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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용 스피커에서 소리가 잘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그냥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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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모게임회사에
사운드 디자인를 하면서 주변 가까운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 음반작업을 도와주고
간혹 메이져 음반 작업도 하는 서른 초반의 청년입니다.

요즘 게임업계가 계속 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음악인 음향인)게임업계에 일하고 있는데

대부분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안되는 것과 못하는 것을 확실히 전달 하기가 참 힘드네요.

물론 제 능력적인 부분이 상당 수 있지만 제목에서 보듯 저런 형태의 스피커에서 디테일한 표현들이

잘 나오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입니다.

그리고 잘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주 된 게임 플레이 환경이 저러함으로 저기서 잘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맞는 말 이기는 하나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더군요.

그리고 뻥 뚤려 있는 사무실 한쪽 구석에서 헤드폰으로 작업을 하는데

중간 중간 게임플레이시 나오는 게임무비에서 서라운드 효과를 기대하네요.

거기다가 0db를 넘어서는 음압까지 아주 강력하고 명료한 사운드를. 그리고 얇지 안은

구체적으로 그렇게 예기하지 않습니다만, 보스 캐릭터의 소리가 아주 큰 상황에서도 작은 몹들의

디테일함이 확실하게 살기를 바라면서 탁상용스피커에서도 그 디테일함이 표현되기를 요구하지요.
(사용중인 작업환경은 아래 기술 하겠습니다.)

제가 물론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지금 이 회사 이전에 일산쪽 모스튜디오에서 실장이었습니다.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사수가 없고 녹음실이 힘들어 어쩔수없이 되긴 했습니다만
능력이 어느정도 된다고 말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래도 조금은 백치 정도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서요.)

아무리 이해시키려고 여러가지로 말을 해보고 PT자료에 그래프나 관련그림을 넣어서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그러면서도 원하는 방향의 결과물을 뽑아보려 열심히 노력했지요. 그러면서도 작업 일정 빡빡한거 다 맞추고요.

얼마전 클로우즈베타 서비스에서도 제 작업물에 대한 반응은 괜찬게 나왔는데 윗선에선 상당히 불만이더군요.

그러다 보니 어느덧 회사를 떠나야하는 그런 분위기와 상황이 연출 되군요.

나중에 추후에 게임 서비스가 되면 그때 제 자료를 공개하고 싶네요.

당연히 아직 부족하기는 하죠 여러 대자본의 게임들에 비하면야, 아직 한참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중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제 결과물이 어느정도 되는지 조금은 객관적으로 판단 할 줄 아는 능력이 있기에 수년동안 이리저리 계속

입에 풀칠하고 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론 아직 제말에 무게가 그만큼 되지 않는 어린 사람이기에 그리고 능력적으로도

부족하기에 일이 이렇게 된거 같기도 하고요.

그냥 많이 답답하고 해서 혹시나 공감이 가시는 분들 있을까봐 이런저런 넋두리 였습니다.

혹시나 끝까지 읽어 주셨다면 너무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어린놈 넋두리 들어주셔서..^^





참고로 회사에서의 제 작업 환경은 Juli@사운드카드에 야마하 MG12/4믹서에다가

있지만 쓸 수 없는 야마하 초기형 MSP5(모두 같이 있는 사무실이라 같이 들어보는거 말고는 쓸 수 없어요.)

소니 7509, etymotic 인이어모니터링 이어본, 가끔 음악형태의 이펙트 작업을 위한 SP3X건반,

그리고 모노/스테레오 확인할때 편하게 쓰려고 집에서 직접 들고온 아카이 S6000을 사용해서 작업중입니다.

관련자료

JesusReigns님의 댓글

그럴뗀 그냥.. 레퍼런스를 하나 추천해달라구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게임에 나오는 음질처럼 해야하는지 참고할만한 걸 추천해달라구 한다음..
그걸 저 스피커에서 틀어주는거죠.. ㅎㅎ

때로는 그냥 그사람들 대단하다고 치켜주면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립나님의 댓글

메이져 음반을 작업하시는 분께서 힘들다고 하실 정도라면 요구되는 퀄리티가 대체 어느 정도일런지 가늠되지
않습니다만 글을 보면 단순 모노/스테레오 확인에 왜 굳이 셈플러가 사용되시는지 모르겠고 그걸 둘째치고라도
일단 말씀하신 회사에서의 작업 장비들이 너무 열악하네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없는 작업 환경으로 작업하시고
있는 부분에 대해 어필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한동안 계속 마음 고생하실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탁상 스피커에서 소리가 잘 들리게 하는 방법 역시 믹싱에 있습니다. 컷 이후 해상도를 높히는 플러그 인과
음에서 순음 성분이 많이 올라오게 하는 플러그 인들의 적절한 사용이 하나의 큰 해결법입니다. 하지만 자칫
큰 스피커에서의 소리가 좋지 않게 됩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작업하실 때 한번 새로 개발된 플러그 인들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개발된
웨이브즈 원놉 씨리즈 번들팩과 돈크사의 Monster Boost, 플럭스의 Syrah를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음의
성분을 잘게 쪼개어 매우 브라이트 하게, 혹은 손쉽게 돌출시켜주고 푸쉬하는 등, 고전적인 방법으로 풀어나가기
난감한 작업 후반 상황에서도 여러 해결이 가능할 듯 합니다. 단, 질감이 거칠어 질 수 있으므로 그것만 주의하여
여타 다른 플러그 인들과 함께 사용하신다면 작업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Sanche님의 댓글

답변 감사 드립니다.^^
이게 단순히 결과물 문제가 아니라 낙하산 인사에 불응한 이후 부터 조여오는 그런거라서
너무 답답해서 막 적었습니다.
그리고 샘플러는 그냥 단순히 모노/스테레오 원터치로 간단하게 전환 할 수 있어서 사용합니다.
특별히 다른이유 없어요.
캐릭터 소리중 대부분이 모노로 들어가기 때문에(2D게임이라) 모노와 스테레오 확인이 필요해서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프로그램들은 시퀀서마져도 정품 구입을 안해주더군요.
제가 아직 영업능력이 좀 많이 부족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

New욕님의 댓글의 댓글

장비도 정품구입안해주는데
이것저것 원하는 것과 불만은 많군요ㅠㅠ

불시에 회사로 불법소프트웨어 단속 나오면 어떻하실려고ㅠㅠ
만약 걸리면 100% Sanche님이 뒤집어씁니다ㅠ

아무래도 낙하산 인사 불응(?)을 이유로 압박을 주는 것 같군요;;

저도 게임회사에서 좋지 않은 환경에서 (스피커 없이 헤드폰만 씁니다) 일하고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장비와 프로그램은 사주던데요;;


결과물이 동료 개발자분들에게 반응이 괜찮았는데 윗선에서 불만이 많았다면...
일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 쓰여 있는 글을 보아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아무래도 Sanche님을 그만두게 하려는 (이런 말 함부로 써서 죄송하지만) 이유로
윗선에서 하는 행동 같습니다

그냥 이직하시는게 어떨까요ㅜㅜ


저는 이직할 때,  2차면접에서 윗선들한테 너무 솔직히 다 얘기해서인지 많이 떨어졌습니다 ^^; ㅜㅜ

JesusReigns님의 댓글

사실 .. 낙하산 인사로 생긴 이런 문제는 그냥 그 낙하산탄 친구를 치켜주면 후속조치도 필요 없습니다..
말하자면 그냥 한번 건드려보는건데 발끈할 필요가 없단 얘기지요..
아마두 그만두게 하려는 뜻도 없을겁니다. 딱히 뭐 대안두 없으면서 그러는거니까요.
장비사준 내용을 보면 돈두 안많은 회사같은데.. 뭐 딱히 대안이 있겠습니까? ㅎㅎ

이직할 자리가 충분히 마련이 된다면.. 이직하면 좋구요. 괜히 프로젝 끝까지 책임져준다.. 저는 별로 비추입니다.
물론 보통 엔지니어들은 그렇게 합니다. 저두 웬만하면 그렇게 하지만.. 상대가 경우가 없는 때에는 구지 봐줄필요가 없죠.. 그냥 최대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건강상의 문제 등을 둘러대구 나오는게 좋죠.  (이럴때두 낙하산 그친구를 치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Sanche님의 댓글

말씀들 감사합니다.^^
복잡한 심경 중에 큰 힘이 됩니다.
완전 0일때부터 시작해서 타격감 끝장이라는 반응 나올 때까지 열심히 했는데
참 안타까워서..^^
JesusReigns 님 말씀처럼 잘 넘겨보면서 조용히 잘 정리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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