 있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졸업한지 오래되서 그리고 처음 공부할 땐 보긴 보았는데 일하다 보니...."

그런거 보다는 결국 초심자나 고수들이나 결국 이 세가지를 하기 위한 작업이 대부분입니다.

여러 음원에 섞여있는 어떠한 소리들이 독립적으로 얼마나 크야 하는지 작아야 하는지 그리고

다른 소리와의 관계에서 얼마나 크야 하는지 작아야 하는지 결정하는 순간들.....

여러 음원에 섞여있는 어떠한 소리들이 독립적으로 또는 섞여서 어떠한 소리가 되어야 하는지 드럼소리는 어떤 드럼 소리 여야  하는데..

어택과 트랜지언트는 어때야 하는지 서스테인이 풍부해야 하는지 아닌지... 릴리즈는 길게 또는 짧아야 하는지 ,,,

고유의 배음 구조는 얼마나 살릴 것인지 ,,, 그 소리가 다른 소리와 얼마나 구분 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있는 듯 없는 듯 조정해야 하는지....... 


여러 음원에 섞여있는 어떠한 소리들이 독립적으로 또는 섞여서 주파수 대역을 어떻게 자리 잡을 것인지

특정 대역 깍을것인지 보충해 줄것인지 다른 소리와 겹쳐서 좋은지 나빠지고 있는 것인지....

제 생각에는 이런 작업이 90% 이상입니다.

영화 작업 할때도 종이컵 구기는 소리를 마이크 아주 가까이서 녹음해서 피치를 아주 많이 내리면 건물

무너지는 소리가 되고..

눈 밟는 소리를 녹음 하기 힘들때는 녹말 가루를 밟는 소리로 대체하는 등의 작업

그리고 믹싱 작업에서 하는 모든 것들은 결국 소리의 3요소를 결정하기 위한 작업 들이 대부분이고

그 요소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최종 적으로 공간감을 잘 부여 시켜서 모노 스테레오 서라운드 등의 최종 음

원을 만드는 것이 음악 음향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각종 서적의 맨 첫 페이지에 좋은 개념이 있는데

다른 곳에서 찾지는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초심자들에게 혹시 도움이 될 지 몰라서 드리는 말씀이니 ,,,

개인의 생각으로 받아주시고 제가 무슨 음향의 정의를 내릴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간혹 이런 질문에 이건 뭐야? 날 초등학생 취급하냐?

하시는 분들이 있었던 거 같아 말씀드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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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Hz님의 댓글

저는 음악을 소비하는 감상자 입장인데, 말씀하신 것들을 가지고 소리를 디자인(?) 하는군요.

좋은 지식이 되었습니다. 근데.. 라이브 역시 이런 디자인(?) 과정을 거치나요?

김지헌님의 댓글

죄송하네요 제가 잠시 틈에 생각나서 쓰다 보니 제목에도 오타가....
글 신경 안쓰고 올리다가 욕 많이 먹었는데 아직 더 신경쓰야 겠네요.
즉흥적이지 말아야 하는데....
그리고 음정이란 부분이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소리의 높낮이라 표현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제목 수정도 안 되고 또 하나의 무성의가 드러났네요...^^;;

김지헌님의 댓글

혹시 이러한 부분 무시하시(는) 분 계시면....

는 이 빠졌는데 수정해주시면............^^

옛날 중국 무협영화에 동네에서 싸움깨나 하면서 부모님 속 썩이던 자식이 자신 때문에
부모님이 원수에게 살해 당한 모습을 보고..... 초 고수를 찾아 나서고........
중원에서 떠나 산속에 혼자 있는 초 고수를 찾아가서 무술을 가르쳐 달라고 애원해서...
그 다음은 무술 기술은 커녕 밥 짓게 하고 계단 오르 내리게 하고 물을 거슬러 오르게 하고....
외나무 통나무에서 균형 잡게 하고 정신 훈련 시키고... 그래서 화내면서 왜 무술은 안 가르쳐 주고 맨날
허드렛 일만 시키냐고 하고서는..........그러고 그 곳을 도망 나와 가다가...........
사부를 찾아 와서 결투를 벌인 인간이 원수라는 것을 알고 도와주려다가 사부님이 대신 죽게 되고 그때
울분을 토하면서 무덤앞에서 곰곰히 생각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기초 체력과 순발력과 정신력이 강화 된걸 알고서는
사부가 남기고 간 마지막 무술 비공을 읽고는 원수를 갑는다는 생각이 나네요.

좀 황당하지만...........

제가 어느 순간 제 자신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졌을 때 .....
제 스스로에게도 자신이 없는데 이런 결과물을 다른 사람을 만족 시킬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다시 제자리에서 출발해 보자 했던 생각입니다.

좀 더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것에 답이 있을 것이라고...........

소리의 3요소에 공간감 그리고 아티스트의 감성을 만들어 내면 그게 감동이지 않을까?

아직 내공을 딲고 있는 중이라 들쑥 날쑥 하지만 소리에 대한 뼈대를 잡아 가려 합니다.

아~~~ 그런데 전설의 무술 신기 비법 책은 어디 있나요?? ㅎ ㅎ ㅎ

thythy님의 댓글의 댓글

수년전 기회가 생겨 (맥,프로툴시스템 다팔고) 톤마이스터의 꿈을 안고 독일행 비행기를 탔던때가 생각 나네요~

독일내 활동중인 선배 도움으로 독일내 몇몇 톤 마이스터가 있는 스튜디오를 찾아가 실습위주로 공부할 수 있었는데요...(제가 공부한 과정은 정규과정이 아니어서 학위는 없습니다. 정규과정이어도 독일내 학위는 조금 까다롭습니다.)

함부르크 음대내 스튜디오에 갔을때 그곳 톤 마이스터 왈 "나이가 몇이냐?"
초면에 인사도 통성명도 없이..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나이를 말해줬는데 더 황당한 대답을 하더군요~
"그냥 한국에 가라!! 25세가 넘으면 우뇌가 퇴화한다. 25세 이상은 안받는다!!" 였습니다.

자기는 12년 걸려 톤 마이스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건축공학(어커스틱 음향), 능숙한 악기 한가지이상(주로 현악기),전기 전자공학, 음감 트레이닝(음색,음정,리듬)
등등...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일내 톤 마이스터는 두가지 의미입니다. 그냥<음향기사>와 <음악 감독겸 예술 감독>. 위는 후자를 의미합니다)

나름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몇가지 악기는 다루고, 4년제 대학에서 작곡과 전자음악을 전공했으며 음감도 없진 않으니 어떻게 안되겠냐고 물었지만 반응은 시큰둥 했습니다.

독일애들 민족성이 원래 그래서 그런건지 정말 그게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독일에서 1년 조금 안되는 과정을 통해 또,
국내 대학원 석사과정(음악이 아닌 예술공학 과정임)을 통해 배운건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과 자기에 맞는 옷을
고를줄 아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김지헌님의 말씀이 공감가며 또, 전설의 무술 신기 비법 책은 그 책을 원하는 사람 수 만큼 그 사람만 아는 곳에 있는듯 싶네요~ 기본이 충실하면 자기만의 옷을 입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copy로 끝날듯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칼잡이님의 댓글

억지로 딴지 걸라고 쓰는는건 아니구요.. 지헌님이 어떤 의도로 이야기 하신 건지 충분히 동감합니다. 지헌님 의견에 대한 피드백으로 쓰는 답글은 아니구요. 그냥 생각이 나서 쓰는 겁니다.

저는 음악의 3요소, 소리의 3요소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 이야기 하는건데 이런 정의의 문제는 누가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 ... 조금은 자유롭게 생각해도 되지 않나.. 아니면 아주 반대로 의외로 아주 까다로운 문제일수도 있지 않나..저는 그렇게 봅니다.

폴리포니가 발달한 서양외의 전통 음악에서는 화성이란 개념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 3요소가 애매해지고.. 우리나라던 중국이던 서양문화의 도입이후에 화성을 배우게 되었죠.

 아프리카 드럼 뮤직과 우리나라의 사물놀이에는 리듬만이 존재합니다. 타악기에도 피치가 존재하지만 피치가 멜로디의 자격을 가지는건 마림바와 같은 유율 타악기외에 일반 드럼에서는 그러한 율성을 인정하지는 않지요.

그리고  프러그레시브 음악이나 현대음악에서의 아주 익스트림한 실험음악에서는 리듬이고 멜로디고 조차도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음향...사운드만이 존재하지만 그것을 음악이라고 부르고 듣습니다.

애매한 경우들이 많지만, 우리가 음악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주 심원한 세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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