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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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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은 정말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오디오가이 사무실 식구들은 모두들 감기가 걸려 콜록거리고 있기는 하지만요.


지난주 대구에서 피셔앰프와 AR4 스피커를 구해서 사랑방에 놓고 듣고 있는데.

재즈를 들으면 어찌나 맛깔난 소리가 나는지. 음악을 듣는것이 참으로 기쁩니다.


수백만원을 오디오에 투자하지 않아도 적절한 금액으로 이렇게나 좋은 소리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것이

요즘의 영자네 사무실 경복궁 옆 통의동앞의 단풍들만큼이나 기분이 좋고 감동적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카페에서 5000원을 내고 따듯한 커피와 함께 한두시간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기 더욱 더 좋은 계절이지요.


얼마전 제가 좋아하는 ECM에서 여러장의 음반을 낸 케틸비욘스타드의 자전적 소설 "음악속으로"를 구입했는데 5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이틀만에 모두 다 보았답니다.

그리고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국보순례 와 사진작가겸 유명한 오디오파일 윤광준씨의 마이웨이 책을 구입했는데 마이웨이는 하루만에 책의 절반에 책갈피가 꼽혀져 있습니다.


요즘은 책을 보기도 정말 좋은 계절이에요.


어제는 몸살이 걸려서 집에 하루종일 누워있었는데. 잠시 자그마한 마당에서 하늘을 쳐다보니 하늘에 별이 보이더군요.

게다다 지금은 서울에서도 별이 보이는 맑은 가을하늘입니다.


저는 네이버가 참 싫습니다.

어쩔수 없이 네이버 메일과 네이버 블로그를 하고 있어서 하루에도 여러번 네이버를 접속하게 되지만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있는 자극적인 뉴스들이 너무너무 싫어요.


그것만 보면 세상에는 꼭 그러한 일들만 늘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누가 누구를 폭행하고 사고나고 등등...


왜 아름다운 일들은 뉴스에 잘 나오지 않고 그렇게 자극적인 것들만 우리 주변에 더욱 더 많이 노출이 되는 것일까요?

가끔씩 네이버 자극적인 뉴스란에 글을 보았다는 색깔 표시가 되어있으면 아내에게 한마디 합니다.

"자꾸 이러한것만 보면 생각도 이렇게 하게 되니까 기왕이면 아름답고 감동적인 좋은 것들만 보고.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이지요.



네이버 만큼이나 제가 자주 들어오는 곳은 이곳 오디오가이입니다.

저는 이곳 오디오가이에서도 변함없이 따듯하고. 아름답고. 그리고 감동적인 것들만 보고 싶습니다.

시기나 질투. 언어폭력 그러한 것 들 대신 우리가 함께 나눌 수 있는것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이 있는지요?


영자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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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플렉스님의 댓글

더 추워지기 전에 출사 & 소풍 겸 해서 오디오가이 사무실에 한 번 찾아뵈도 괜찮으실런지요?

마침 어제 스튜디오에서 두고 가신 케이블 2 개를 발견해서 전해드릴 겸 해서요. ^^

skang님의 댓글

언젠가 TV에서 실험을 하던데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좋은 소문보다는 안좋은 소문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내용이더군요

영자님 말씀처럼 좋은것만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면 좋으련만

어느것하나 내맘같지 않은거 같습니다

너무 마음쓰지 마셔요 ^^

P.S 비온후엔 추워진다고 일기예보에서 자꾸 겁을 주네요
이제야 연초에 선물해드린 모자가 재율이 머리에 씌여지겠군요
모자쓴거 보고싶어요 ㅎㅎ ^^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하하.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대구에서 한번 뵈을까요?

위 사진의 오디오시스템 대구분께 구입한것이랍니다.

이래저래 전 대구와 참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지성아범님의 댓글

보고 싶은 것만 보실줄 알았더니
네이버 메인의 자극적인 뉴스도 보이나 보네요..

좀 더 많은 로그인 하다 보면 안보이게 될겁니다. ^^

책 읽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요. 책읽기 너무너무 좋은 계절이지요.

음악듣기도 좋은 계절이고.

커피마시기도 좋은 계절.

글을 쓰기도 좋은 계절.

지금의 저처럼 사무실에 혼자 조용히 믹싱하기도 좋은 계절입니다.^^

나이뻐님의 댓글

저도 주말에 아무생각 안하고 쭉뻗어있었더니 몸이 꽤 회복된 느낌이예요..
그리고 네이버 일면은 저만 괴로워하는건 아니었네요..
왠지 대한민국사람들 생각이 네이버 일면에 의해서 조정당하는 느낌이 들어 저도 언젠가부터 안보려고 한답니다.
옆에 설정에서 제주도민일보나 충청투데이같은것만 뜨게 해놓으시면 그것도 괜찮으실 거예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로그인후 잽싸게 메일과 블로그만 쳐다본답니다.

신경을 쓰지 않으니 시선이 가지 않게 되더라고요.

오히려 너무 신경을 쓰면 더욱 더 자극적인것들만 눈에 들어오고요.

사람의 마음은 참 신기한것 같아요

장호준님의 댓글

ㅎㅎ

스티브잡스를 이제 절반 조금 넘어 읽고 있습니다.  한국어판을 구하기 어려워서 그냥 영어판을 ibooks로 사서 읽고 있는데, 그래도 영어 좀 한다했었지만, 다 까먹은듯.. 아님 원래 못했거나..

대부분의 시간을 같이 공유하고 있었으니까, 시대별로, 제품별로 벌어지는 상황들이 재미있네요.  가을~~ 책을 읽읍니다.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서점에서 잡스의 책을 보았는데 너무너무 많이 보여서..

전 이상하게도 그러한것에 대한 살짝의 반감심리도 있나봐요..하하..


너무 앞으로 들어내놓고 보여지는것보다는

어디 숨어있어서 꼼꼼히 내가 직접 찾아내는 책.

그러한 책들이 좋더라구요.


계신곳의 가을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땔기에챙기름님의 댓글

오호~~ AR에 피셔군요. ㅋㅋ 저도 한때 사용하던 오디오... 정말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스피커였죠. ㅎㅎ
가을에 딱 어울리는 장비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네 가을에 보컬음악들으면 가슴이 짠~~ 해져오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땔기에챙기름님.

레퍼런스음반란에서 영자가 녹음하고 제작한 오디오가이 레코드 음반들도 좀 취급해주셔요^^

*쪽지로 쬐끔 반가운 소식도 하나 전해드렸답니다.

현웅님의 댓글

새벽녘에 부슬부슬 내리는 빗소리는 또 어찌나 정겨운지요.
이래서 가을비가 봄비보다 좋은가 봅니다.
비 오는 가을 새벽녘, 계수정3집이 참 오묘하게 들리네요.

※ 요며칠 오디오가이가 소란스럽네요. 이런 소란은 생소하네요.
오디오가이에서조차도 이런 글이 올라오다니요. 잠시 홈페이지를 닫아주시는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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