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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레코딩 관련 초보적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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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어디에다 해야할지 몰라 이리저리 헤매다..
결국 만만한 자유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사실 아마추어 홈레코딩 까페에다 올릴만한 수준의 질문이지만
여기 글들을 읽다가 거길 오랜만에 가보니..
왠지 거기에는 질문을 올리기가 싫더군요.

상황부터 설명 드려야 답변하기 쉬우시겠죠? ^^
일단 저는, 순수하게 '취미로만' 음악을 하는 일반인입니다.
당연 장비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음악을 거의 전혀 모르는, 음치를 갓 벗어난 새색시와 함께 사는 새신랑인지라
돈 들어갈 데도 많고, 음악장비에 돈을 투자하는 것도 이해 받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ㅎㅎ

고등학생 때부터 음악은 그래도 제법 오랫동안 (현재 30대 초중반입니다) 해와서
해온 게 아까운지라 취미로라도 계속 이어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서 좀 해보려고 홈레코딩에 관심을 가지고 이제 막 시작해보려는 중입니다.
예전에 대학생 때에는 그래도 허접하나마 장비가 좀 있었는데(학교에서 지원해준 예산으로 구입한 동아리 장비들 ^^;;)
지금은 전혀 없습니다.
오디오카드도 없는 마더보드 내장형 사운드카드만 덜렁 있는 컴퓨터 한대. ram도 2기가 일겁니다 아마도..
큐베이스 돌려보니 오디오 트랙 4개에 리벌브만 들어가도 '퍽, 퍽, 퍼버벅, 퍽' 하는 잡음이 섞입니다.
믹스다운 하면 안들리지만 프로그램 상에서 재생중엔 그러네요. 3개 트랙까지는 괜찮고요. ㅋㅋ

그래도 녹음은 해야되는지라, 1만원짜리 노래방 마이크 인터넷으로 구입했다가 '아, 아아,' 한번 해보고
바로 반품. (대충 글을 읽다 보시면 지금 어느 정도 상황인지, 뭐가 필요하신지 감이 오시리라 믿고 길게 적습니다. )
그리고 나서 10만원대의 usb 마이크를 구입했습니다. (infrasonic에서 나온 보급형 컨덴서 마이크입니다.)
자체 내장 오디오 카드가 있어서 따로 오디오카드를 구입하지 않아도 컨덴서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더군요.
학생 때 쓰던 것들도 그렇게 고가 마이크는 아니었지만, 역시나 이건 더 하더군요. 하지만, 제 노래 실력도 그 정도 수준에서 못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집에서 만든 음악을 차에 가서 들어보면
도저히 못들어줄 때가 많더군요.
1만원대의 보급형pc 스피커에다 역시 1만원대의 보급형 해드셋인지라
저음이 약하고 고음이 약간 부스트 되었을 거라 생각하면서 작업을 해도
역시나 상상하면서 하는거랑 직접 듣는 거랑은 다르기에
도저히 안되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는 와이프에게 2박3일(요거 중요합니다. 장비 구입이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을 졸라
역시 infrasonic에서 나온 blow4D#을 구입했습니다. 45만원 정도입니다.
전 음역대를 고르게 재생해주는 '밸런스' 면에서는 100만원대의 모니터 스피커랑 비슷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아서 구입을 했는데,
그냥 저냥 참아줄만 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어차피 제 음악을 들어줄 사람들이 쓰는 장비들도
다 저가형 스피커, 해드셋, 끽해야 홈시어터용 장비들일테니깐요.
제가 듣는거랑 비슷하게만 들려줄 수 있다면 전 만족합니다.

문제는 여기부터 발생합니다.
마이크 < 모니커스피커 가 되어버려서
마이크의 허접함을 전보다 더 크게 체감하게 되고만 것입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온갖 잡음들과 화이트 노이즈(8khz 위아래에서 발생하더군요),
직접 듣는 것보다 녹음된 게 훨씬 못하다는 와이프의 말.

입력장치들 중 뭔가를 좀 어떻게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가 지방이고, 또 원체 조용한 동네라서 외부 소음은 조금만 신경 쓰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c 팬 돌아가는 소리도 꽤 크게 잡히긴하지만 마이크 거리 좀 신경쓰고 본체에 뭘 좀 덮고 이러면
그것도 잡을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린 8khz 부근에서 들리는 잡음. 그걸 어떻게 할 수가 없더군요.
EQ로 그 부분을 죽여버리면 거의 잡히긴 합니다만, 음색이 완전 다 망가져 버리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버리니깐요.
장비의 허접함을 EQ잉으로라도 채워야 하는데 그마저도 못하게 되어버리면 곤란하잖습니까 ㅎㅎ


상황 설명이 너무 길어져 버리면 오히려 더 조언하시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마치고 요약 정리 후 진짜 질문 드리겠습니다.

상황1. 취미로 홈레코딩을 시작하고 싶다. 아니, 이미 시작은 허접하나마 했다.
상황2. 가지고 있는 장비도 거의 없고, 쓸 수 있는 돈도 당장은 없다.
상황3. 마이크 녹음시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한다. 목소리를 샤방하게 하기 위해 고음역대를 조금 높여버리면 더욱 극명하게 노이즈가 들린다.
상황4. 녹음은 중저음의 남성보컬과 통기타만 하고 있다. 나머지는 all 마우스 클릭질을 이용한 미디음원들로 한다.


질문자의 생각
1. 가장 시급한 게 화이트 노이즈를 잡는 일이라 생각.
2. 최대 장비를 500만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음. 즉, 그 기기의 본래 역할을 최소한으로만 해낼 수 있는 장비면 족함. (위 글 보면 어떤 성향인지 아실듯 ^^)
3. 여유가 되면, 마이크(100만원 안쪽), 외장형 오디오 인터페이스, 마스터 키보드(마우스 클릭 신공으로는 5~6트랙도 힘드네요 휴.../ 피아노 실력이 미약한지라 많은 건반은 필요 없고, 마우스 클릭을 대신할 수 있는 정도면 족합니다), 저가형 클래식 기타 1대, 모니터링이 어느 정도 가능한 해드셋 1대를 구입하고 싶음


자,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이제 질문입니다.

1. 화이트 노이즈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는 (제가 시도해볼만한 것중)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2. 마이크 프리라는 장비는 사실 제가 여기 와서 처음 알게 된 것입니다. 취미로 한다고 하지만 보컬 녹음에 필요하다면 위시리스트에 올리고 싶은데, 녹음시에 어떤 역할을 하는 기기인가요?
3. 위의 장비들을 한번에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여유될 때마다 조금씩 구입하고 싶은데요,
제가 생각하는 순서는
마이크, 오디오 인터페이스 -> 마스터 키보드 -> pc 업글 -> 클래식 기타 등의 잡다한 악기들
이렇습니다.
이러면 되나요? 순서를 바꿔야 하나요? 아니면 제가 빼먹은 필수 장비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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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질문1. 여기 오기 전에 그 유명한 돌고래님이 운영하시는 아마추어 홈레코딩 까페에서 들은 건데
오디오 카드가 음원 재생에 영향을 주나요? 오디오 카드 : 스피커 가  30% :60% 라고 하던데 정말입니까?
10%는 나머지 요소들이라던데...
오디오 카드는 녹음시에만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추가질문2. 제가 이 상황에서 하나씩 갖추면 적당할만한 모델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렴하면서 가격대 성능비가 괜찮은 것들 ^^;;

관련자료

헛둘님의 댓글

참,
'여기 검색창에 검색 해보면 다 나와요.'
이런 답변은 사양하겠습니다. ㅠㅠ
오디오 가이에서 최소한 50~100개 정도의 글을 읽고 올린 질문입니다.
(초보로서의 개념은 지킵니다 ^^)
불쌍한 초보 한명 구하신다 생각하고 친절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나이뻐님의 댓글

먼저 저도 초보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제가 격었던 시행착오를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제 생각에 노이즈가 뜨신다는 부분은 케이블을 교체해보시거나 그래도 안된다면
전기의 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생각보다 저가형 케이블을 사용할경우 노이즈가 많이 뜹니다. (말씀하시는것 같은 노이즈..)
그리고 접지 문제를 해결하니 노이즈가 더욱 줄더군요..
그리고 장비부분은 저도 많은 삽질을 해본상황에서..(현재도 하고있는..ㅡ,.ㅡ;;)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보는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좋은장비를 처음부터 구입하는것보다 좋은건 없겠지만 제대로 쓸줄도 모르고 특성도 모르는 장비를
남의 말만듣고 들여놓는것도 문제가 많지요..
처음이시면 너무 저가형말고 적당한 선에서 시작하시고 실력이 좀 붙으시면 업글하는게 가장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게 모니터링 하시는 환경이 아닐까 합니다..
룸어쿠스틱과 관련된 내용을 조금 찾아보시고 최소한의 환경은 갖춰놓고 시작하시는게 어떨까합니다..
(제가 그것때문에 시행착오를 많이해서요..^^;)

헛둘님의 댓글의 댓글

답변 감사합니다. 노이즈 문제에 대해 마이크가 저가형이라서, 오디오카드가 없어서, 등의 답변을 홈레코딩 까페에서 본것 같아서요 ^^; 그래서 일단 장비부터 바꿔야 하나.. 했었네요.
케이블부터 바꿔봐야겠군요.
그나저나 지금 쓰고 있는 마이크가 usb형식의 마이크가 케이블이 일반 오디오 잭이 아니라서;;;
혹시 추천해줄만한 중저가 케이블이 있을까요? ^^;

나이뻐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USB마이크는 써본적이 없어서요..
먼저 오디오카드하나 정도는 구입하시고 마이크를 바꾸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요즘은 거의 컴퓨터로 작업을 하니까 PC업글도 우선순위인것 같네요..
오디오 카드가 없다고 하셨는데 스피커는 어떻게 연결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헛둘님의 댓글의 댓글

오디오 카드가 없어서 디지털로 못하고 아날로그선으로연결 했습니다.
(사운드 카드는 있으니깐요..)
디지털 단자가 없는 스피커는 한 10만원 더 싸던데 ㅎㅎ 빠른 시일내에 오디오 카드를 달 생각이라
일단 사두었네요. 스피커 들어줄만하게 나오긴 합니다. ^^

나이뻐님의 댓글의 댓글

아직 오디오카드가 없으시다면 컴퓨터 메인보드에 디지털 출력이 없던가요?
요즘 보드들은 거의 지원을 하던데..  거기서 바로 스피커 디지털입력으로 들어가면
사운드카드의 DA보다는 괜찮을것 같네요..^^

soundart79님의 댓글

퍼퍼퍼퍽도 그렇고 가장 시급한건 오디오카드 구입입니다. 내장사운드카드로는 쉽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드라이버가 없죠. Asio4all이라는 드라이버가 있긴한데 이놈도 몇트랙돌아가면 퍼퍼퍼퍽거립니다.

일단 저렴한 인프라소닉의 쿼텟 오디오카드라도 한번 구입해보시면 뭔가가 느껴지실꺼 같습니다.

RhRh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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